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3년 11월 연금저축펀드 월마감 포스팅입니다.

 

11월은 산타랠리를 기대하게 만들 만큼 주식시장이 급상승한 덕분에 서대리 연금저축펀드도 시원하게 상승했는데요. 11월 한달 간 수익률은 미래에셋 앱 기준 5.69%, 금액으로는 약 134만원 수익입니다.

 

9월과 10월에 2개월 하락하면서 "이제 좀 쉬어가는구나"하고 마음편하게 월적립 매수했는데 11월에 정말 엄청난 상승을 했습니다. 불안한 시장 상황 때문에 11월 한달 투자를 쉬었다면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것입니다.

 

11월 수익 덕분에 서대리 연금저축펀드 올해 수익률은 30%가 되었습니다. 1년 수익도 518만원으로, 세액공제를 위해 매년 입금하는 금액만큼 알아서 계좌가 불어났습니다. 

 

역대급 하락장이었던 2022년 손실이 약 376만원이었는데, 미국 시장지수ETF 매월 무지성 매수만으로 작년 손실을 전부 회복하고 오히려 더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도 월적립 매수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2043년 연금수령까지 이 방식 그대로 투자하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사실 11월 전세계 주요 시장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서대리 연금저축펀드는 조금 아쉬운 성적입니다. 우선 11월 한달 동안 S&P500 8.5%, 나스닥은 무려 11%나 올랐습니다. 그리고 항셍지수를 제외하면 코스피 11.3%, 유럽 7.6%, 일본 8.5%로 엄청난 불장이었는데, 서대리 연금계좌는 고작(?) 5.7% 올랐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그동안 계좌를 든든히 받쳐줬던 달러환율이 11월 한달 동안 3.8% 하락하면서 서대리가 투자하는 달러환노출 ETF 주가 역시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달러환율이 1300원 넘을 때는 환헷지 ETF에 투자했다가 1200원대가 되면 환노출 ETF로 모아가는 식의 방법을 제안해주시는 분도 많지만 저는 늘 그렇듯이 달러환노출 ETF 중심으로 쭉 모아갈 계획입니다.

 

보통 위기는 뜬금없는 타이밍에 갑자기 터지는데 그 때 달러환율이 방어해주기 때문이죠. 올해도 흔들림 없이 월적립 매수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달러환노출 ETF 덕분인만큼 지금 방식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달러환노출과 환헷지 ETF를 동시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계속 예측하고 타이밍 재는 버릇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원천봉쇄하는 역할도 있고요.

 

 

결정적으로 현재 S&P500과 나스닥 지수 자체는 2021년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했는데, 국내상장 달러환노출 미국 ETF들은 최고점을 새롭게 갈아치우는 것을 보면서 심플하게 달러환노출 ETF를 열심히 모으면 충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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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 2023년 11월 30일 마감 기준, 종목별 환형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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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내역도 평소와 동일합니다. 4년 넘게 매월 입금하고 정해진 ETF들을 무지성 매수하고 있는데요. 11월 1일 50만원을 연금계좌에 입금하고 ACE 미국S&P500 21주, ACE 미국나스닥100 8주,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7주, TIGER 차이나항셍테크 3주를 시장가에 매수했습니다. 같은 날 들어온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배당금 3,458원도 당연히 포함해서 재투자했습니다.

 

그리고 11월은 국내상장 미국 ETF들의 분기배당금 폭탄이 들어온 달이라, 재투자에 사용했습니다. 11월 2일에 ACE 미국S&P500, ACE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분배금으로 총 52,000원이 들어와서 11월 7일에 마이너스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6주 늘렸습니다.

 

솔미당 12월 배당금이 1주당 38원이라는 큰 금액으로 발표되었고 12월 1일에 계좌로 들어왔는데, 미리 배당재투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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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0일 기준, 연금저축펀드 계좌 총자산은 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2485만원으로 마감했습니다. 3개월만에 최고기록을 다시 썼는데요. 지난 10월에 이론상의 계획금액과의 격차가 12만원 정도로 거의 좁혀졌었는데 이번 상승 덕분에 다시 그 차이를 132만원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제 연금계좌 총자산이 나름 2천만원을 넘기 시작하면서 5% 정도만 하락해도 계획금액 밑으로 떨어지는 만큼 안심할 정도는 아니지만 늘 그렇듯이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안정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주식시장이 반토막나도 원금 밑으로는 아예 안떨어지는 경지(?)에 오를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기간이 보통 20년 정도 되야한다고 하는데, 진짜 가능한지 꾸준한 월적립 매수로 제가 직접 증명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유튜브에 계속 남길 예정이니 아직 어떻게 투자해야할 지 고민이 된다면 저의 여정을 조금 더 지켜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2023년이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구독자님들 모두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연말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결론

연금계좌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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