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항공주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부활을 기대하며 매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항공주와 보잉 주가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는데요. 

 

하루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보잉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잉 매수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보잉 투자에 참고하면 좋을 투자포인트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1. 살아나는 보잉실적?

 

2. 유동성 확보

 

3.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로움

 

4. 결론

 

 

조금씩 회복되는 보잉 실적

보잉 주가를 떡락시켰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실적악화였습니다. 737맥스 추락사고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소멸이라는 2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보잉의 실적과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매출도 급감하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보잉에게 들이닥친 2가지 악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보잉 주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feat. 배당컷)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737 맥스(MAX) 추락사고로 보잉 주가는 지하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더이상의 악재는 없을 거라 여겼던 많은 투자자분들이 보잉의 부활을 꿈꾸며 물타기를 시전했지만

happy-life88.tistory.com

 

이처럼 어려운 나날을 보내던 보잉에게 조금씩 희망이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주문취소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문취소건수가 줄었다는 내용에 기뻐해야한다는 점이 보잉 입장에서는 굴욕적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실적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737 MAX 주문취소량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던 2월, 3월, 4월과는 달리 5월에는 주문취소 대수가 확연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SMBC Aviation Capital, TUI Group 등 주요 고객사들이 주문을 취소하지 않고 미룬다고 발표한 점도 보잉 실적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이죠.

 

보잉의 월별 주문취소건수
취소하지 않고 연기

 

실제로 현재 보잉의 민항기 수주잔고가 약 5,000기이고 금액으로는 3,518억달러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일부는 주문취소가 되겠지만 보잉 리즈시절인 2018년 민항기 매출이 575억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시간이 지나면 매출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737MAX 이슈도 해결되겠죠?

 

출처 : 2019 보잉 애뉴얼리포트
출처 : 보잉 1Q20 IR

 

물론 보잉의 경쟁사인 에어버스(Airbus)의 민항기 수주잔고가 7,650대로 보잉보다 많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보잉의 항공기가 전세계 운항기기의 36% 정도로 에어버스(Airbus)의 두배이고 갑자기 보잉에서 에어버스로 갈아타기에는 비용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보잉의 경쟁력은 충분히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체적으로 유동성 확보

많은 분들이 보잉의 유동성 문제를 걱정했고 실제로 정부가 개입해서 구제해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보잉은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정부의 도움없이 생명연장에 성공했습니다.

 

#시작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분매입

 

버핏이 항공주, 금융주들을 매도하는 상항에 사우디 국부펀드는 미국주식들을 폭풍매수했습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매수한 주식리스트에 보잉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역시 보잉은 망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졌습니다.

 

#회사채 발행 성공으로 마침표

이 기세를 몰아 보잉은 4월 말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 기간동안 버틸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보잉 SEC Filings

 

20년 1분기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은 -47.3억달러입니다. 737MAX 폭망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큰폭으로 하락한 것이 문제였죠. 

 

 

1분기만에 47.3억달러가 사라지고 있는데 3월말 보잉이 가지고 있는 15.5억달러입니다. 당장 2분기에는 가지고 있는 현금을 전부 사용해도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4월말에 보잉은 250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채권이자가 낮지는 않지만 대략 1년 반정도는 버틸 수 있는 금액을 보잉 스스로 확보한 것이죠.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 자체도 시장에서 보잉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잉을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존버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로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잉은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자금을 모집했습니다. 미국항공사들이 대규모 정부지원을 받으면서 "미국 정부가 지분확보" "고용 유지" "주주환원정책 제한" 등 제한이 있는 것에 비해 보잉은 자유롭습니다.

 

물론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잉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보잉은 실제로 12,000명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효율적으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조치들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끝난 후의 주가 회복력은 항공주들보다 보잉이 좀 더 좋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거의 같은 움직임

 

결론

많은 분들이 전망했던 것처럼 보잉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망하지 않을 것이며 자체적으로 살아낼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초창기 보잉투자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정부의 지원과 그에 따른 각종 규제였는데 우선 그 부분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도 항공기 제조 부분 독과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보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코로나19와 737MAX 운항재개 승인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말끔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과대낙폭주(리츠, 에너지, 금융, 항공 등) 중에서 투자를 고민하시는 투자자분들이 있다면 보잉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

▶델타항공 주가분석
▶JETS ETF - 항공사ETF
▶LVMH 1Q20실적&분석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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