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에 업로드했던 콘텐츠 중 하나가 많은 분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은퇴 파이어족을 위한 최고의 배당ETF로 S&P500 ETF를 추천한 내용인데요. 혹시 해당 영상을 아직 시청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11VP8EQnUV8

 

많은 분들께서 시청해주시고 공감해주셨지만 배당금으로 월급 외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배당ETF의 목적에는 S&P500를 추종하는 VOO는 시가배당률이 조금 낮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습니다. 1월11일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1.27%이니 확실히 높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금 금리인상이 예정된 시점이기도 해서 카카오뱅크 1년 예금이자가 세전 1.8%인만큼 배당률 자체만 보면 확실히 매력도(?)는 떨어질 겁니다. 물론 서대리가 VOO를 최고의 배당ETF라고 고르고 실제 투자하는 이유는 배당금보다는 다른 요인들이 메인이긴 했지만요.

 

 

여튼, S&P500 ETF보다 시가배당률이 더 높으면서, 시장지수와 유사한 주가상승, 매년 의미있는 배당금 인상, 마지막으로 주당 가격이 저렴한 배당ETF에 대한 니즈를 모두 맞출 수 있는 종목을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대리의 개인적인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TF.COM에 있는 수많은 배당ETF들 중에서 S&P500 ETF의 뒤를 이어 2번째로 좋다고 생각하는 배당ETF는 찰스슈왑의 SCHD입니다. ETF이름에 당당히 배당금을 뜯하는 Dividend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한(?) 배당ETF라고 할 수 있는데요. SCHD는 2011년 10월에 상장하여 운용역사가 10년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충분히 그 가치(?)를 증명한 최고의 배당ETF라고 생각합니다. 

 

 

ETF에 대한 소개를 아주 짧게 하자면 세계 ETF 운용규모 순위 5위에 빛나는 찰스슈왑의 ETF로 0.06%라는 매우 저렴한 수수료와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서대리가 앞에서 언급한 4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귀한 배당ETF라고 할 수 있는데요. 

 

Q1) S&P500보다 시가배당률이 높은가?

SCHD의 시가배당률은 2.75%로 VOO보다 무려 2배나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VOO에 투자하는 금액의 절반만으로도 동일한 배당금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죠.

 

 

Q2) 시장지수와 유사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가?

S&P500 ETF인 VOO와 비교했을 때 연간수익률이 매년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2021년의 경우 VOO를 이기기 까지 했죠. 물론 질 때도 많지만..

 

 

 

숫자상으로는 완벽?

 

3) 매년 배당금이 인상되는가?

SCHD의 강점은 지속적인 배당인상에 있습니다. 주가도 꾸준히 잘 오르는데 배당금마저 잘 오릅니다. 배당금을 인상해주는 ETF는 많지만 이렇게 상장하고 나서 9년 연속 배당금을 올려주는 ETF는 드뭅니다. 5년 연평균 배당인상률이 무려 12%가 넘습니다. 

 

SCHD 연간배당금 현황

 

 

특히 VOO의 경우, 2020년 배당금이 전년대비 줄어들었지만 SCHD는 명품 배당ETF답게 2020년에도, 2021년에도 배당금을 인상시켜주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VOO 연간배당금 현황

 

4) 주당가격이 저렴한가?

S&P500 ETF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SPY, VOO, IVV 같은 종목들은 1주당 4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보니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데요. 물론 미니스탁을 통한 소수점매수, SPLG와 같이 주가가 저렴한 ETF 투자, 1만원대인 국내상장 S&P500 ETF 등등 대안은 많지만 말그대로 대안이기 때문에 각각의 대안들은 하나씩 아쉬움이 있는데요.

 

하지만 SCHD는 S&P500 ETF와 주가상승 방향도 유사한데 배당금도 꾸준히 증가시켜주면서 주당 가격마저 접근성이 좋습니다. 1주당 81달러 수준으로 원화로 따지면 9만원 정도입니다. 물론 9만원도 절대 저렴한 금액이 아니지만 40-50만원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SCHD는 어떻게 주가상승과 배당금 폭풍인상, 2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SCHD의 기업선정 조건들이 워낙 깐깐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최소 1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면서 시가총액이 50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 중에서 현금흐름 대비 부채비율, ROE, 배당률, 5년 배당성장률, 4가지를 기준으로 점수화해서 100개를 고르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개별종목은 4%가 비중한도이며 섹터별로는 25% 비중이 한도입니다. 참고로 배당에 특화된 리츠는 해당 ETF에서 빠져있습니다. 

 

 

 

즉, 돈을 잘 벌면서 지금도 배당금을 잘 지급하고 있으면서 앞으로도 배당금을 잘 지급할 수 있을만한 기업들로만 알차게 포진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들의 리스트를 보면 배당주로 유명한 코카콜라, 펩시, 버라이즌을 포함해서 화이자, 머크, IBM 등 다양한 섹터의 배당성장주들이 포진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배당을 주는 빅테크 기업은 1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도 S&P500의 주가와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배당률은 더 높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돈잘벌고 배당 잘주는 우량주들이 주가상승력도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당은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명언이 생각나네요.

 

여기의 기술섹터는 애플,마소가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완벽해보이는 배당ETF인 SCHD도 단점이 있겠죠?? 그건 바로 기술주, 성장주 중심의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다분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연간수익률 현황을 비교해보면 나스닥ETF인 QQQ가 워낙 잘나갔던 지난 10년이다보니 이길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성장주가 없다는 점은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아쉬운 점은 배당ETF라고 하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는 SCHD도 거의 비슷하게 같이 빠진다는 점입니다. 배당ETF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적게 오르지만 빠질때도 덜 빠지고 꾸준한 배당금으로 버틴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S&P500과 주가흐름이 비슷한 덕분에(?) 하락할 때도 같이 쭉쭉 빠진다는 점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서대리는 "SCHD가 배당률이 조금 높아진 VOO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네요. 1억을 투자하면 SCHD는 1년에 세전 275만원을 받지만 VOO는 120만원 정도로 두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최근에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해외ETF가 상장했기 때문에 이 종목으로 모아가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물론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좋을테지만 국내상장 ETF들의 비정기적인 배당금 지급과 작은 거래규모, 들쑥날쑥한 배당금 등의 아쉬움이 많기 때문에 저라면 SCHD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상장한지 얼마안되서 배당금을 정확히 어떻게 지급할 지도 알 수 없고요.

 

물론 어느정도 운용기간이 쌓여서 배당금 지급일이나 금액 자체가 검증이 된다면 연금계좌에서 모아가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선택할만한 옵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조금 더 배당금을 원한다면 SCHD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서대리는 언급한 종목들은 가능하면 직접 투자를 하며 언행일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앞으로 SCHD도 조금씩 줍줍하면서 함께 모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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