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너무나도 유명한 배당성장ETF이자 서대리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 꾸준히 모아가는 SCHD가 국내상장 ETF로 상장했습니다. 종목명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입니다. 국내최초로 월배당ETF인 SOL 미국S&P500을 상장한 신한답게 이번에도 SCHD를 월배당으로 출시했는데요.

 

 

이미 미국시장에서 검증된 SCHD인데 월배당이라는 차별화 덕분에 상장당일에 83만주 넘게 거래되는 기염을 토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투자를 고민하고 계실텐데요.

 

 

실제로 많은 투자 커뮤니티에는 SCHD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중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묻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리가 많은 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상황별로 직접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을 보시고 구독자님들의 투자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CHD는 미국상장 ETF라 일반계좌에서밖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계좌의 과세체계를 기준으로 했고,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일반계좌 뿐만 아니라 세금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비교해봤습니다.

 

실험1>

일반계좌에서 SCHD 투자

일반계좌에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투자

연금저축펀드에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투자

 

우선 단순비교를 위에 2개 ETF 모두 시가배당률 3.3%, 연평균 배당성장률 10%를 기준으로 투자기간별 세후 예상 월배당금을 비교해봤습니다. 배당금을 빼서 쓰기 전까지는 연간 들어오는 배당금은 전부 재투자되고, 연금계좌의 경우, 13.2%의 세액공제받은 돈도 매년 투자된다고 가정했습니다.

 

참고로 과세체계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일반계좌에서의 SCHD 배당금에는 15%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SOL은 15.4% 세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둘다 연배당금 2천만원 넘는 금액은 종합과세로 계산했습니다. 연금계좌의 경우, 연금개시 기준으로 5.5%로 계산했으나 배당금이 연 1200만원이 넘는 시점에서는 전액 종합과세로 계산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기간별 월평균 배당금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짐작할 수 있듯이, 세액공제 혜택과 배당소득세 없이 100% 재투자할 수 있는 연금계좌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0년 투자할 경우, 세후 월배당금이 488만원이나 되는 미친 모습을 보여주죠.

 

그 다음으로는 SCHD에 직투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미국주식 배당금에는 15%의 세금이 붙지만, 일반계좌에서 투자하는 국내상장 해외ETF나 국내주식 배당금에는 15.4%의 세금이 붙다보니 이런 작은 숫자가 조금씩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비교는 이상적인 비교입니다. 조금 현실적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국내상장 ETF들의 배당지표를 현실적으로 조금 낮춰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이 부분 때문에 국내상장 ETF 투자를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실제로 많은 국내 ETF들이 미국에 상장된 ETF들에 비해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보니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P500 ETF들만 보더라도 SOL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주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VOO나 SPY만큼의 배당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낮기 때문이죠.

 

그래서 두번째 배당금 비교로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시가배당률과 연평균 배당성장률을 조금 낮춰보겠습니다. 시가배당률은 3.3% -> 3%,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10% -> 9%로 말이죠. 이렇게 하면 실제 투자기간별 세후 월배당금은 어느정도 될까요? 그러면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는데요.

 

30년 후 배당금 순위는 SCHD > 연금SOL > 일반SOL 순으로 순위가 바뀝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첫번째 교훈(?)은 역시 복리의 힘이 엄청 나다는 사실입니다. 1%p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죠. 

 

 

다만 여기서도 자세히 살펴봐야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SCHD가 처음부터 독주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죠. 투자 후 23년 동안은 연금계좌의 배당금이 더 많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비교하기 쉽게 선차트로 다시 보면 추세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기간이 5년 이상 20년 내외이거나 이 때부터 배당금을 통한 생활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연금저축펀드에서 SOL을 모아가는 것이 생활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SOL ETF가 SCHD와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장기간 보여준다면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배당금 규모는 SCHD보다 더 늘어나게 되는만큼 이 부분을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투자기간 5년 이상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연금저축펀드로 연금개시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하고 만 55세가 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40대 ~ 50대에 시작하셨고 연금수령을 앞당기면서 배당금을 규모를 늘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연금계좌에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괜찮은 투자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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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희가 고려해야할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SCHD의 핵심키워드가 "배당금"이지만 시세차익을 통한 계좌 총자산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SCHD가 배당ETF지만 주가상승률도 S&P500 못지 않기 때문이죠. VOO와 5년 주가수익률을 비교해봐도 높은데 여기에 매년 받은 배당금은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SCHD의 판정승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배당금 비교와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통한 계좌 총자산도 비교해봤습니다. 모든 계좌 동일하게 평가수익은 이익실현하지 않은 세전 기준이며, 배당금은 세후 기준으로 재투자했으며 연금계좌는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세액공제를 포함했습니다. 엑셀 계산을 통한 이론적인 데이터라는 점 미리 참고부탁드리며, 조건은 연평균 수익률 6%로 동일하게 세팅했습니다. 다만 ETF 총비용을 수익률에서 빼는 방식으로 심플하게 계산했습니다. SCHD는 0.06%, SOL은 0.15%로 말이죠. 

 

다만 국내상장 ETF들의 경우, 다들 잘 알고계시는 것처럼 ETF운용비용 외에 숨이었는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기타비용인데요. SOL이 이제 막 상장했기 때문에 정확한 기타비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0.20%를 임의로 넣고 계산해봤습니다. (SOL의 총비용은 0.35%로 가정) 그렇다면 투자기간별 계좌총자산은 어떻게 될까요? 

 

연금계좌의 총자산이 모든 기간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기준은 SOL의 배당지표를 SCHD보다 한단계씩 낮췄고, 비용도 더 높음에도 총자산이 더 높다는 점은 확실히 연금계좌와 국내상장 ETF들의 궁합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모습(?) 아닐까 생각합니다. 

 

30년은 투자하면 계좌 총자산이 15억원을 넘어가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SCHD의 배당성장률 자체가 높기도 하고 배당금도 재투자되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10년이 넘어가면 배당금이 거의 일년 투자금만큼 나오기 때문에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리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SOL이 SCHD와 동일한 배당성장 지표를 보여준다면 계좌총자산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계산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30년 후 연금계좌의 총자산은 20억이 넘어가게 됩니다. 매년 600만원씩, 한달에 50만원만 투자했는데도 말이죠. <돈의 심리학>에서도 복리는 사람이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했던 것처럼 이렇게 직접 계산하면서 나만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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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SCHD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투자 조건별 배당금과 계좌 총자산을 비교해봤습니다.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할까라는 고민에 대한 정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플하게 한번 더 정리하자면 일단 일반계좌로 투자하실 분들이라면 SCHD를 추천합니다. 대신 연금계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장기투자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조금 더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을 겁니다. 30년 이상 투자할 경우, SCHD에 비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총자산 자체는 연금계좌가 더 높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20년 내외로 연금수령을 시작하여 배당받으려는 분들이라면 연금+SOL 조합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죠.

 

물론 이번 계산은 월배당과 분기배당이라는 차이로 인한 재투자 효과를 감안하지 않았고 향후 과세기준 변경 등으로 투자조건별 순위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당금 규모가 커질수록 종합소득세 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당금 외 다른 소득유무와 그 규모에 따라서도 순위는 달라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상에서 서대리가 계산해본 것처럼 구독자님들의 투자현황이나 향후 계획 등에 맞춰서 슬기로운 자본주의 라이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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