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서대리입니다.
11/27(수) 밤 8시에 진행하는 미래에셋 웹세미나를 수강했습니다. 퇴근시간 이후에 이렇게 세미나를 들어본 적이 오랜만이었고 주제도 제가 관심있는 분야인 ETF여서 재밌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준 잘 알려지지 않은 웹세미나라고 생각했는데도 동시접속자수가 500~600명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TF규모가 점점 커지는만큼 많은 분들이 ETF에 관심을 보이시는 것 같아 ETF예찬론자로써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강했던 세미나의 대략적인 내용과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강하지 못한 분들이나 ETF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량에 따른 가독성을 고려하여 1편, 2편으로 나눠서 작성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관한 웹세미나로 주제는 "키워드로 살펴보는 2019 올해의 ETF"였습니다. 처음에 신청문자에 적혀있는 주제만 봤을 때는 좀 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룰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ETF의 기초부터 한번 쭉 훑어보는 것으로 세미나가 시작됐습니다. 중간중간에 스타벅스 기프티콘 추첨도 있었는데 저는 운이 없는 캐릭터라 역시나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진행흐름을 보면 크게 3가지 내용으로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기존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좀 쉬운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ETF투자의 기초개념을 한번 더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주제는 2019 올해의 ETF인데 19년 대세ETF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추천ETF"를 주제로 했으면 내용에도 좀 더 부합하고 관심도도 더욱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요컨텐츠]
1. ETF의 의미/장단점 : 미래에셋에서 주최하니 자사ETF인 TIGER ETF위주
2. ETF시장의 트렌드 : 인덱스를 넘어서 이젠 다양한 테마ETF로 확장
3. 2020년 투자환경에 맞는 ETF추천 6종 : 당연히 TIGER ETF로 추천
그럼 컨텐츠별로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ETF의 장단점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ETF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수수료, 개별주식 선별의 어려움 해소, 수익률, 낮은 변동성 등이 있었습니다. 반면 ETF단점으로는 고수익추구 어려움, (거래량 부족 ETF) 거래어려움, 기준가와의 차이 등을 뽑았는대요.
여기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운용보수(수수료)에 민감하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TF장점 1위 요인으로 수수료를 뽑았던 것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웹세미나에서도 TIGER ETF를 예시로 설명했었는대요. 동일한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A사와 B사의 운용보수는 약 7배 차이가 나고 있고 1억원을 3년 간 투자 시의 비용도 약 100만원이 넘게 차이납니다. 연단위봐도 매년 약 37만원 정도 비용이 더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수수료가 높은 A사의 ETF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한국ETF시장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ETF시장에서 S&P500을 추종하는 SPY / VOO / SFY만 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수수료 측면에서 보면 SPY는 0.09% / VOO는 0.03% / SFY는 (한시적 이벤트로) 무료입니다. 하지만 운용규모로 보면 SPY가 VOO보다 약 2배정도로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올해 상장한 SFY는 운용규모면에서는 비교자체가 안될 정도로 작습니다. 이렇게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먼저 상장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수수료보다도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0.09%라는 수수료는 1억을 투자했을 때 9만원정도로 저렴합니다만 아래 예시로 다룬 한국ETF의 수수료는 0.64%입니다. 동일한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ETF가 존재하고 보수가 0.09%로 큰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물론 거래량 등도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이 있을 순 있지만 B사의 ETF로 바꾸기만 해도 연 37만원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1억정도 미국 배당주에 투자했을 때의 월배당금이 3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ETF를 변경하기만 해도 한달치의 배당금을 추가로 얻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보수율은 ETF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때문에 투자 전에 비슷한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ETF는 많이 알아볼수록 좋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제 이전 포스팅에서 코스닥150지수 추종ETF중 TIGER코스닥150 ETF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뤘습니다. 유사한 ETF들 중에서 효율적인 ETF를 선정하는 기준 등을 간단히 다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국주식으로 재테크] 타이거코스닥150 - 많은 코스닥지수형ETF 중에 선택한 이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별주식보다 지수에 투자하는게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ETF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ETF시장은 1993년 이후 CAGR 23.1% 성장 중이고 벌써 그 규모가 5조달러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ETF시장 규모가 커지고 투자자들도 많아지다보니 다시 액티브ETF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투자처 다양화, 시장지수를 아웃퍼폼할 수익률)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패시브 펀드에 액티브 펀드의 성격을 더한 스마트베타(or 테마) ETF와 ETF를 편입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시장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스마트베타/테마형 ETF의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2019년 기준으로 수익률이 높은 테마형ETF를 보면 친환경 테마형이나 밀레니얼 테마형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테마형ETF 같은 경우, 같은 테마를 추종한다고 해도 펀드매니저나 운용사의 전략이 반영되는 액티브펀드의 성격이 강한 점을 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률도 천차만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개별주식보다 더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같은 게임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2개의 테마형ETF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약 23%p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클라우드시장이 커진다거나 헬스케어시장이 커진다는 판단만 가지고 관련 ETF를 매수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시작하지 얼마 안된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테마형ETF보다는 패시브ETF나 인덱스 비중이 높은 스마트베타ETF로 먼저 포트폴리오를 든든하게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용이 길어서 세미나의 3번째 컨텐츠인 2020년 추천ETF 6종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어서 보고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주식으로 재테크] - 미래에셋 TIGER ETF 웹세미나 후기(2) - 2020년 추천 ETF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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