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출발은 산뜻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8월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 현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7월부터 살아나던 주식시장은 파월형님의 8분 연설로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서대리의 일반계좌도 올해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의 세계로 재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짧지만 즐거웠다)

 

 

2022년 8월 연금계좌 수익률은 0.45%, 수익금으로는 67,790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마이너스는 면했습니다. 8월 한달간 S&P500과 나스닥이 4% 넘게 빠졌지만 왕이 된 달러환율 상승 덕분에 주가하락을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장이 안좋을 때는 대부분 달러환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달러환율에 ETF가격이 반영되는 환노출 종목을 모아갈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8월 31일 기준 서대리의 연금계좌 종목별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계좌 추세를 살펴보면 7월 이후 2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 덕분에 8월달도 미약하긴 하지만 연금계좌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물론 신기록의 핵심원인이 매월 35만원씩 꾸준히 납입한 투자원금 덕분일 뿐, 실제 투자수익은 올해만 -150만원이 넘는만큼 좋다고 마냥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 역시 다시 전고점을 회복할 것인만큼 지금과 같은 하락장일 때 꾸준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이론상의 월별 계획금액과 비교해보면 달성률 99%, 약 18만원 정도의 차이로 살짝 격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의 차트 추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장이 좋을 때는 계획금액보다 위로 치고나가고, 시장이 안좋을 때는 그 아래에 있기도 합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물결처럼 움직이듯이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위로 올라가있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종목별 수익률과 이 차트를 볼 때마다 항셍테크 ETF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계획보다 위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피할 수 없네요 ㅎㅎ;;

 

 

늘 그랬듯이 8월 거래내역은 기계처럼 똑같이 했습니다. 8월 2일에 35만원을 입금하고 바로 S&P500, 나스닥, 항셍테크 ETF를 비중대로 매수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ETF들로부터 배당금이 입금되었습니다. TIGER나스닥100 5,400원, TIGER 미국S&P500 19,960원, KINDEX나스닥100 2,850원이 들어온 덕분에 8월 3일에 TIGER 미국S&P500을 2주 더 매수했습니다. 배당금이 많은 돈이 아니지만 분기마다 나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금계좌다보니 배당소득세도 별도로 부과되지 않고요. 그래서 이 맛을 위해서라도 TR 대신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들로 모아갈 계획입니다. 

 

#결론

올해 내내 시장상황이 안좋고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지만 주식 100%로 투자하는 서대리의 연금계좌는 별로 걱정되지 않습니다. 자산배분을 전혀 하고있지않지만 1차적으로 매월 적립식 매수를 통해 시점배분이라는 안전장치가 있고 2차적으로 위기에 더욱 강력해지는 달러자산 베이스의 환노출ETF들을 모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가지 안전장치 덕분에 올해 8월까지의 코스피와 S&P500 수익률은 -17%, 나스닥은 -24%이지만 서대리의 연금계좌는 -9.6%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연금수령을 시작하려면 20년이 넘게 남은만큼 앞으로도 지금의 투자방식을 유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금계좌를 위해 제가 집중해야할 일은 시장의 방향 예측이 아니라, 월적립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현금흐름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늘 그렇듯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집중하다보면 항상 계획보다 좋은 결과를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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