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시장이 안좋다보니, 오랫동안 천대받았던 배당주와 배당금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특히 월급이나 부동산 월세처럼 따박따박 들어오는 배당금을 보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무래도 제가 계속 일해야하는 이유도 매달 숨만쉬어도 나가는 고정생활비와 그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서인데, 배당금으로 매월 이 돈을 커버할 수 있다면 주식계좌 수익률은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배당대명사인 콜라는 올해 주가도 플러스

 

서대리 역시 궁극적으로는 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들어오는 배당금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배당투자에 진심이고 영상으로 소개한 종목들을 매월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서대리가 생각하는 "죽을 때까지 들고갈 최고의 배당ETF"는 S&P500 ETF입니다.(많은 S&P500 ETF 중 서대리의 선택은 뱅가드의 VOO) 이 영상을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해주셨는데요. 물론 VOO의 시가배당률이 1% 내외라 "이걸 배당ETF라 말할 수 있을까"라는 논란(?)은 있지만 시세차익과 배당금, 배당성장, 그리고 시장 자체에 투자한다는 안정감(?)을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에, S&P500 매니아인 서대리 입장에서 최고의 배당ETF 역시 S&P500 ETF입니다.

 

https://youtu.be/11VP8EQnUV8

 

다만 S&P500 ETF 배당투자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S&P500 ETF들이 있지만 대부분 분기배당을 하기 때문에 월현금흐름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3개의 S&P500 ETF를 동시에 투자하여 S&P500에 투자하면서 월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소개했고, 이 영상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몇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해외상장 S&P500 ETF는 연금계좌에서 담을 수 없고, SPY와 TIGER 미국S&P500 ETF의 분배금 지급월이 다르지만 실제로는 각각 1월말, 2월초 이런 식으로 3-4일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https://youtu.be/9TVblSXGmNY

 

그렇게 S&P500 ETF를 통한 월배당 받기는 결국 꿈이라 생각하여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6월 21일 국내 최초로 S&P500에 투자하면서 분배금(배당금)을 매월 지급하는 월배당 S&P500 ETF가 상장했습니다. 마음편하게 S&P500 ETF에 투자하면서 거기서 매월 나오는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는 꿈을 꾸는 서대리 맞춤 ETF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서대리는 일반계좌에서는 VOO를,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TIGER미국S&P500을 메인으로 모아갈만큼 S&P500 ETF에 진심이기 때문이죠.

 

이거 서대리 아닌가??

 

거기다가 국내상장 ETF이기 때문에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연금저축이나 개인형IRP, 중개형ISA, 퇴직연금DC형과 같은 특수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만큼 서대리의 투자플랜에 함께할 동료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풀매수할 수는 없겠죠?? 소개팅을 나가서 이상형을 만났다고 바로 사귀지않고, 조금 알아가는 시간이 있는 것처럼 ETF도 투자하기 전에 사전점검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시가배당률은 어느정도가 될까??

월배당 ETF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SOL 미국S&P500 ETF의 시가배당률이 얼마가 될지, 그리고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S&P500 ETF들의 시가배당률과 비슷할 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걱정되긴 합니다. 요즘 많은 투자자들이 계좌에 담고 있는 국내상장 S&P500 ETF들의 배당금(분배금) 지급현황을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배당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미국상장 S&P500 ETF인 VOO를 보면 2021년 배당금 기준 시가배당률이 1.6%이지만 가장 규모가 큰 TIGER가 0.9%로 차이가 좀 나는 편입니다. 그나마 KINDEX는 1.4%로 비슷하긴 하지만 KBSTAR의 경우, 아예 ETF분배금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자산운용사별로 S&P500 ETF의 시가배당률이 제각각인데 이번에 상장한 SOL ETF이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할 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최근 해당 ETF에 대한 소개영상을 보니 대략 2% 정도의 시가배당률을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가능할 지 지켜봐야하 할 것 같습니다. 시가배당률 2%라면 일단 VOO보다도 높고, 거기다가 SOL의 경우, 달러배당금을 다시 원화로 바꿔줘야하는 등 오히려 배당금이 줄어들만한 요소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2) 실제 총비용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이 부분도 신생 ETF들이라면 태생적으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신한 자산운용에서는 SOL 미국S&P500 ETF의 운용보수가 0.05%라고 했지만 이전 영상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국내상장 ETF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은 크게 2가지의 합으로 구성됩니다. 증권사에서 ETF관리를 하고 가져가는 운용보수, 그리고 지수 사용료나 증권 예탁 및 결제비용에 해당하는 기타비용, 이렇게 2가지입니다. 그리고 ETF 투자자라면 기타비용을 조심해야합니다.

 

 

아무리 운용보수가 낮더라도, 숨어있는 비용인 기타비용이 높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이전 영상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ETF 총비용 0.3%p 차이가 먼 미래 수익금 격차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이전 영상을 통해 매우 자세하게 정리했으니, 별도의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기타비용이 어느정도 발생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ETF가 상장한 지, 최소 1년은 지나야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0.05%라는 낮은 운용보수에 S&P500 ETF를 투자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충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기타비용은 퍼센트로 부과되는 운용보수와 다르게 일정 금액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ETF규모가 클수록 1주당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규모가 큰 ETF의 기타비용이 더 적을 확률이 높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국내최초 월배당ETF인 SOL 미국S&P500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ETF의 시가배당률과 총비용에 대한 궁금증(의심?) 없이 상품컨셉만 보면 S&P500 매니아인 서대리가 꿈꾸던 ETF입니다. 가장 안정적으로 마음편히 투자할 수 있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매월 현금흐름도 나오고, 결정적으로 국내상장 해외ETF인만큼 절세계좌인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IRP, ISA 등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2가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된다면, 서대리 역시 다양한 절세계좌에서 SOL 미국S&P500을 모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SOL 미국S&P500이 실제 S&P500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면서 "월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ETF 운용보수 외 기타비용이 어느정도로 나올 지가 투자여부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대리 역시 우선은 지켜볼 계획입니다. 근데 그냥 지켜보면 제대로 볼 수 없으니 상장일에 일단 1주 매수했습니다. 노후에는 S&P500 ETF의 월배당만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SOL 미국S&P500를 시작으로 한국에도 우량한 월배당ETF들이 많이 상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역시 경쟁은 소비자들을 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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