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3년 7월 연금저축펀드 월마감 포스팅입니다. 그리고 2023년 7월은 서대리가 연금저축펀드 투자를 시작한 지 만 4년이 된 기간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3년 7월 마감을 간단하게 하고, 만 4년 동안 ETF를 1주도 안팔고 모은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 실적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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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3년 7월 월마감입니다. 2019년 8월에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벌써 48번째 월마감 기록입니다. 뒤숭숭했던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는 이번 달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2023년 6월 수익률 1.65%, 금액으로는 약 37만원 수익입니다. 

 

 

7월 한달 간 S&P500 3.1%, 나스닥 4% 올랐지만 달러환율이 2.8%나 떨어지면서 계좌수익률이 시장지수 대비 저조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연금저축펀드는 7개월 연속 상승 중이고 총자산도 처음으로 2200만원이 넘은 만큼 지금 수익률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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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7월 31일 마감 기준 연금저축펀드 계좌현황과 종목별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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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연금저축펀드 거래내역도 변함없습니다. 월초에 50만원 입금하고 4개 ETF들을 시장가에 무지성 매수했습니다.

 

우선 7월 3일에 5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들어온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월배당금 3천원을 합쳐서 ACE 미국S&P500 21주, ACE 미국나스닥100 6주,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9주, TIGER 차이나항셍테크 2주를 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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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2019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만 4년 동안 1주도 안팔고 ETF를 모은 서대리 연금저축펀드의 계좌 수익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서대리가 이용하는 미래에셋 어플에서 해당 기간으로 조회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만 4년 동안 매월 입금한 돈이 총 18,179,642원이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이 약 439만원으로 어플 기준 수익률은 무려 48.65%가 나옵니다. 원금에서 수익금 비중인 단순 수익률로 계산해도 24%로 적지 않습니다.(참고로 수익 중에서 배당수익은 273,207원)

 

 

일단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가 무지성 월적립 매수만으로도 이렇게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S&P500과 나스닥 ETF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주도 매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주요 시장 지수의 같은 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천상계인 나스닥은 무려 74%나 되고 S&P500도 53%입니다. 중국 항셍지수를 제외하면 다른 나라 주식시장 수익률도 나쁘지 않지만 미국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2020년 3월과 2022년은 엄청난 하락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여파를 거의 회복한 모습입니다. 거기다가 더욱 소름 돋는 사실은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국내상장 ETF들은 전고점을 돌파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때나 연금계좌에서 미국 ETF를 매수했어도 지금 플러스라는 의미죠.

 

실제로 S&P500을 추종하는 ACE 미국S&P500은 2021년 말 전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조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달러환율 상승 덕분입니다. 서대리가 모아가는 국내상장 미국 ETF들은 달러환율에 주가가 변하는 달러환노출 ETF이고, 달러환율은 보통 세상이 어지러울 때(?)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대리는 별도의 자산배분 전략 없이 달러환노출 미국ETF 월적립 매수만으로도 충분히 장기투자가 가능하다 생각하고, 현재까지는 제대로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 4년 간 수익률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년 납입한 돈의 13.2% ~ 16.5% 세액공제 혜택까지 포함해야 진짜 수익이기 때문이죠.

 

서대리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으로 2019년 46만 2천원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52만 8천원씩 받았습니다. 세액공제로만 총 204만 6천원을 받은 것이죠. 그리고 매년 받은 연말정산 환급액은 일반계좌에서 애플이나 테슬라 주식으로 진화(?)하여 현재 더 높은 수익을 기록중인데 이 수익은 연금저축펀드 운용수익으로 잡지는 않겠습니다.

 

즉, 서대리가 연금저축펀드를 4년 동안 투자하면서 실제로 얻은 수익은 총 643만원이고, 단순수익률로 따지면 무려 35%까지 올라갑니다. 전체 운용수익에서 세액공제 비중이 32%로 상당한 만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돈입니다. 물론 연금저축펀드 자산이 점점 늘어날수록 세액공제 비중도 갈수록 낮아지겠지만 입금만 해도 리스크 전혀 없이 13.2%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액공제 한도까지는 무조건 채울 계획입니다.

