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ETF 웹세미나 후기(2) - 2020년 추천 ETF 6개

 

미래에셋 TIGER ETF 웹세미나 후기(2)를 시작하겠습니다. 후기(1)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추천하는 2020년 투자전략과 그에 따른 추천ETF 6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미래에셋 TIGER ETF 웹세미나 후기(1)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가능합니다.

▶ [한국주식으로 재테크] 미래에셋 TIGER ETF 웹세미나 후기(1) - ETF장단점과 트렌드

 

2020년, 우리에게 수익을 가져다줄 ETF는?

 

미래에셋이 생각하는 2020년 투자전략은?

웹세미나를 수강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저를 포함) 시작부터 3번째 파트인 2020년 추천ETF에 관심이 가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아마 여기가 가장 궁금하실테니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생각하는 20202년 투자전략은 크게 3가지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대요. 하나씩 그 이유에 대해서 풀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불안한 국제정세와 저성장 기조, 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여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목표수익률을 세팅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4%를 제시했네요. 또한 리츠나 고배당주와 같은 인컴 자산에 투자하여 꾸준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컴자산은 주가 변동성이 큰 시기나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이고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때문에 물질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만 심리적으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존버를 하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투자한 주가의 수익률이 -20%가 넘어가도 월세처럼 일정한 현금이 내 계좌에 꽂힌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든든한 아군이 없겠죠?

 

 

인컴자산 중심으로 계좌의 수비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긴 했지만 수비만 한다면 경기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역습을 노려볼 수 있는 자산에도 일정부분 투자하여 시장이라는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리스가 유로를 우승할 때의 경기방식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이런 역습을 위한 선수로 "친환경"을 영입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실제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에셋이 추천하는 2020년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당연하게도 자사가 운용하는 TIGER ETF 중에 총 6개의 ETF를 추천했습니다. 투자를 고려하실 때는 비슷한 타사의 ETF도 있는지, 수수료는 어떤지 등의 스터디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첫번째 추천ETF는 국내유일 리츠ETF / 저금리 시대에 맞는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급성장중인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입니다. 올해부터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리츠코크랩이나 신한알파리츠와 같은 상장리츠주식들이 연 40%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리츠ETF에 대한 수요도 발생했고 미래에셋에서 올해 7월 해당 ETF를 상장시켰습니다. 리츠의 인기를 반영하듯이 기관/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현재 1,306억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완전 100% 리츠주로 구성된 ETF가 아니란 점과 실제 총보수는 0.75%정도로 높다는 점입니다. 한국리츠 시장이 이제야 커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리츠로만 전체 구성된 ETF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당ETF는 11/27기준으로 배당률 4.5% 정도 예상된다고 세미나에서 답변했습니다.

*조금 더 안전자산측면이 부각된 TIGER부동산인프라채권ETF는 원래 올해 12월에 상장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로 연기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2. TIGER 2차전지테마 ETF

두번째 추천ETF는 포트폴리오에서 역습을 담당할 테마형 ETF로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예상되고 각국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2차전지의 수요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갈 것이라 예상된다고 합니다. 현재 2차전지 ETF는 ESS화재영향으로 코스피 대비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기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3.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3번째 추천 ETF는 중국소비테마 ETF입니다. 해당 ETF는 중국인들의 소비가 많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묶은 ETF로 알고 있습니다. 사드배치 이후로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완전히 박살났다가 현재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과정이고 중국의 성장 기조가 투자와 수출에서 소비중심으로 전환됐다는 근거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당 ETF는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나오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중무역협상 등 여러가지 국제정세에 따라 언제든지 사드사태처럼 한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중국이기에 저는 투자에 있어 조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4.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

4번째 추천 ETF는 이름그대로 글로벌 4차산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입니다. 해당 ETF는 다른 4차산업 펀드와는 다르게 지역별/업종별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잡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기술주는 성장가능성을 보고 주가가 급등하는 만큼 급락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IT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재,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어서 진정한 4차산업을 대표하는 ETF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헤지된 상품이라는 점 빼고는 장기투자하기에 손색이 없는 ETF라고 판단됩니다.

 

 

5.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5번째 ETF는 미국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지수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환노출된 상품을 선호하는데 해당 ETF는 환노출(환오픈)되어 있어 개인연금 계좌에서 매달 적립식 매수하고 있는 ETF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ETF와 미국채10년선물 ETF을 자산만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연금계좌로 활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로 미국시장의 우상향을 믿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30년 적립식투자하기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술주 편입이 높아 변동성이 높아 미중무역협상 등 글로벌 이슈에 의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확률이 있다는 점 잊으시면 안됩니다.

 

 

6. TIGER 차이나CSI300 ETF

마지막 추천 ETF는 중국 주식시장의 대표지수 중 하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CSI300입니다. 중국은 큰 땅덩어리만큼 주가지수도 다양합니다. 해당 ETF는 그중에서 상해와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0개 A주로 구성된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입니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자본주의국가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미국과 더불어 G2라 불릴만큼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미중무역갈등으로 주가상승세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13억 인구수만큼이나 아직까지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임에는 틀림업습니다. 미중무역협상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지 반등을 노려볼 수 있으며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세계GDP 2위인 중국증시는 포트폴리오에 담기 매력적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와 마찬가지로 개인연금에서 매달 적립식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론 : 내년에는 내 자산을 지키는데 집중하자

1부와 2부로 나눠서 미래에셋 웹세미나(ETF편) 내용을 정리해보고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웹세미나를 수강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내년 전략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번 미국증시 관련 포스팅을 한 것처럼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미리미리 대비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잠깐 설명했던 그리스 축구처럼요.

 

그리스 축구는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결국 우승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은 수익률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일정한 시간에 따른 인컴수익에 의존하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속에서 제 피같은 돈을 전부 위험한 곳에 내몰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워렌버핏의 투자원칙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내 돈을 지키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투자공부를 위한 제 개인적인 의견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대로 미래가 진행될 가능성은 없을테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