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2년 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장난 아닌 가운데 서대리는 이번에도 월급을 받아서 그날 바로 여러가지 자산들을 매수했습니다. 2월 월급날 전까지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하고 있길래 이번에는 드디어 평소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무지성 매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떠있었는데요.

 

하지만.. 역시나 제 예상과는 다르게 폭락을 거듭하던 주식시장은 월급날 전인 2월 24일을 기점으로 폭풍상승하면서 서대리의 마음을 슬프게 했습니다. 2월 23일 저점을 찍고 24일 폭등, 25일도 결국 2.24%나 상승하면서 서대리의 원대한 꿈(?)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2022년 수익률이 S&P500은 -8% 이상이고, 나스닥은 -13% 이상인만큼 매번 전고점에 매수했던 것에 비하면 특별세일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분좋게 매수를 했습니다. 

 

다만 생각해보면 매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주가가 하락하다가 20일 부근부터는 상승하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고 있는데요. 미국 기업들의 월급날이 대부분 20일이라는 썰이 있던데.. 이게 진짜 영향이 있는 것인지 미국 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2022년 2월 25일 서대리는 다양한 종목들을 매수했습니다. 지난달과 조금 바꼈는데요. 우선 삼성전자 2주, 애플 2주, 마이크로소프트 1주, 리얼티인컴 2주, 배당주ETF인 SCHD 2주 매수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지난 S&P500 ETF로 월배당받기 영상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실제 실행하기 위해 2월부터는 S&P500 ETF 3총사를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SPY 1주, VOO 2주, IVV 1주 매수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각각 7만원, 3만원씩 매수했습니다.

 

참고로 QQQ를 매수하지 않은 이유와 비트코인/이더리움 매수금액이 준 이유는 하락했을 때 미리 조금 더 샀기 때문입니다. QQQ는 $323에 일부 샀고 코인도 2월 22일에 배민 배달비로 추가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월급 + 연말정산 200만원 환급 버프를 받았기 때문에 2월 무지성 매수는 금액을 좀 늘렸고, 월급 전에도 여유자금으로 자산 쇼핑을 미리 좀 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환율 1204원 기준 약 387만원 정도이고 이번 무지성 매수를 통해 얻은 연간 배당금은 세후로 약 5만원 정도입니다. 시가배당률로는 대략 1.53% 정도 되는데요. 요즘 금리가 오르고 있다보니 카카오뱅크 1년 정기예금 이자인 2%보다 낮긴 하지만 투자하는 종목들의 배당금이 매년 성장할 것이라 기대되고 자산의 가치인 주가 역시 예금이자보다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악재가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늘 그렇듯이 가만히 기다릴 계획입니다.

 

 

참고로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종목들 중에서 현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SPY, SCHD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4개 종목과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의 차이점은 투자기간입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자산인 주식은 안전자산이 되는 신기한 자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인과 SPY, SCHD 역시 늘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모아가고, 다이나믹한 변동성에서 뇌동매매하지 않는다면 이 험난한 자본주의 세상에서 저를 지켜주는 듬직한 자신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너는 아직 잘모르겠어..

 

그나저나 어느새 달러환율이 다시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달러가 너무 높아 미국주식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서대리는 그냥 정해진 주가가 오면, 그리고 월급날처럼 매수하는 날이 오면 그냥 사는 편입니다. 어차피 1억, 2억씩 환전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달러환율의 흐름을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향후 주가로 인한 수익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에 달러환율은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여유자금이 있을 때는 환율을 보고 중간중간 달러로 환전해놓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말고도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할 수 있는 일들이 쌓여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이 돈보다 더 값진 자원이니까요.

 

 

2022년 1월, 2월은 많은 전문가과 언론의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전 고점일 때 팔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투자 커뮤니티에 보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과 언론이 그동안 틀렸던 수많은 예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즉, 우리가 이번 하락장을 통해서 얻어야할 점은, 나의 투자민감도, 어느정도 하락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직접 몸으로 체감해보고 이에 맞게 본인의 투자방법과 종목들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잘 어울리는 옷과 코디가 있듯이 투자자마다 본인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이 있습니다. 변동성에 스트레스 받는 투자자가 남들이 좋다는 말에 TQQQ나 미래의 꿈을 먹고 자라는 성장주를 투자했다면 주식시장이 열릴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결국 의도했던 투자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서대리 역시 안정지향 선비투자자다보니 시장지수와 돈 잘버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 방법만으로 다행히 주요 시장지수인 S&P500과 나스닥, 코스피보다 선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멋모르고 다양한 주식을 투자했을 때는 하루하루 주가의 움직임에 흔들렸는데 지금은 저만의 꿀잠잘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하락장을 통해 서대리의 투자종목이 시드에 비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다보니 원화채굴량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데 시장 전체의 하락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사고싶은 종목들이 너무 많아져서 고민하는 시간과 결정장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압축하기로 했는데요. 별다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서대리가 앞으로 모아갈 베스트11을 최종확정하는대로 영상을 통해 공유드리겠습니다.

 

2월 현재 -900만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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