 

 

참고로 4년 동안 연금저축펀드에서 받은 배당금은 약 27만원입니다. 작년에는 10만원, 올해 7월까지는 9만원 받았는데, 12월말까지 받는 배당을 전부 합치면 무난하게 20만원 고지를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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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는 계획대로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매월 최소 260만원씩 받을 수 있도록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말 월복리 7% 기준 계획금액은 2100만원인데 실제 계좌 총자산은 2257만원으로 무려 156만원이나 초과달성 중이기 때문이죠. 물론 여기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세액공제 환급액 204만원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성과는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파랑색 평가금액 역시 위아래로 많이 흔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8개월 동안 20번은 계획 금액 밑으로 내려간 적이 있으며, 5번은 계좌 총자산이 원금보다 낮아진 적도 있습니다. 다만 원금 밑으로 내려간 일은 2022년 12월을 제외하면 전부 투자 초반에 몰려있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날 확률은 점점 더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원금보다 하락했을 때도 세액공제 환급액을 고려하면 절대 손해가 아니기도 하고요.

 

 

참고로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 4년 간의 주요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2019년 8월, 서대리가 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를 이전하여 ETF를 매수할 당시에는 투자할만한 ETF가 몇개 없었습니다. 나스닥은 TIGER 미국나스닥100 밖에 없었고, S&P500 ETF는 아예 없었죠. 그래서 가장 비슷한 KODEX 선진국MSCI WORLD 투자로 S&P500 ETF를 대신했고 나스닥은 TIGER를 매수했습니다.

 

그렇게 월적립 매수로 모아가던 중 2020년 8월에 처음으로 국내상장 S&P500 ETF가 상장하면서 서대리는 KODEX 선진국MSCI WORLD 대신 TIGER 미국S&P500으로 월적립 매수할 종목을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KODEX도 전부 TIGER 로 교체해줬죠.

 

다만 현재는 TIGER 대신 ACE 미국S&P500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상장했는데 비용이나 수익률 등 여러가지 지표에서 ACE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다만 그동안 모아오던 TIGER는 수익률 자랑용(?)으로 앞으로도 안팔고 쭉 가지고 갈 계획입니다.

 

나스닥도 비슷합니다. TIGER 나스닥은 1주당 가격이 8만원대로 비싸기도 하고 비용도 ACE보다 높다보니 2021년 3월부터는 ACE 미국나스닥100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그 외 ETF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가 있습니다. 둘다 상장하자마자 매수를 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연금저축펀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아픔(?)은 역시 항셍테크입니다. G2인 중국도 조금씩 투자하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2년 반 넘게 월적립 매수를 해도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첫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거의 1000일 가까이 되었습니다. 곰이 사람이 되려면 마늘 먹으면서 1000일이면 된다는데 항셍테크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면서 역시 미국 중심으로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성과는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모아가는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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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연금저축펀드를 만 4년 동안 월적립 매수하면서 얻은 계좌 현황과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2년 투자 결과, 3년 투자 결과를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1년이 지날 때마다 월적립 시장지수 ETF 투자에 대한 믿음이 점점 더 견고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심플한 방법 만으로도 노후 준비가 어느정도 될 수 있을까?"라며 믿음 반, 의심 반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믿음이 90%까지 올라왔습니다. 100%라고 하고 싶지만 세상에 무조건이라는 것은 없으니 연금저축펀드 말고도 월급 외 부수입 만들기,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후를 준비할 것입니다.

 

다만 가장 핵심은 언제나 그렇듯 연금저축펀드와 IRP, 퇴직연금DC형처럼 절세계좌를 활용한 투자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노후를 준비하기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 관점에서 구독자님들의 일반계좌와 연금계좌 수익률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까지 운좋게 일반계좌 수익률이 연금계좌를 이기고 있지만 투자금액이 커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2023년 올해 수익률만 봐도 정확하게 S&P500과 나스닥 사이 수익률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죠.

 

 

블로그에 처음 연금저축펀드 월마감 기록을 남기면서 제 스스로 한 다짐이 있습니다. 바로 "만 55세 이후 연금수령하는 모습과 그 이후의 삶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자"였습니다. 

 

서대리가 만 55세가 되는 2043년까지는 아직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고, 2019년에 시작한 24년짜리 프로젝트는 이제 막 17% 완료되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만 놓고 보면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노후준비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은 만큼 앞으로도 수많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우직하게 모아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충분한 노후준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할 때까지 서대리의 여정을 쭉 공유해보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근데.. 그때도 유튜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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