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주식투자자들에게 최대 난제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망할 섹터나 기업이 어디인지 알아내는 것일 겁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도 성장할만한 분야는 어디일까요??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나 우주여행 등 정말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헬스케어 분야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헬스케어 분야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 생각하는 지와 헬스케어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ETF인 XLV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왜 헬스케어섹터인가?

기본적으로 저는 '인간'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인사이트를 얻습니다. 제가 헬스케어 분야를 믿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건강한 삶은 인간의 패시브 스킬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인간은 건강과 장수를 꿈꿔왔습니다. 권력자들의 마지막 소원은 항상 불멸의 삶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이런 욕망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2. 새로운 질병이 계속 생깁니다.

환경오염이나 각종 문제로 통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병이라던지 합병증도 끊임없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가 바로 헬스케어 분야입니다. (어떻게 보면 해결이 아니라 연명일지도)

 

 

3. 인구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인간은 나이를 먹을 수록 몸이 약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유지하거나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헬스케어를 필요로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물론이고 14억 중국도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그 중에 한국이 최고 문제.. 출산율은 줄고 고령인구는 늘어나고)

 

 

역시 한국은 나쁜 건 다 1등..

 

이처럼 3가지 이유로 인해서 헬스케어 섹터는 인류의 번영과 함께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헬스케어섹터를 ETF로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헬스케어 기술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어떤 종목이 잘 나가는 지 알겠지만 그 후를 예측할 자신이 1도 없습니다. 미국 제약사들이 워낙 경쟁력들이 짱짱하기 때문에 선별하기도 어렵죠.

 

당장 지금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암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를 만들 기업이 어디일지 알 수 있을까요? 언젠간 치료제가 나올텐데 그걸 예측한다는게 제 능력 밖이라는 생각이 들자 개별기업보단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치료제가 개발되고 해당 기업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1원도 아까운 개인 투자자입니다. 실패는 저의 조기은퇴 시기를 늦출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랬던 매출 순위가

 

2019년에는 이렇게 바꼈다. 내가 이걸 공부한다고 따라갈 수 있을까?

 

XLV ETF는?

XLV는 세계 헬스케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 미국 헬스케어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S&P500의 대표 섹터 중 하나인 헬스케어분야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ETF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 메이져 헬스케어 기업들 전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 종목코드 : XLV
• 종목명 : The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 상장일 : 1998/12/16

• 규모 : $20.87B
• 펀드보수 : 연 0.13%
• 분배금 : 연 4회(3,6,9,12월)

• 배당률 : 2.12%
• 추종지수 : S&P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

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ETF브랜드명은 SPDR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라고 생각하실텐데 바로 미국ETF의 대표이자 우상향의 상징인 SPY의 운용사입니다. 헬스케어 섹터뿐만 아니라 S&P500의 대표섹터들은 SPDR로 ETF가 있으니 특별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XL*시리즈로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XLRE - 리츠, XLE - 에너지 등)

 

#수익률

가장 중요한 수익률부터 살펴봐야겠죠. 상장 후 세전 CAGR은 약 8.45%로 S&P500지수를 상회하는 수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빠지는 모양새지만 헬스케어 기업들 입장에서는 전염병 악재이슈들이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헬스케어섹터 자체의 성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수익률의 기준점인 S&P500 지수와 좀 더 자세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최근 IT주들의 미칠듯한 성장으로 인해 1년 간의 수익률은 S&P500에 밀리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항상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해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 이후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S&P500을 100%p 이상 아웃퍼폼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쭉 그랬으면 좋겠네요^^

 

 

 

#배당

현재 배당률은 약 2% 정도로 배당투자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지는 ETF입니다. 특히 배당투자하시는 분들 중에는 4% 이상의 배당률을 가진 Abbvie나 Pfizer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스케어 섹터 자체가 고배당섹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전부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헬스케어섹터가 신약을 바탕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헬스케어의 핵심은 결국 R&D를 통한 끊임없는 신약 개발이 필수이기 때문에 리츠처럼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오히려 오래 못갈 확률이 더 큽니다. 이따가 종목구성에서 다루겠지만 ETF 내에서 비중이 큰 종목들의 시가배당률이 높지 않은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배당히스토리를 살펴보면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 2009년 사이에 배당금이 한번 줄었고 그 이후에는 다시 10년간 배당금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습니다. 10년 배당인상률 CAGR도 14.4%로 제 연봉인상률을 가뿐히 뛰어넘는 숫자네요. 장기투자하기 좋은 훌륭한 배당인상그래프입니다. 보기만해도 흐뭇하네요.

 

 

#규모&운용보수

규모나 운용보수면에서도 딱히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규모는 헬스케어ETF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운용보수도 업계 상위권입니다. 

 

 

참고로 XLV말고 다른 헬스케어ETF를 원하시면 한가지 옵션이 더 있긴 합니다. 바로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VHT입니다. IHI같은 의료기기ETF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XLV와 비교할만한 ETF는 VHT뿐입니다. VHT가 운용규모는 XLV의 절반정도이지만 충분히 큰 규모이고 운용보수도 0.10%으로 조금 더 저렴합니다. 구성섹터나 종목비중, 배당률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산운용사의 팬심으로 선택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대신 VHT는 주당 가격이 $195 정도로 XLV보다 두배 정도 높다는 것이 살짝 부담스럽긴 합니다.

 

사실상 거의 똑같다

 

최근 5년간의 주가+배당 수익률을 비교해봐도 비슷

 

구성종목은?

XLV는 S&P500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61개의 헬스케어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미국기업 100%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약기업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내의 기계, 생명공학,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사 등 말그대로 헬스케어 시장 전체를 담고 있습니다.  

 

출처 : SPDR 홈페이지

 

TOP10 종목은 5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로 알차게 차있습니다. 아마 개별종목으로 투자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초창기 미국배당투자를 시작할 때 배당킹인 존슨앤존슨을 무조건 매수했었습니다. 근데 공부하면 할수록 저에게 헬스케어분야는 분석하기도 어렵고(문송이라) 개별종목을 전부 매수하기에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에 마음편하게 XLV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다만 XLV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미국헬스케어 종목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헬스케어섹터의 경쟁력이 글로벌NO.1급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외에도 헬스케어 섹터에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종목들이 있습니다. 스위스의 로슈와 노바티스, 독일의 바이엘, 중국의 항서제약 등 매력적인 종목들이 많습니다. (노바티스는 미국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나름 매수가 용이)

 

마음편하게 이런 종목들도 포함되어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ETF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ETF를 찾진 못했습니다. 스위스 주식시장을 제외하곤 요즘 해외주식 투자하기에 불편함이 많이 없어져서 이런 매력적인 개별종목은 나중에 조금씩 추가매수하는 방법으로 채워나가볼 생각입니다.(현재 1픽은 접근성도 좋고 배당정책도 마음에 드는 항서제약)

 

 

적립식으로 딱 좋은 ETF

저처럼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섹터의 성장을 믿는다면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수하기 좋은 ETF입니다. 특히 헬스케어 섹터는 더더욱 ETF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개별종목들의 신약 개발 등 복잡한 헬스케어 시장 이슈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제품 관련 악재 등에 대응하기도 쉽지않아서 이런 섹터는 사실상 ETF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매달 월급날마다 꾸준히 XLV를 소량 적립매수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구미가 당기는 헬스케어ETF 중 IHI가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공부해보고 매수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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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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