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언택트가 사회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 IT산업을 대표하는 카카오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찍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카카오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현대차 시가총액을 제치고 9위에 안착했습니다. 

 

상승밖에 나는 몰라~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1Q20 실적리뷰를 통해서 카카오 주가를 리뷰해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카카오 주가가 지금처럼 쭉 상승할 수 있을 지 비즈니스모델 관점으로 투자포인트, 리스크를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 1Q20 실적리뷰

 

카카오 주가가 폭풍상승한 이유를 정당화하는 1Q20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882억원(YoY+219%)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각각 +23%, +356% 상승하면서 현시점 주식시장 대세종목임을 입증했습니다.

 

매출은 높은 기대감으로 컨센서스 미달

 

#매출

8684억원 YoY+23% / QoQ+2%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카오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대부분의 사업부들이 수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부별 매출 및 이슈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분기별로 계속 상승하는 매출

 

#영업이익

882억원 YoY+219% / QoQ+11%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영업이익액 자체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처음으로 영업이익률도 10%를 넘어서며 돈도 잘 버는 카카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발표한 컨퍼런스콜을 들어보니 카카오 영업이익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효율적인 비용통제 : 마케팅비 절감(YoY-9%)
2. 카카오의 다각화된 사업구조
3. 19년부터 가속화한 신사업 수익성개선

 

#당기순이익

799억원 YoY+355% / QoQ흑자전환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4Q19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에 거는 기대감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실적분석 - 사업부별

1Q20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전년대비 성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포인트는 톡비즈라고 할 수 있죠. 지난 카카오 주가 포스팅에서 다뤘던 것처럼 "약속된 톡비즈의 폭풍성장"이 결국 카카오 매출과 수익 모두를 캐리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플랫폼 부문

톡비즈와 신사업이 있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성장률은 41%입니다. 특히 톡비즈 매출은 978억원(YoY+77%)이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광고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온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 플랫폼의 트래픽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트래픽이 늘어나니 당연히 광고주들은 카카오톡보드만큼은 광고를 유지&추가하게 되면서 카카오 실적을 캐리했습니다.

 

19년 1분기 때 톡비즈매출은 카카오 내에서 가장 큰 사업부문이 아니였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재는 카카오에서 가장 큰 매출을 내는 사업부가 되었습니다. 

 

단위 : 백만원

 

DAUM 등이 포함되어 있는 포털비즈는 아쉽게도 매출은 역성장했습니다. 워낙 이쪽은 네이버가 꽉 잡고 있다보니 매출규모를 키우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카카오 신사업도 매출이 407억원(YoY+68%)이나 성장하면서 카카오의 미래먹거리 기대감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신사업에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가 특히 중요한데 둘다 전망이 좋은 편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제휴를 통해서 1분기에 5,000여대 가맹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히 영업반경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증권계좌 업그레이드 이벤트 등을 통해서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였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콘텐츠부문

콘텐츠부문의 핵심은 유로 콘텐츠 내 웹툰이 아닐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뮤직 쪽은 별다른 이슈없이 꾸준한 종목들이라 크게 실적이 빠지지 않는지만 체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위 : 백만원

 

웹툰(픽코마)는 이번 분기에도 YoY+25%나 성장하면서 콘텐츠 부문의 라이징스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것처럼 웹툰이 현재 전세계로 뻣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적은 더욱 상승할 여지가 많아보입니다.  

 

 

콘텐츠부문에서 아쉽게도 IP비즈니스는 역성장했습니다. IP비즈니스에는 카카오프렌즈와 카카오M(공연 등)이 포함되어 있다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모델들이었습니다.

