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워런버핏마저 한달만에 매도하게 만든 항공주들의 최근 주가 상승률이 심상치않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각국의 봉쇄해제와 역대급 무제한 양적완화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항공주들이 전부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주만에 저점대비 항공주 주가가 60% 이상씩 상승했으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죠.

 

고점대비 아직 멀었지만 최근 주가상승률은 역대급

 

분명 항공주들의 주가가 살아난다는 점은 분명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걸 언제까지 들고가야할 지 찝찝하기도 합니다. 항공주들의 실적이 박살난 상황이고 예전만큼 항공업이 회복되려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가 또 떡락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항공주에 투자하고 싶지만 어떤 항공사에 투자해야할 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미국 ETF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세계 항공기업들을 묶어둔 JETS ETF입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ETF이니만큼 항공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1. JETS 간단개요

 

2. JETS 수익률

 

3. JETS 구성종목

 

4. JETS 투자포인트

 

5. JETS 리스크

 

6.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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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 ETF 알아보기

 

• 종목코드 : JETS
• 종목명 : U.S. GLOBAL JETS ETF

• 상장일 : 2015/04/28

• 규모 : $1.24B
• 펀드보수 : 연 0.60%
• 배당률(분배율) : 2.45%

• 추종지수 : S&P 500 Growth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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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 ETF는 U.S GLOBAL Investors라는 자산운용회사에 상장시킨 항공주ETF입니다. 2015년에 상장된만큼 역사가 길진 않지만 현재 세계 유일의 항공주 ETF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운용하는 ETF는 2개

참고로 U.S GLOBAL Investors 역시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티커는 GROW입니다. JETS ETF가 폭풍관심을 받아서 그런지 4월부터 주가상승이 엄청나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GROW도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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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 ETF의 시가총액은 12억달러 수준입니다. 하루평균 거래액은 5400만달러로 개인이 거래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거기다가 항공주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JETS ETF로 자금유입이 끊임없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주 주가가 불기둥을 보여줬던 6월 1주차에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면서 저평가된 종목들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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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는 0.60%로 높은 편입니다. 뒤에서 ETF구성종목들을 자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JETS ETF에는 전세계 항공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용보수는 미국주식만 편입되어 있는 일반ETF들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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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투자 관점으로는 크게 메리트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1년에 1번 배당금(분배금)을 지급하며 특별배당 형식으로 조금씩 더 지급하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이미 많은 항공사들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JETS ETF에도 배당금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JETS ETF 수익률

왜 사람들이 항공사 주식과 항공사ETF인 JETS ETF에 관심을 갖는지는 최근 수익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20년의 JETS ETF 수익률은 -36.23%로 상처가 깊습니다. 반면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0.26%로 상처를 거의 다 회복했죠. 

 

출처 : 시킹알파

 

하지만 최근 1달간의 주가상승률을 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항공주ETF인 JETS의 최근 1달 수익률은 53.24%로 동기간 S&P500 수익률인 11.63%를 5배 정도 아웃퍼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시킹알파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격리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내 국내선 이용률 증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파티 등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코로나19의 상처가 깊은 섹터들 위주로 폭등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항공주이죠.(그 외 자매품으로 리츠, 금융, 에너지 섹터들이 있습니다)

 

비행편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전년대비 25%수준

 

여튼 여러가지 이슈들이 맞물리면서 전세계 항공주들이 폭풍상승하고 있습니다. 1달만에 50%가 넘게 올랐지만 아직도 전고점 대비 40% 이상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추가상승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출처 : 시킹알파

 

JETS 구성종목

항공주ETF답게 전세계에 상장된 대표 항공기업들을 ETF에 담고 있습니다. 물론 말은 전세계지만 워낙 미국 항공사들의 덩치가 크다보니 미국 항공주의 구성비중이 ETF 전체의 79%정도됩니다. 사실상 미국 대표항공사들의 주가방향을 따라간다고 봐도 무방하죠.

