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최근 투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의 상황이 매우 안좋다보니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이탈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일단 주변에서 투자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들리지 않고, 서대리를 포함한 재테크, 투자 채널들의 영상 조회수 역시 올해 S&P500이나 나스닥 수익률만큼 떨어진 것에서 투자/재테크에 대한 관심도를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역시 세상 돌아가는 일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변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세상 모든 일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이죠. 언제나 항상 팔아야할 일들이 가득했지만 지나고보면 주식시장 그 자체인 S&P500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물론 개별종목들의 운명은 천차만별입니다. S&P500보다 훨씬 더 많이 상승하면서 꾸준히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하는 종목도 있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간 종목들도 있기 때문이죠. 긴 시간을 살펴볼 필요도 없이 최근 3년 간의 시가총액 순위만 봐도 개별종목의 리스크를 잘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5위였던 메타는 2년만에 순위 밖으로 저 멀리 밀려났고 엔비다아는 1년만에 다시 모습을 감췄습니다.

 

1년만에도 이렇게 순위가 바뀌는데 5년, 10년이라는 기간을 놓고 보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따라잡기가 절대 쉽지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개별종목보다 S&P500 ETF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죠. 최고의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우상향을 더 선호합니다.

 

물론 다시 지옥에서 살아돌아올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서대리는 투자할 수 있는 모든 계좌에서 S&P500 ETF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일반계좌에서는 뱅가드의 VOO를,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DC형 계좌에서는 TIGER 미국S&P500을, 중개형ISA 계좌에서는 SOL 미국S&P500을 중점적으로 모아가고 있죠.

 

심플한 것을 선호하는 서대리이다보니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뱅가드의 S&P500 ETF인 VOO로 모든 계좌를 통일하고싶지만, 제도상 연금계좌와 중개형ISA에서는 국내상장 ETF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종목을 나눠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간혹 "연금처럼 절세형 계좌를 안쓰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세금은 내가 최종적으로 얻는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고 특히 연금저축펀드와 IRP의 경우, 세금혜택이 역대급으로 좋은만큼 절대 놓치면 안되는 계좌입니다.

 

참고용

 

이처럼 국내상장 S&P500 ETF 투자는 한국인이라면 필수이고, 거기서 서대리는 ETF에서 나오는 배당금만으로 노후생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있는만큼 TR보다는 일반 ETF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DuZf1u5YcF4

 

최근 주요 국내상장 S&P500 ETF들의 배당금 지급 정보가 발표된만큼 배당률이 얼마나 될 지 비교해봤습니다. 배당금에 더욱 진심인 ETF에 투자한다면 서대리의 노후 생활이 더욱 편해질테니까요.

 

대표적인 S&P500 ETF인 TIGER, ACE, SOL을 비교해봤는데요. 참고로 TIGER와 ACE의 경우, 기본적으로 분기배당이고 SOL은 월배당이다보니 SOL의 경우, 9월 / 10월 / 11월 3개 배당금을 합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시가배당률은 SOL > ACE > TIGER 순이었습니다. 물론 시가배당률 차이가 0.04% 정도로 투자자에 따라서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을 S&P500 ETF에 투자하여 분기배당금을 받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SOL은 약 33만원, TIGER는 약 29만원을 받게 되고 한달로 따지면 13000원 정도 차이기 때문이죠. 

 

물론 투자에는 정답이 없는 만큼 이 정도 차이는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서대리처럼 연금계좌나 중개형ISA처럼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배당금을 통한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이야 직장을 통한 월급이나 사업소득이 있어 생활이 가능하지만 노후에는 월급이나 사업소득이 사라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금은 많을수록 유리한 구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주식투자를 통해 노후생활비를 준비해놓았다가 연금수령을 시작할 시점에 올해와 같은 하락장을 만난다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ETF를 매도하여 생활비를 써야하는데 주가가 20% ~ 30% 가까이 하락하면 나의 실질구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당장의 돈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기도 쉽지 않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ETF들을 팔아야하고 그러다보면 악순환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가능하면 배당금을 통한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떨어질 수 있지만 배당금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배당금도 경제대공황급 위기가 터지면 줄어들긴 하지만 개별종목의 배당컷이나 삭감처럼 극단적이지 않은 만큼 어느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S&P500 ETF인 SPY를 보면 2020년에도 최대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최근의 AT&T나 이전 크래프트하인즈의 배당삭감, 코로나 시기에 배당금 지급을 중지했던 보잉과 디즈니, 그 외 수많은 기업들 사례를 생각하면 개별기업 배당금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후준비는 무엇보다 안정감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이 관점에서 배당금이 좀 더 진심인 ETF는 현재 SOL과 ACE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의 차이는 월배당이냐 분기배당이냐의 차이인만큼 개인의 투자환경이나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의 속성>에서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의 강력함을 언급했던 것만큼 서대리는 한달에 월급을 최소 3번 받는 기분이 드는 자산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12월 배당금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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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ETF 총비용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반대로 TIGER가 가장 저렴하고 ACE, SOL 순으로 조회되는데요. 비용이 장기투자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놓치면 안됩니다.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몇안되는 변수가 비용이고, 작은 수수료 차이가 미래 수익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10월 말 기준으로 TIGER와 ACE의 비용이 거의 비슷하고, SOL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게 나와 주요 국내상장 S&P500 ETF들의 월별 총비용 추세를 노가다로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규모가 큰 TIGER와 ACE 역시 초창기에는 비용이 높았다가 점점 하락하는 추세고, 그 상승 정도가 SOL도 비슷한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높은 기타비용으로 말(?)이 많았던 KBSTAR 미국S&P500도 현재는 0.19% 정도로 안정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주요 ETF들도 상장 초기에는 추가자산매입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인만큼 SOL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포인트는 TIGER나 ACE의 초창기 시절 기타비용보다 SOL이 더 낮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떤 S&P500 ETF에 투자할 지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나에게 필요한 배당률과 배당지급 주기에 초점을 맞춰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자산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하이먼 민스키 모델이라는 차트가 인터넷 상에서 자주 출현(?)했습니다. 실제로 계절이 돌고도는 것처럼 경제 역시 순환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자산가격 역시 오르락 내라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거품이 생겼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역사가 반복됩니다. 그러면서 자산가치는 점점 우상향하죠.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를 "산책하는 개 이론"으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개는 주인보다 앞에서 갈 때도 있고 뒤쳐저서 따라올 때도 있지만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서 개를 기업의 주가로, 주인을 경제, 혹은 기업이라고 보면 딱 감이 오실 겁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관심을 끄고 있을 때가 하이먼 민스키 모델의 청산기 혹은 잠행기가 될 수 있고, 개가 주인에게 끌려오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다시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월적립 매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에는 배당금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도록 배당금 현금흐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대리와 구독자님들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도록 국내상장 ETF들의 배당금과 비용 등 운영이 앞으로도 더욱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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