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한국 검색포탈에서 사실상 독점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주가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카카오 관련 포스팅을 해보면서 경쟁사이지 국내 시가총액 5위인 네이버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늘 그렇듯이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매일매일 사용하는 기업의 주가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동안 네이버 주가는 19년에만 벌써 47% 정도 주가가 상승해버렸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이버 주가 분석을 위한 19년 (4분기 포함) 실적 간단리뷰와 네이버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성장모델들을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9년 실적 리뷰

 

#19년 4분기

매출 : 1조7874억(YoY 17.9%)

이익 : 1734억(YoY -18.7%)

 

#19년 연간실적

매출 : 6조5934억(YoY 18.0%)

이익 : 7101억(YoY -24.7%)

 

19년 4분기와 19년 연간 실적 모두 전년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이익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서 원인을 찾아보면 LINE 및 기타플랫폼 비용이 이익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확실히 네이버의 메인 사입들에 비해서 LINE쪽 사업 아직까지는 돈을 제대로 못 버는 아픈 손가락인 것 같네요.

 

모든 부문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보니 확실하네

 

시장도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었는지 라인의 주무대인 일본에서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추진 소식에 주가는 하루만에 엄청난 상승을 했습니다. 손정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하고 라인과 야후재팬을 지배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인대요. 

 

일본 내에서 8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라인과 5000만명을 보유한 야후재팬이 합병한다면 일본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의 모든 일본인들이 다 사용할듯) 라인과 야후재팬 모두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와 '라인페이'를 핵심사업으로 잡고 있지만 둘다 이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이 합쳐진다면 쓸데없는 출혈 마케팅 등이 줄어들고 서비스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합병추진 소식이 전해진 11/14날 폭등하고 이 상승세를 바탕으로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

세부비즈니스별로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광고는 항상 1인분몫을 해준다

 

 

네이버쇼핑을 필두로 한 비즈니스플랫폼은 최근 성장률 저하 논란이 있긴 하네요. 컨콜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10월에 정치 사회 이슈가 광고 클릭 감소 영향 , 일본검색 감소 등 이슈 및 날씨 영향으로 패션 쪽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제 기준으론 딱히 와닿지 않는 핑계(?) 같긴 합니다. 네이버 쇼핑쪽도 워낙 이제 할만한 사람들은 거의 다 참여했고 이미 온라인 시장도 활성화될만큼 되서 예전처럼 폭풍성장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온라인쇼핑이라는 대세에 따라서 비즈플랫폼 역시 꾸준히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IT플랫폼에는 네이버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네이버페이와 B2B클라우드가 있습니다. 핵심 비즈니스인만큼 빠른 성장속도를 자랑하고 있네요. 네이버가 클라우드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절대강자들을 이기고 시장의 파이를 얼만큼 가져갈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인기스타인 네이버웹툰은 콘텐츠서비스 부문에 있습니다. 

 

네이버 신-성장동력은?

앞에서 잠깐잠깐 언급한 것처럼 네이버의 신-성장동력은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B2B클라우드입니다. 

 

#네이버웹툰

북미에서만 월간 이용자가 천만명을 돌파했고 글로벌로는 6천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북미의 유료 이용자가 연초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하고 유럽까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분야가 아닐까 합니다.(네이버웹툰만 따로 상장안하나...) 

 

#네이버파이낸셜

핀테크 서비스를 위해 20년 상반기 중에 네이버ID기반 네이버통장과 계좌등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증권, 보험, 신용카드 등 종합금융,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해내갈 것 같습니다. 근데 당장 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규모면에서 모바일친화력 갑인 카카오에 밀리는 추세이긴 하네요. 참고로 네이버파이낸셜은 19년에 분사했으며 미래에셋에서 8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카카오 역시 비슷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기업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참고로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이 금융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의 경우, 핀테크가 아닌 테크핀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세부 내용은 아래 표를 봐주세요^^

 

출처 : 조선일보

 

