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지난 콘텐츠인 남는 현금도 일하게 만드는 방법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약속한 2탄을 준비했습니다. 1탄이 노는 원화를 24시간 어떻게든 일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2탄은 노는 달러($)를 조금이나마 일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1탄 내용을 못보신 분들이라면 아래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아마 포스팅 제목을 보신 분들이라면 내 계좌의 노는 달러 예수금을 일하게 만드는 방법이 외화/달러RP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방법은 심플하지만 이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인지 알아야 투자를 할 수 있겠죠. 재테크의 가장 기본은 어디에 투자할 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투자할 종목/방법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달러RP는 증권사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처럼 은행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웃님들께서 이용하시는 증권사 어플을 확인해주세요.
#달러RP란?
RP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한글로 풀면 "환매조건부채권"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한글이 더 어려워보이는데요. 영어로 Repurchase Agreement이며, "다시 사기로 약속된 채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달러 예수금을 증권사에 빌려주고, 증권사는 그 돈으로 달러자산을 투자하거나 다른 곳에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기간이 되면 달러를 빌려준 개인에게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달러RP를 이용하는 개인 입장에서는 쉽게 생각해서 달러버전 파킹통장, 증권사용 달러예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뒤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만 엄밀히 말하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해진 기간, 혹은 원하는만큼 달러를 맡기고 하루단위로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핵심은 계좌에 놀고 있는 달러 예수금을 증권사에 빌려줌으로써 조금이나마 이자를 벌어오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를 그냥 두는 것보다 아무래도 낫습니다. 환차익에다가 약간의 이자 수익까지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달러RP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약정형과 자유(수시)약정형인데요. 이 둘의 차이는 계약기간입니다. 자유(수시)약정형은 파킹통장처럼 일단위로 입출금이 가능한 달러RP입니다. 언제 달러를 쓸 지 모르지만 달러가 노는 꼴은 못보겠다 하는 분들이라면 일단 수시약정형을 매수하면 됩니다. 다만 토스 파킹통장에 비해 연이율이 0.4%로 매우 낮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달러RP 약정형은 정해진 기간동안 달러를 예치하고 수시형보다 조금 더 많은 이자를 받는 형태입니다. 7일, 30일 등 증권사별로 다양하게 있는데 서대리의 메인증권사인 키움증권의 경우, 현재 7일과 30일 달러RP만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취급하는 약정기간 및 연이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정형의 경우, 약정기간 동안 달러를 빼지 않으면 약속된 이율을 지급하고 그 이후로 본인이 매도하기 전까지는 만기후이율로 계속 이자가 쌓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약정형으로 투자하실 분들이라면 캘린더 앱에 미리 날짜를 저장해놓고 때가 되면 매도하여 재약정하든, 아니면 수시형으로 바꾸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달러RP의 설명대로 달러RP를 이용하면 계좌에서 놀고 있는 달러를 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달러를 통해 이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죠. 저점매수를 위해 달러를 들고 하락장을 기다리는 분들이나, 잠시 투자를 쉬는 분들 등등 달러 예수금이 있는 분들이라면 달러RP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달러RP를 매매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증권사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구독자님들의 주거래 증권사 앱을 확인해보셔야합니다. 혹시 방법을 모르겠다면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입니다. 서대리는 키움증권 기준으로 간단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증권사별 디테일한 부분은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인 절차는 동일하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앱이나 HTS,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능합니다.
#키움자산관리 어플에서 "외화RP 매수" 터치!
키움증권의 경우, 증권거래 앱이 아닌 별도의 앱을 다운받아서 외화RP를 매수해야합니다. 해당메뉴에 들어오면 매매할 수 있는 달러RP들이 뜨고 여기서 원하는 상품을 매매하시면 됩니다. 원하는 금액만큼 입력하고 매매를 하면 끝입니다. 주식을 매수하는 것처럼 심플하죠??
#어느 증권사가 좋을까??
참고로 증권사마다 달러RP 연이율, 약정기간, 최소매수금액 등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서대리가 가지고 있는 증권사 어플들을 통해서 간단하게 달러RP의 기간별 연이율을 정리해봤는데요. 가장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삼성증권입니다. 수시형 뿐만 아니라 기간별로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이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키움증권이랑 미래에셋은 달러RP 최소투자금이 $10 이상인데 삼성증권은 따로 없기 때문에 달러RP계의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삼성증권이 주간에도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하는 등의 혁신(?)을 하던데 이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표만 보고 삼성증권으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따가 달러RP 단점 부분에서 추가로 언급할 것이지만 연이율 차이가 나지만 이자 자체가 작기 때문입니다. 또한 달러RP가 메인이 아니고 미국주식 투자가 메인이기 때문에 미국주식 거래수수료와 환전우대율을 비교해서 구독자님들에게 잘 맞는 증권사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달러RP 매매시간이 정해져 있음
대부분 오전 9시 ~ 오후 3시까지만 달러RP거래가 가능합니다. 이 외의 시간에는 매수/매도가 안됩니다. 그래서 만약 미국주식 거래시간에 애플이 원하는 가격에 왔는데 달러RP에 돈이 묶여있어서 매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즉, 미리 매도를 해놔야 매수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예금자보호가 안됨
달러RP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가 망하면 이 돈도 사라집니다. 토스 파킹통장이나 은행 달러예금은 5천만원까지 보호해주는데 이는 그렇지 않죠. 다만 증권사가 망할 일은 잘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이자에 대한 세금은 원화로 지급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달러RP로 이자를 받으면 15.4%의 세금을 내고 이는 계좌 내 원화로 빼갑니다. 이 때 계좌에 세금만큼의 원화가 없다면 자동으로 달러를 환전해서 원화로 빼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부탁드립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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