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면서 경제신문을 보다가 호기심이 가는 기사를 접해 이렇게 블로그에 생각을 남기려고 합니다. 포스팅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번에는 증권가 윈도드레싱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윈도드레싱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윈도드레싱

백화점 등의 쇼윈도를 화려하고 멋지게 꾸며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는 행위로, 주식시장에선 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투자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투자를 집중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미국에서도 이미 보유한 종목을 대량으로 추가 매입해 주가를 단기간 끌어올리는 윈도드레싱을 "포트폴리오 펌핑"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투자가들이 연말결산기에 윈도드레싱을 하는 이유는 당연 실적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펀드매니저의 내년 연봉인상을 위해, 좀 더 넓게 봐서는 펀드 자금유치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 숫자가 필요합니다.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 수익이 좋은 종목들은 놔두고 수익이 좋지 않은 종목들은 털어내버리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테마주" 등을 너도나도 매수하면서 주가가 더욱 오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연말에 주가가 급등락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대요. 

 

 

대규모 자본을 운용하는 큰손들이 이런 식으로 움직이다보니 한국 주식시장은 "부익부 빈익빈" "한방"심리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히 증권가 윈도드레싱 때문에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이런 투자심리가 만연한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외부 요인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보니 각종 이슈에도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아 불안정한 것도 영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이 윈도드레싱하는 목적은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린다기보다는 주어진 기간동안 수익률이 높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포커싱되어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윈도드레싱 시즌이 되면 소위 올해의 윈도드레싱 테마주가 거론되기도 합니다. 이런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투자하는 개미들도 분명 엄청 많습니다. 

 

올해의 윈도드레싱 테마주

분명 "한방"을 바라며 이 종목리스트만 보고 투자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테마종목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기업을 분석해보고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저 기업이 실적대비 낙폭이 과다한건지" "실적은 이렇게 좋은데 왜 주가가 떨어졌는지" 알아봐야합니다. 세상에 단순한 우연은 없습니다. 주가 하락이 시장대비 큰 이유가 충분히 있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의 말만 듣거나 언론추천종목만 보고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테마주가 그렇듯이 어느 순간에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특히 윈도드레싱 종목같은 경우는 해가 지나고나서 언제라도 대량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카더라 투자는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포스팅에 언급한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