*카카오 관련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 카카오 주가 전망, 아직 갈 길 멀었다

 

카카오 주가 전망, 아직 갈 길 멀었다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상승하던 주식시장이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올랐다 하루내렸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인대요. 그 와중에 꾸준히 상승하는 종목이 있는대요. 바로 카..

happy-life88.tistory.com

 

출처 : ETNEWS

 

#B2B클라우드

사실 네이버에서 B2B클라우드 분야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번에 공부하면서 처음 알게된 내용이었습니다. B2B 대상이라 제가 접할 기회가 없어서 더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내용을 좀 찾아보니 이미 실적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한화생명에서 도입했으며 정부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향후 라인 웍스 비즈니스 솔루션 , 클로바 등 클라우드 상에서 상품화하여 글로벌 경쟁력 갖출 예정이라고 하니 네이버에 투자하실 분들이라면 해당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 매경이코노미

 

주주환원정책도 실행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는 주주환원정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주당 배당금은 376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2% 수준입니다. 배당투자자 관점에서는 매력이 없지만 기업 자체가 성장에 대한 포텐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당보다는 주가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리는 종목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자사주매입까지

 

네이버냐 카카오냐

#

네이버는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 훌륭한 종목입니다. 재무제표상으로만 봐도 탄탄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카카오와는 격차가 상당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카카오에 좀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는 제 뇌피셜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제 경험 상 제가 2개 중에 하나를 픽하고 매수하면 대부분 떨어졌으니 네이버가 좀 더 상승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카카오 주주분들 죄송합니다)

 

*우리나라 대표 IT기업에 투자한다는 마음이 있다는 가정 하에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했습니다.

 

출처 : 토이리퍼블릭

 

1. 결국 네이버 아니면 카카오다.

 

2. 네이버의 3대 성장동력에 대한 의문

-3개 중 확실하게 마음에 드는 건 웹툰뿐이다. 확실히 차별화된 플랫폼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급성장한다고 생각이다. 하지만 나머지 두개는 애매함.

 

-클라우드는 내가 써보지 못했지만 클라우드하면 떠오르는 경쟁사들이 너무 막강하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시스코 등등을 이길 수 있을까?? 사실상 정부에 서비스 제공한 것도 정부에서 국내기업인 네이버를 밀어주는 느낌(?)

 

-네이버파이낸셜도 현재까지는 특색이 별로 없다. 특히 카카오랑 청사진이 겹치는데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로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듬뿍 받은 상황. 압도적으로 좋은 유저친화적 인터페이스와 라이언을 필두로 한 마케팅까지 갖췄고 이미 먼저 한발 테크핀에 진출한 카카오를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 전국민이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네이버ID가 힘이라고 하는데 카카오도 전국민이 카카오ID를 가지고 있음. 이길라면 잡스급 혁신이 나와야한다고 봄.

 

3. 그리고 금융 외에 카카오의 신사업들이 좀 더 우리 삶에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카카오 모빌리티 등)

 

4. 점점 더 모바일기반으로 갈텐데 '모바일 = 카카오가 갑'이라는 인식이고 검색기반의 네이버는 구글이라는 거인도 상대해야함.(실제로 국내 검색엔진 이용률도 구글이 점점 커지는 상황)

 

5. 그래서 결론은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에 카카오톡을 더 담아보는 것으로!

 

구글 검색비중 17년 5% -> 19년 33%

 

#

추가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매수하고 싶지만 금액적인 부분이 부담되시는 분들을 위한 간접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TIGER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315270) ETF를 매수하는 방법인대요. ETF에서 카카오와 NAVER의 비중이 41%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방향이 유사합니다. 요즘 대세 중에 하나인 엔씨소프트도 들어있네요. 해당 ETF는 기회가 된다면 따로 포스팅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뭔가 짬뽕느낌의 종목구성이다보니 수익률은 아쉽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적 자료 출처는 네이버 IR자료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