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8월에 이어 9월도 주식시장에 야무지게 얻어맞은 한달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서대리의 연금계좌 역시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8월에는 0.45%, 약 7만원의 수익이었는데 9월에는 -4.04%, 62만원의 평가손실이 나왔습니다.

 

 

전세계 주요 시장지수들의 9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요즘 언론 분위기처럼 지옥 그자체입니다. 한자리수로 빠진 유럽을 제외하면 전부다 10% 이상 하락한 충격적인 달이었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서대리의 연금계좌는 -4%로 선방했습니다. 그 이유는 늘 그렇듯이 달러환율 덕분입니다.

 

 

연금계좌의 90% 이상이 달러환율에 ETF가격이 연동되기 때문에 달러환율이 오르면서 S&P500과 나스닥의 하락폭을 어느정도 상쇄해준 것이죠. 올해 들어서 매번 달러에 감사(?)인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9월에 달러환율은 무려 7.3%나 올랐습니다.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화, 위안화, 엔화 모두 원화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죠. 원화자산 비중을 점점 줄이게 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덜 빠졌는데.. 항셍테크.. 이놈

 

연금저축펀드 9월 말 시점 종목별 현황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셍테크ETF의 경우, 연금계좌의 연평균 수익률을 조금 더 끌어올릴 목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요. 연금계좌의 성장동력을 기대했고 처음에는 잘 가는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역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역시나 많은 투자레전드들과 데이터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S&P500을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과 욕심이 불러오는 리스크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2022년 인 것 같습니다.

 

길어진 하락장과 항셍테크의 콜라보 덕분에(?) 9월 이론목표와의 간격이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8월에 거의 다 회복했었는데 한달만에 다시 목표 아래로 내려간 것이죠. 물론 아직까지는 원금 대비로는 조금 여유가 있긴 하지만 이제 최후의 안전마진인 수익 역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2020년 4월 이후로 약 2년 5개월만에 원금손실이 날 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물론 지켜보기만 할 뿐 제가 특별히 흐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신앙심을 바탕으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모아갈 뿐입니다.(9월처럼 하락 두번 더 맞으면 마이너스 가능)

 

 

연금저축펀드 거래내역은 늘 그렇듯이 35만원 입금하고 ETF들을 매수했습니다. 다만 9월은 제가 월초에 입금하고 투자한 것으로 착각해서 잊고 있다가 뒤늦게 현상을 파악하고 9월 말에 입금했습니다. 의도치않게 월초에 매수했을 때보다 조금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한 이득을 봤습니다. 하지만 이는 타이밍을 노린 것이 아닌 정말 단순한 실수일 뿐 10월부터는 다시 월초에 매수할 것입니다. 9월에 회사가 바쁘다보니 놓쳤는데, 다음부터는 아예 자동이체로 해놓아야겠습니다.

 

#결론

올해 들어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달러자산을 꾸준히 모아야한다는 점과 항셍테크의 슬픔을 통해 S&P500을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역시 사람은 실제 겪어야 확실하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항셍테크 ETF 때문에라도 더욱 열심히 현생을 살면서 현금흐름을 확보해야겠습니다. 10월은 중고거래로 판매할 상품들을 열심히 업로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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