애플 액면분할 일정과 애플 주가 전망(feat. 3Q20 실적발표)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애플이 엄청난 분기실적과 애플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가장 핫한 주식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분위기만 보면 예전 테슬라의 인기를 이어받은 느낌인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 액면분할 발표 내용과 애플 3Q20 실적 상세리뷰를 해보고 앞으로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액면분할

실적도 실적인데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역시나 애플 액면분할이 아닐까 합니다. 1/4 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행복(?)하게 해줬는데요.

이번이 벌써 5번째 액면분할인데 다음 액면분할까지도 애플 주식을 들고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애플 액면분할에 대한 간단한 일정은 애플 IR홈페이지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8월 24일까지 가지고 있는 애플 주식은 액면분할 대상이 되고 실질적으로 액면분할된 가격에 거래되는 날짜는 8월31일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애플 주식수를 늘려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참고해주세요^^

애플 3Q20 실적발표

"애플이랑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닙니다"

코로나19가 제대로 타격한 4월에서 6월이지만 우리의 킹플은 매출과 EPS 모두 두자리수 성장을 했습니다. 매출은 597억달러로 YoY+11%, 당기순이익 113억달러로 YoY+12%, EPS도 $2.58로 YoY+18%를 찍었죠.

시장컨센서스도 가볍게 상회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컨센서스를 각각 매출 14%, EPS 26%나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플 주가상승의 완벽한 추진력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계경제가 어려운 와중에도 이렇게 거대한 기업의 실적이 두자리수 성장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지 실적과 액면분할 발표 후의 애플 주가는 날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적발표 표 전부터 예열 중이던 애플 주가는 실적발표 후 하루만에 10%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84조달러가 되어버렸죠.

애플 실적 세부리뷰

그렇다면 애플 실적이 날아갈 수 있었던 핵심요인은 무엇일까요?? 아이폰을 지켜주는 친구들의 폭풍성장이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년대비 iPhone 매출은 2% 성장에 그쳤지만 iPad와 Mac, 서비스, 웨어러블 부문은 두자리수 이상 상승하면서 시너지를 내줬기 때문이죠.

우선 애플 매출의 44%를 차지하는 iPhone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은 것이 컸습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매장들이 문을 닫고 경제가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iPhone11과 SE2의 양호한 판매량 덕분에 매출선방할 수 있었죠.

특히 아이폰SE2의 경우 아이폰11보다 판매가가 훨씬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아이폰 매출을 비슷하게 맞췄다는 것을 보면 아이폰SE2가 얼마나 열일했을 지 짐작이 갑니다.

iPad와 Mac은 코로나19의 수혜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Stay-at-Home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집 안에서 사용할 필수품으로 iPad와 Mac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Mac은 신제품이 나오는 분기만큼 매출이 나왔습니다. YoY+22% / QoQ+32%를 찍으며 코로나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죠.

iPad도 마찬가지입니다. YoY+31%, QoQ+51%나 성장해버렸죠. 저도 요즘 아이패드가 그렇게 사고싶던데.. 다음 신제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문은 웨어러블입니다. 이제 살 사람들은 다 사서 그런 것인지 성장률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물론 웨어러블의 매출규모를 생각했을 때 17% 성장도 엄청난 것이긴 합니다. 참고로 우상향이 습관인 어도비의 지난분기 총매출이 31억달러인데 애플의 웨어러블부문 매출만 64억달러입니다.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분기실적 리뷰 포스팅처럼 애플의 웨어러블 부분 성장률은 확실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팩트입니다. 예전에는 애플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는 핵심아이템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세상이 정말 빠르게 바뀌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물론 요즘 유튜브나 각종 채널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애플글래스가 에어팟의 뒤를 이어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애플이라면 이번에도 또 한번 전세계를 매료시킬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죠. 애플글래스의 평가는 출시 후 실적을 살펴보면서 그 가치를 평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자가 집중해야할 부분은 바로 애플의 서비스 부문입니다. 지난 애플 포스팅에서 다뤘던 것처럼 애플의 비즈니스모델은 제조업에서 서비스/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이폰SE2 출시와 애플 생태계, 애플 주가 전망

드디어 기다리던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SE2가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미국출시가 기준 $399부터 시작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말이죠. 한국출시가격도 55만원부터 62만원, 76만원으로 책정되었는데

happy-life88.tistory.com

애플의 분기 서비스매출은 132억달러를 찍었고 이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숫자입니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드실 겁니다.

"웨어러블부문은 17% 성장했는데도 우려를 표했으면서 애플의 미래 비즈니스모델인 서비스매출은 15%밖에 성장안했는데 애플 괜찮은건가요??""

네. 당연히 괜찮습니다. 애플의 서비스매출은 웨어러블 부문 매출처럼 폭풍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래 차트에 서비스매출이 매우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 보이시죠??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성장률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한번 애플 생태계에 들어오면 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죠.

거기에 더 무서운 점은 애플 서비스부문의 수익성인데요. 서비스부문의 매출총이익률 67.2%를 찍으면서 매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애플은 높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서비스매출이 커질수록 애플의 수익성은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이러니 애플 주식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애플 주주환원정책

애플의 주주환원정책도 거침없이 진행중입니다. 우선 자사주매입으로 이번 분기에도 176억달러어치의 자사주매입을 해줬죠.

거기다가 배당금도 꾸준히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주당 $0.82 배당금을 발표하면서 배당투자자들도 만족시켜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해주는데도 애플의 현금성자산은 빵빵한 편입니다. 이래서 애플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고 하나봅니다.

결론

애플 시가총액이 1조달러가 넘을 때도 미쳤다고 고평가받던 애플은 1년만에 벌써 시총 2조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매년 혁신을 잃었다는 소리를 듣는 애플이지만 애플 주가는 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소프트웨어까지 정복해가고 있는 애플의 성장성을 보고 당연히 Buy&Hold입니다^^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분석, 실적리뷰
▶엔비디아 주가분석, 실적리뷰
▶버라이즌 - 사알짝 아쉬운 배당주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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