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대표적인 배당ETF인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배당률도 비슷한 지 비교해봤습니다. SCHD는 분기배당이고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월배당이기 때문에 이번 4월 초 배당금이 지급될 때까지 기다렸는데요. 참고로 SCHD와 SOL 중에서 어떤 ETF에 투자해야할 지 고민이라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SCHD 대신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매수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너무나도 유명한 배당성장ETF이자 서대리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 꾸준히 모아가는 SCHD가 국내상장 ETF로 상장했습니다. 종목명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happy-life88.tistory.com

 

두개 ETF의 2023년 1분기 시가배당률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가배당률 계산은 배당금을 배당락일 전 종가로 나눴습니다. SOL은 월배당이니 매월 이런 식으로 나눠서 월 배당률을 구하고 3개를 더합니다. SCHD는 심플하게 3월만 계산하면 됩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둘의 시가배당률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SCHD가 0.825%, SOL이 0.818%로 대략 0.007%p 차이입니다. 

 

계산 서대리

 

미세한 차이로 SCHD가 높긴 하지만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개 ETF의 배당기준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정도 실제 배당률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ETF가 1분기 배당금 모이는 기간을 12월 배당락일부터 3월 배당락일까지라고 본다면 SCHD는 2022년 12월 7일부터 2023년 3월 22일까지 총 105일이 있습니다. 반면 SOL은 2022년 12월 28일부터 2023년 3월 30일까지로 총 92일입니다. 물론 단순히 일수가 많다고 배당률이 높은게 아니라 해당 기간에 배당금을 지급한 종목들이 있어야하는 것이지만 보통 12월 말에 배당금이 제일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가배당률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상장 해외 ETF들은 달러환율과 선물 흐름에 주가가 움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차이도 일부 있을 것이고요.

 

즉, 이 정도 차이라면 SCHD와 SOL의 배당률은 거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상장한 지 1년 정도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 유지된다면 더욱 마음 편하게 절세계좌에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모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개인투자자가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상장 ETF에 비해 국내 ETF는 배당률이 낮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은 항상 있었지만 고쳐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상장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걱정했습니다. 진짜 SCHD 처럼 배당금이 잘 나오고, 매년 배당금도 성장할 지 말이죠.

 

그동안 워낙 국내상장 해외ETF들의 시가배당률이 원조에 비해 낮거나 들쑥날쑥했기 때문에 서대리 역시 SOL을 모아가면서 걱정반 기대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1분기 배당률을 계산해보면서 걱정은 확 줄고 기대감은 더 커졌습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SCHD 배당률과 거의 똑같기 때문이죠. 1 ~ 2년 정도 SOL의 배당률과 배당성장률, 총비용 추세를 꾸준히 살펴볼텐데, 만약 지금처럼 SCHD와 거의 똑같은 움직인다면, 추후에는 SCHD 모을 돈으로 ISA나 연금계좌에서 납입한도까지 SOL을 모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절세계좌의 세금 혜택은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만약 ETF 성능까지 한국산과 미국산의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세금혜택이 넘사벽인 절세계좌에서 SOL을 모아가는 것이 좋기 때문이죠.

 

만 50세부터 매년 1200만원씩 5년 간 연금저축펀드에서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투자하고, 일반계좌에서는 SCHD를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5년 후 만 55세가 되어 배당금만 생활비로 빼서 쓴다면 그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일반계좌에서는 배당금에 15%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연금계좌에서는 과세이연 효과로 세금 없이 그대로 계좌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5년을 투자한 후에 일반계좌에서 받는 배당금과, 연금계좌에서 5.5% 연금소득세를 내고 받는 배당금을 비교해봤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결과는 연금계좌의 승리입니다. 5년 후 세후배당금이 일반계좌는 206만원이지만 연금계좌는 229만원으로 23만원 차이가 납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지고 투자금액이 커질수록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연금계좌 배당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도 잡히지 않고 아직까지는 건보료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연금계좌는 무조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SOL이 앞으로도 SCHD의 시가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을 잘 따라간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매년에 1800만원 전부 투자했을 때의 계좌별 배당금 차이

 

 

*매년 600만원 세액공제 한도를 채웠을 때의 배당금 비교

 

 

배당률 뿐만 아니라 ETF 주가수익률도 비교해볼까 했는데 이 부분은 올해 하반기쯤 제대로 비교해볼 계획입니다. 국내상장 해외ETF는 선물시장 흐름 및 달러환율 영향에 따라 국내ETF 가격이 바뀌다보니 단순히 기간만 짤라서 비교하기 애매하게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의 예상과 달리 원조보다 달러환율의 영향으로 국내상장 해외ETF 수익률이 더욱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운용기간이 긴 TIGER미국나스닥100만 봐도 원조 나스닥ETF인 QQQ보다 5년 주가수익률이 월등히 좋습니다.

 

 

그리고 상장한 지 오래된  환헷지 ETF들이 대부분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주가수익률 부분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앞으로도 일반계좌에서 SCHD, 연금계좌와 ISA에서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꾸준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그 여정에서 SCHD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배당금을 꾸준히 비교해보고 지금처럼 차이가 거의 없다면 미래에는 일반계좌에서 SCHD 투자할 돈을 연금+SOL 조합에 더 투자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계속 기록 및 비교해보고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공유드리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하던대로 계속한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