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3년 10월 월적립 매수 기록 영상입니다. 월급날인 10월 25일에 늘 그렇듯이 정해진 주식들을 무지성 매수했습니다. 

 

우선 25일 오전에는 한국시장에 상장된 삼성전자우 1주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49주를 중개형ISA 계좌에서 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우가 거의 2년 째 할인 중인데, 내년 5월 중개형ISA 계좌 만기하면서 연금저축펀드로 이관할텐데 그때 한국판 SCHD로 수량을 늘릴 지, 아니면 S&P500 ETF로 모아갈 지 고민되네요.

 

그리고 같은 날 밤에는 S&P500 ETF인 VOO 1주, SCHD 5주, 애플 1주, 테슬라 1주, 리얼티인컴 4주를 매수했습니다. 요새는 거의 이 조합으로만 월적립 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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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총 7종목 매수하는데 달러환율 1350원 기준, 228만원 사용했습니다. 주가하락 덕분에(?) 지난달 적립매수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수를 늘릴 수 있었고, 10월 적립식 매수로 연배당금도 약 5만 3천원이 늘어났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매수할 경우, 세전 시가배당률은 대략 2.7%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최근 배당주와 리츠 섹터는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특히 월배당 대장인 리얼티인컴 주가하락이 심상치 않은데요. 올해만 벌써 23% 넘게 주가가 하락한 리얼티인컴이지만 10월 30일에는 스피릿 리츠(SRC) 인수 발표로 장중 -8% 가까이 떨어지는 등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리얼티인컴은 벨라지오 호텔 지분 취득에 이어 이번 스피릿 리얼티 인수까지 엄청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이 리츠 기업에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닌만큼 리얼티인컴도 이번 기회에 저점 매수로 규모를 키우는 느낌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도 배당컷 없이 잘 넘긴 리얼티인컴이 이번에도 운용의 묘를 발휘하여 앞으로도 꾸준한 월배당과 분기별 배당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아니면 리얼티인컴도 이번 위기를 넘기지 못할 지 월적립 매수하면서 계속 지켜볼 예정입니다. 만약 리얼티인컴이 이번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배당삭감 등으로 무너진다면, 서대리는 앞으로 개별주 투자 비중을 더욱 줄이고 시장지수 중심 ETF 투자를 더욱 늘릴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리얼티인컴이 총자산을 까먹고 있지만 반대편에서 VOO와 애플, 테슬라가 열심히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9월부터는 믿었던 종목들도 주가는 하락하는 추세지만 한종목에 몰빵하지 않고 나눠서 투자한 덕분에 올해도 S&P500보다는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달러환율 상승도 한몫 했고요.

 

일반계좌와 ISA 종목별 현황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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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계좌 총자산입니다. 아쉽지만 9월에 이어 10월도 시장 하락에 힘입어 계좌는 줄어들었습니다. 9월 -1100만원, 10월 -1100만원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월적립 매수를 위해 투입한 돈으로도 계좌하락을 막을 수 없었고 계좌 총자산은 다시 2억 4천만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현재까지는 올해 8월이 서대리 일반계좌 리즈 시절로 남아있지만 투자기간을 늘려 기다리다보면 계좌 전고점은 다시 새롭게 기록될 것입니다. 다만 누적 평가수익 1억원을 달성하면 파티를 하려고 계획 중이었는데 이건 잠시 미뤄야할 것 같습니다. 10월 말 기준 3600만원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고 1억까지 가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확실히 요즘은 투자에 대한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변했습니다.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대출이자가 부담스러워 부동산 투자하기도 어렵고, 미국채권 이자나 예금이자만 해도 5%나 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배당주에 대한 평가도 안좋죠. 당연히 기업들이 투자할 환경도 안좋아지다보니 성장주들 투자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실제로 제 채널만 봐도 투자에 부정적인 댓글비중이 조금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댓글 남겨주신 내용들도 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미래에 더 잘 살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요? 본질은 언제나 심플합니다. 버는 돈은 늘리고, 쓰는 돈은 줄이고, 남는 돈은 잘 굴리면 됩니다. 잘 굴리는 방법에는 예금과 주식, 부동산 투자가 대표적이고 버는 돈 늘리는 것은 승진, 이직, 사업, 부업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쓰는 돈 줄이기는 워낙 다양한 방법이 있다보니 어느 하나를 딱 집어서 얘기하기 어렵지만 핵심은 결국 "지금 생활수준에서 얼만큼 내려놓을 것이냐" 입니다.

 

이런 간단한 규칙 속에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에게는 그 방법이 실거주 1채와 월급 외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주식투자라 생각하기에 계속 모아갈 예정입니다. 버는 돈을 늘리기 위해 직장에서 밤새가면서 승진도 해보고 이직도 해봤는데 물론 결과는 나름 달콤했지만 그 과정이 저에게는 투자보다 난이도가 훨씬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경제도 돌고 돌기 때문에 지금처럼 안좋은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도 찾아옵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 열심히 씨를 뿌려둔다 생각하면 생각보다 주가하락이 슬프지 않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시절 주가를 보면 누구나 이때 샀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에 누군가는 2023년 주가를 보면서 저때 샀어야했다고 이야기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늘 그랬으니까요

 

#오늘의 결론

역사를 알면 투자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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