 

 

카카오 주가 / 투자포인트

이전 카카오 주가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한 투자포인트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의 비즈니스모델은 점점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해서 몇가지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속의 톡비즈

카카오 수익모델의 핵심인 톡비즈는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광고업계가 타격을 받은 1분기에도 77% 매출상승한 톡비즈의 2020년 매출 가이던스는 YoY+50%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톡비즈 매출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고 현재 추세만 보더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잘 적응

 

19년 톡비즈 매출은 6498억원이었는데요. 여기서 50%가 상승하면 9747억원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던 것처럼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여기에다가 카카오의 수익성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 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2. 카카오페이의 가능성

카카오페이 역시 카카오 투자포인트에 해당합니다. 바로증권 인수와 더불어 증권 라이선스를 획득한 카카오페이는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서 계좌개설과 펀드 등 상품거래가 용이합니다. 이미 카카오페이 계좌가 100만개 넘었고 카카오뱅크와도 연동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 카카오페이 계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들은 다 연동할듯?

 

또한 제가 카카오페이에 기대하는 이벤트는 주식거래시스템(MTS) 구축입니다. 아마 2021년 이후가 되겠지만 워낙 앱을 깔끔하고 이용하기 쉽게 만드는 카카오이기 때문에 MTS가 기대됩니다. 저처럼 많은 분들이 카카오 MTS가 오픈되면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키움처럼 오프라인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 부분도 분명 메리트있게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요. 

 

거기다가 제로금리 / 마이너스금리 얘기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 주식투자는 더더욱 필수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주식투자가 매우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는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카카오페이증권도 증권사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카카오페이인증 확대인데요. 현재 카카오페이인증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겨라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인증은 이미 이용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도입 기관 수가 100곳을 넘어섰습니다. 아무래도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만 있으면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거기다가 공인인증서와 같은 공개키 기반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니 편하면서 보안도 강력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 주가 / 리스크

쭉 잘나갈 것 같은 카카오지만 리스크도 분명 존재합니다. 

 

1. IT기업 규제리스크

한국이 워낙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하지만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기업에 대한 규제는 특히 엄청납니다. 특히 카카오는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사업이 조금이라도 논란이 되거나 기득권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여겨지면 바로 규제가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카카오가 신성장동력으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쉽게 진행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면 수익률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도 있는 것이죠.

 

2. 해외진출은 언제쯤?

카카오재팬의 웹툰플랫폼인 픽코마를 제외하면 유의미한 해외진출 비즈니스는 없다는 점도 카카오에게는 아쉽습니다. 물론 국내시장에서 워낙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고 여기서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해도 실적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대신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쨋든 한국은 인구가 줄어드는 나라니까요.

 

글로벌은 쪼금씩 증가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만약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이 해외에 잘 안착하게 된다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면서 다양한 사업들도 침투할 수 있겠죠. 그러면 실적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문제는 카카오의 사업전략 상 해외에 쉽게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메신저를 통해서 사업을 확장해나갔는데 해외에는 이미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국민메신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가 이들을 대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해외진출을 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침투해야하는데 이는 난이도가 또 엄청 높죠. 국내 시장에서도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해외에서 성공시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주가 : 실적은 결국 상승한다

몇가지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카카오의 실적은 톡비즈 캐리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미래가 기대되는 카카오페이쪽까지 카카오 주가를 앞으로도 꾸준히 끌어올려줄 이벤트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실적과 훌륭한 비즈니스모델, 앞으로의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 주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카카오 주가가 과도한 프리미엄으로 인해 하락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즈니스모델이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는만큼 분할매수로 포트폴리오에 당분간 계속 가져갈 종목이라고 판단합니다.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

▶카카오 19년리뷰/주가전망
▶네이버 주가 전망 / 분석
▶알파벳(구글) 주가 / 1Q20리뷰

 

참고로 '씨모어인베스트'에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eemoreinvest.com/board/analysis/all/view_229691/

 

카카오 주가, 실적리뷰와 투자포인트

* 본 분석글은 ‘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운영자 서대리님의 동의를 받아 공유되었으며, 씨모어인베스트 이외의 타 플랫폼에 무단으로 복사, 

seemoreinvest.com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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