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2022년 내내 엄청난 방어력과 높은 배당성장률로 많은 개인투자자의 구세주로 떠올랐던 배당 ETF SCHD가 요새 맥없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S&P500 ETF인 SPY와 나스닥 ETF인 QQQ가 각각 18%, 33% 떨어질 동안 SCHD는 3% 밖에 안떨어졌는데 올해는 시장이 살아나는데도 불구하고 나홀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죠. 특히 작년에 나락 갔던 QQQ는 올해 벌써 20% 넘게 올랐는데 SCHD는 오르긴 커녕 -7%다보니 SCHD를 믿고 매수했던 분들은 손실과 FOMO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특히 SCHD 투자에 진심이라면 연금계좌에서도 한국판 SCHD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함께 모아갈텐데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당연히 요즘 주가 수익률이 좋지 못합니다. 그나마 SOL은 환노출ETF라 달러환율 상승 덕분에 주가 수익률은 -3%로 선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SCHD와 마찬가지로 하락했습니다. 

 

 

SCHD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요즘 힘을 못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요새 폭풍상승하는 나스닥 기술주들이 SCHD에 많이 없는데, 요즘 분위기가 안좋은 금융이나 산업 섹터 주식비중은 S&P500보다 많다보니 특히 부진합니다. 비중 TOP 종목들의 올해 수익률만 봐도 SCHD 주가가 왜이리 안좋은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화이자나 많이 안좋고 다른 종목들도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더 많습니다.

 

 

반면 S&P500 ETF 비중 상위 종목들만 보면 올해 수익률이 장난 아닙니다. 특히 빅테크들의 상승세가 장난 아닌데, 이런 것을 보면 확실히 S&P500의 강력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참고로 누구나 쉽게 기간 수익률과 고점대비 하락폭을 계산해볼 수 있는 물타기 계산기는 아래 영상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본격적으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얼마나 떨어졌을 때 매수하면 좋을 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물론 미래 주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서대리는 저만의 기준을 가지고 추가매수를 합니다. 그 방법은 자체제작한 MDD계산기를 이용하는 것이죠.

 

추가매수 기준 가격 잡기는 간단합니다. MDD 계산기에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SCHD를 입력하고 투자자마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면 됩니다. SOL이 아직 상장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SCHD로 참고하는 것이고 SOL도 나중에 ETF운용역사가 10년 정도 되면 MDD 계산기에 바로 넣고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대리는 ETF 회복률 75%, 개별종목 85% 기준으로 추가매수 가격을 세팅하는데요. 참고로 회복률은 제가 임의로 만든 단어인데 계산 방식은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생각하는 고점 대비 하락률보다 낮았던 일수를 전체 일수로 나누는 것이죠. 저희가 궁금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회복률을 구하기 위해 기간을 2013년 1월 1월부터 2023년 5월 12일까지, 종목에 SCHD를 입력하면 고점대비 하락률이 자동계산되면서 차트로 시각화됩니다.

그리고 맨 오른쪽에 표를 보면 고점 대비 -10%일 때 회복률이 88%입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시장에서 SCHD가 거래된 날이 총 2609일이고 그 중에서 고점 대비 하락률이 10% 이내였던 날이 2297일이었기 때문에 2297 / 2609 = 88%가 나오는 것입니다. 즉, SCHD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10% 이내일 확률이 그동안 무려 88%나 됐던 것입니다. 참고로 고점 대비 -15%일 때 회복률은 무려 97%가 넘습니다. 

 

 

물론 올해는 SCHD 방어력이 변변치 않지만 그동안은 정말 강력햇다는 것을 이 차트와 회복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고점 대비 -10% 수준에서 전부 회복했었기 때문이죠. 근데 SCHD가 너무 떨어진다고 걱정하지만 막상 보면 작년 10월보다 아직도 한참 높기 때문에 별로 떨어진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튼 SCHD는 현재 -15% 구간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회복률이 무려 97.4%입니다. 서대리의 ETF 추가매수 기준에 부합하고도 남는 가격입니다. 물론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지만 유행이 돌고도는 것처럼 장기투자라면 결국 비슷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서대리 이 기준에 맞춰서 물타기를 고려합니다.

 

즉, SCHD 주가가 고점대비 -15%인 $69.65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때부터는 연금계좌나 ISA 등에서 모아가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추가매수할 계획입니다. MDD계산기와 서대리 자체 기준에 따르면 고점 대비 -10%가 넘은 시점부터는 조심씩 더 모아갈 타이밍이죠. 일단 서대리는 불규칙하게 입금하고 투자하는 IRP 계좌에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조금 더 추가매수했습니다. IRP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주가도 매력적인 ETF도 받는 1석 2조입니다.

 

만약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주가가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 IRP 외에 ISA계좌에서도 추가매수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현재 환노출형과 환헷지형이 있다보니 둘 중 어떤 ETF를 추가매수해야할 지 고민될 수 있는데요. 물론 이 역시 정답은 없지만 달러환율에 맞춰서 추가매수할 ETF를 다르게 가져가는 전략도 있습니다. 지금 달러환율이 투자자가 생각하는 평균보다 높으면 환헷지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를 매수하고, 그렇지 않다면 환노출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매수하는 식이죠.

 

정말 간단하게 생각해서 2013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달러환율 평균은 약 1,150원입니다. 언제일 지 모르지만 결국 달러환율이 평균으로 돌아간다 생각하면 환헷지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를 매수하면 됩니다. 지금 달러환율이 1300원이 넘지만 다시 1150원으로 떨어진다면 달러환율만으로도 12% 넘게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앞으로 달러환율 평균은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1150원이 아니라 1500원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달러환율에 ETF가격이 반영되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모아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죠.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누구도 정답을 맞출 수 없는 영역이라 "지금 어떤 ETF를 줍줍해야한다"라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결국 본인만의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야합니다. 참고로 서대리는 달러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단은 늘 하던대로 환노출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ISA 계좌에서 추가매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앞으로 달러환율이 말도안되게 1300원 후반을 넘어간다면 그때는 환헷지 ETF도 함께 추가매수해볼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쓸만한 도구가 있는데 굳이 안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월배당 인증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환헷지 ETF를 1주 샀었는데 앞으로 더 모아가게 될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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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CHD 주가 부진과 맞물려 당장 이번 6월 배당금도 작년보다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싶어했던 좋은 주식들은 지나고 보면 이렇게 위기감이 팽배했을 때가 줍줍찬스일 때가 많았습니다. SCHD에 속한 종목들과 선정기준을 보면 알 수 있죠.

 

작년 엄청난 하락을 했다가 올해 폭풍상승하는 나스닥이나 수익률이 바닥이었던 섹터가 다음 해에 수익률 1등이 되는 현상들을 보면서 자주 보면서 SCHD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지금 기 모으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워런 버핏과 캐시우드 평판변화처럼 나스닥과 SCHD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다보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작년과 올해 초만 해도 SCHD가 $70가 되면 추매한다는 글이 많았지만 막상 $70가 되니 SCHD에 대한 믿음과 관심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SCHD로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서대리는 이번 바겐세일 기간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번 줍줍 덕분에 경제적 자유도 예정보다 더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햄버거 살 돈으로 ETF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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