 

한국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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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 ETF TOP10 구성을 봐도 전부다 미국항공사입니다. TOP10 비중은 약 68%이고 델타항공이 TOP4인 점은 약간 의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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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 ETF에 포함된 전체 기업 리스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접은글에서 확인해주세^^

더보기
출처 : US GLOBAL 홈페이지

 

JETS 투자포인트

그렇다면 개별항공주 매수보다 JETS ETF 매수가 유리할 수 있는 몇가지 투자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어떤 항공사가 살아남을 지 모른다

항공산업은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산업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코로나19가 언젠가 잡히게 된다면 항공사들의 실적은 다시 살아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전고점까지는 상승할 지는 모르겠지만 없어질 산업은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어떤 항공사가 끝까지 버텨서 항공산업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분명 코로나19는 끝날 것이고 그 이후에는 다시 해외여행이나 해외출장 등이 다시 활성화될텐데 그때까지 내가 픽한 개별항공사가 버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워런버핏마저 항공주 주가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매도한 것만 봐도 난이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JETS ETF로 항공산업 자체에 투자를 하면서 항공산업의 수혜를 함께 얻고 개별 항공사의 파산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개별종목만큼 화려한 수익률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잃을 가능성도 줄겠죠.

 

 

2. 저렴한 주당 가격

JETS ETF의 주당 가격은 6월 7일 기준으로 $20.09입니다. 2만원이 좀 넘는 돈으로 미국 대표항공사들에 모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JETS ETF는 항공산업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제격입니다. 

 

만약 미국 4대항공사를 1주씩만 매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필요한 비용은 $133.34입니다.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서 부담이 없을수도 있고 있을수도 있지만 JETS ETF를 매수하면 $20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습니다.

 

6/7 기준

 

투자리스크

하지만 JETS ETF를 매수할 때의 고려해볼 사항도 분명 있습니다. 바로 항공산업 비즈니스모델 자체에 대한 리스크입니다. 

 

기본적으로 항공산업은 매우 비싼 자산인 비행기를 가지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거기다가 기업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점점 더 많은 비행기가 필요하죠. 그만큼 비행기 유지비용과 공항이용료 등 고정비용이 어마무시해지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산업을 하는 기업들의 부채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죠.

 

즉, 사업규모가 커질수록 비용도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생각보다 엄청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 말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죠.

 

실제로 항공주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등락폭이 심하고 상승속도가 가파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JETS ETF는 수수료도 0.60%로 높은 편이라 항공주ETF는 장기투자보단 과대낙폭의 회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 좀 더 괜찮은 투자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미래에는 신기술이 나와서 항공주 수익률이 극대화될수도 있겠죠?)

 

 

결론 : 항공주 투자를 원한다면 1티어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항공산업은 없어지기 힘든 산업입니다. 국가기반산업이기도 하고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이동수단이 항공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은 유례없는 위기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분명 항공산업은 살아남은 몇몇 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입니다. 그 후 살아남은 기업들 중심으로 주가는 쭉쭉 상승하겠죠.

 

누구나 항공산업의 미래를 이런 식으로 예상하고 있고 아마 이렇게 전개될 것입니다. 문제는 결국 "살아남는 기업이 누구냐"이겠죠. 항공사 CEO들도 자신을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가 살아남을 항공사를 제대로 골라내기란 쉽지않다고 봅니다. 또한 현재 항공기업들의 상황이 엄청 개선된 것도 아닌 만큼 주가는 언제든지 출렁일 여지도 있죠.

 

그만큼 상황이 어렵다고 보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JETS ETF는 항공주 투자자를 위한 쉽고 강력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산업이 살아나는만큼 JETS ETF의 주가도 상승할 것이고 개별종목 파산리스크도 어느정도 헷지할 수 있을테니까요. 항공주 투자를 하는데 아직 JETS ETF가 없다면 한번 고려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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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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