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제 유튜브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서대리는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주식형 ETF 100%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ETF가 메인이고 중국 4차산업에 투자하는 항셍테크ETF와 중국 전기차ETF를 작은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세팅했고 매월 초에 35만원 정도씩 입금하고 마찬가지로 전부 주식형ETF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3개월마다 들어오는 배당금도 전부 ETF에 재투자하고 있죠.

 

소량의 현금도 포함

 

이전 영상을 통해 연금저축펀드 계좌는 자산배분 투자가 아닌 주식 100% 투자를 지향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고 지금도 약 2년 반 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들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안좋다보니 주식 100% 투자하고 있는 서대리의 연금계좌를 친절하게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대요. 

 

https://youtu.be/i5JhrMO4EYg

 

친절한 시바씨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등 때문인지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항셍지수를 제외하고 S&P500은 -8%, 나스닥은 -12% 넘게 빠졌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름과 금 값은 상승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2년 YTD
2022년 YTD

 

그렇다면 2022년 서대리의 연금저축펀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선 계좌의 종목현황부터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KINDEX 나스닥 ETF가 마이너스된 것을 오랜만에 다시 보내요.

 

2월18일 밤 11시 기준

 

수익률로 따지면 2022년에만 -9.34%를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34만원이 넘게 증발해버렸죠. 시장이 다시 반등할 지 안 할 지 생각하지 않고 1월 초에 35만원, 2월 초에 35만원 입금하고 ETF를 투자한 것 외에 별다른 거래는 없었습니다.(2월 초에 배당금 받은 것도 바로 재투자)

 

 

중국ETF도 소량 있긴 하지만 S&P500과 나스닥 ETF 투자비중이 계좌의 88%가 되다보니 미국시장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S&P500과 나스닥 사이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역시 이래서 자산배분 투자를 해야한다" "월적립식 투자보다 현금을 모아뒀다가 이런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방식이 더 좋다" 등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대리는 이번 하락장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정신승리인가..?) 일단 주식 100%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정도 하락은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였기 때문입니다. 주먹이 어디로 날라올 지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덜 아프게 막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주식이라는 것이 우상향하긴 하지만 그냥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위아래로 출렁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유명한 장기투자 짤이 있기도 하죠.

 

 

특히 우상향의 대명사인 미국주식 역시 10년 이상 박스권에 갖혔던 전적이 있던만큼 주식 100% 투자자이지만 장기투자자인 서대리는 이 부분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20 ~ 30년 정도 쭉 투자하기로 계획하고 시작한 연금계좌이기 때문에 결국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물론 10년 동안 지나가길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요^^

 

#

서대리가 걱정하지 않는 두번째 이유는 2년 동안 주식 100% 투자를 통해 최고의 안전마진인 수익이 여전히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 9% 넘게 하락했지만 2019년 7월부터 2022년 2월 18일까지의 연금계좌 수익률은 32.53%이기 때문입니다. 투자한 원금 대비 단순수익금으로만 따져도 약 17% 정도 플러스입니다.

 

 

물론 과거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상승장이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는 것이고, 그 상승장에 서대리가 운좋게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도 시간이 지나서 차트로 기록되기 전까지는 상승장일 지, 하락장일 지, 횡보장일 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대리는 매월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타이밍이 아닌 시간에 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상향이 된다는 가정 하에 결국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투자한다면 다음에 있을 또다른 조정장에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익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연금저축펀드를 자산배분 투자로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한 방어가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일단 2022년 연간 수익율을 보면 안전자산이라고 인식되는 미국채는 하락폭이 적긴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현금이라고 할 수 있는 단기채권 정도만 0.11% 수익중입니다. 또다른 안전자산인 금ETF의 경우 5% 이상 상승하긴 했지만 최소 20% 이상 유의미한 비중을 투입하지 않았더라면 계좌 전체에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락을 예상해서 금 비중을 늘렸던 분들이라면 애초에 투자능력이 뛰어나신 분이겠죠.

 

 

미국채ETF를 장기간 계속 투자했다면 주식이 오를 동안 FOMO를 느끼다가 주식이 하락할 때 같이 하락하는 매운맛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국채ETF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금리인상 이슈로 인해 하락하는 것이지만 이런 모든 변수를 다 고려하면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시간 투자하면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주식ETF에 월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잊고사는 것입니다.

 

골드도 마찬가지

 

주식의 변동성만으로도 정신이 없는데 수많은 자산군들의 움직임이나 여러가지 변수들, 그리고 자산배분 투자에 있어서 필수라 할 수 있는 리밸런싱까지! 할 수는 있지만 이게 과연 주식을 사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더 좋은 행동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올 뿐, 명쾌한 해답은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우상향하고, 그 어떤 자산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단 하나의 진리에 맞춰 30년 투자할 수 있는 서대리의 연금계좌는 꾸준히 주식형 ETF로 모아갈 계획입니다.

 

서대리의 경우,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시하기까지 지금부터 최소 20년 이상 남은만큼 결국 주식에도 투자하지만 시간에 함께 투자하는 것입니다. 다만 저와 다르게 연금수령까지 계좌 운영기간이 짧은 분들이라면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영상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k1n1nEXhlW8

 

그 외에도 주식형 ETF들이 달러환율에 영향을 받는 환노출 상품이라는 점, 그리고 점점 그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매월 적립식으로 꾸준히 모아가기 때문에 자산배분이 아닌, 시점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 규모가 조금씩 커진다는 점 역시, 서대리가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번 하락작이 지나간다고 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또다른 하락장이, 지금과는 또다른 원인들과 함께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게 수익내는 방법인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릴 것입니다^^

 

또한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서대리의 죽을 때까지 200만원 이상 받기 위한 월별 계획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심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는 그 격차가 200만원 정도 날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20만원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늘 그랬듯이, 그리고 서대리는 어차피 20년 동안 이 계좌에서 돈을 뺄 수 없기 때문에 돈이 증발한다면 배민 배달이라도 더욱 열심히 해서 계좌를 채워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