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구독자님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서대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배당ETF는 S&P500 ETF입니다. 최고의 배당ETF이자 시세차익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투자 0순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마 오랜기간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해도 S&P500의 수익률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죠.

 

https://youtu.be/11VP8EQnUV8

 

이처럼 완벽한 S&P500 ETF이기때문에 일반계좌 뿐만 아니라 연금계좌에서도 매월 꾸준히 모아가고 있지만 딱 1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ETF 배당금(분배금)이 분기지급이라는 점입니다. 서대리는 워런버핏의 유언대로 노후에는 심플하게 S&P500 ETF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계획이고 S&P500 ETF 배당금만으로 생활비를 커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커버해야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3개월 단위가 아니라 매월 배당금을 받는 것이 생활하는데도 편하고 계획세우는데도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대리가 좋아하고 매월 모아가는 S&P500 ETF인 VOO의 경우, 3월 / 7월 / 10월 / 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빈도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1년에 4번 지급하죠. 

 

VOO의 분배금 지급월

 

어차피 서대리에게 있어서 S&P500 ETF는 무조건 투자하는 상품인데 이왕 S&P500 ETF에 투자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봤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진짜 마음편한 투자를 하면서 매월 나오는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사용하거나 계속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S&P500 ETF를 하나씩 더 사서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P500에 투자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고, 그 결과 S&P500에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투자방법을 세팅했습니다. 아쉽지만 S&P500을 추종하면서 월배당을 지급하는 ETF는 없지만 3가지 S&P500 ETF를 섞으면 됩니다. 우선 포트폴리오부터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시장에 상장된 S&P500 ETF인 SPY와 IVV, 그리고 국내시장에 상장되어 많은 분들이 연금계좌로 모아가는 TIGER 미국S&P500을 같이 투자하면 S&P500에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로 만들어놓고 보니까 TIGER 미국S&P500이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큰그림을 짠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3개의 S&P500 ETF의 분배금 지급주기가 딱맞습니다.

 

이렇게 보니.. VOO는 불규칙한 녀석이었다..

 

IVV의 배당지급일!

 

SPY의 배당지급일!

 

TIGER 미국S&P500의 배당지급일! TIGER는 곧 배당금이 나오네요.

 

 

#투자방법

투자방법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냥 배당금을 더 많이 받고싶은 달에 해당하는 S&P500 ETF를 많이 사도 되고, 아니면 동일한 비중대로 모아가도 됩니다. 다만 모아가는 계좌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외상장 주식인 IVV와 SPY의 경우, 계좌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일반계좌에서 모아가면 됩니다. TIGER 미국S&P500의 경우, 일반계좌 뿐만 아니라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퇴직연금DC형 계좌, 중개형ISA 등 다양한 절세형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최소 만 55세 이전까지 푹 발효시킬 수 있다면 연금계좌가 가장 베스트이고 그 다음으로는 중개형ISA입니다. 해외 ETF의 경우 실현수익의 22%, 배당금은 15.4% 세금이 부과되지만 국내상장 해외ETF는 다양한 절세방법이 있는만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세 계좌에 대한 설명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1mAn5kFqxw4

 

다만 이 타이밍에서 이런 궁금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3개 ETF 모두 S&P500을 추종한다고 하지만 수익률도 진짜 비슷한가요? 라는 의문이죠. 그래서 최근 1년 간의 수익률을 비교해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예상을 깨고 TIGER 미국S&P500이 28%로 가장 높고, IVV와 SPY는 약 20%입니다. 그리고 둘의 수익률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TIGER의 주가방향을 보면 아시겠지만 SPY와 IVV와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참고로 TIGER 미국S&P500이 2개 ETF보다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달러환율 덕분입니다. 1년 동안 달러환율이 8%나 넘게 오르면서 환노출ETF인 TIGER 미국S&P500의 주가가 더 상승했기 때문이죠.

 

 

배당률 측면에서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ETF 분배금은 개별종목처럼 배당금이 딱 정해져 있지 않고 조금씩 계속 변하기 때문에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2021년 연간 총 배당금 기준으로 시가배당률과 분기별 배당금을 나눠보겠습니다. 여기서 국내상장 해외ETF의 아쉬움이 드러나는데요. 동일한 S&P500을 추종하지만 2021년 연간배당금 기준 시가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입니다.

 

2월 3일 기준

 

달러환율 상승으로 ETF가격이 상승한 것처럼 ETF분배금도 함께 올라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입니다. TIGER ETF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예전에도 나스닥ETF 분배금을 갑자기 확 줄여버리는 등 전적(?)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 한국도 ETF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규칙적인 분배금 지급이나 운용보수를 낮추려는 시도도 많기 때문에 점점 좋아질 것이라 믿고 모아갈 계획입니다.

 

이번 2월 분배금 지급도 전년보다 2배나 증가한만큼 앞으로도 SPY나 IVV처럼 시가배당률 1% 이상으로 맞춰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3개 ETF를 꾸준히 모아간다면 S&P500 ETF에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년 12달 중에 8달은 달러배당을 받고 4달은 원화로 받는다는 점도 메리트 있습니다.

 

만약 서대리의 의도대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SPY나 IVV를 1주씩 추가로 매수하려면 투자금이 얼마나 되어야할까요? 분기마다 1주에 $1.43씩 받고 배당소득세 15%를 떼면 $1.22입니다. 그러면 SPY 371개 정도 있으면 분기배당금으로 SPY나 IVV를 하나 더 살 수 있는데요. SPY 371개는 달러환율 1200원 기준 약 2억원 정도입니다. 즉, SPY 2억치, IVV 2억치 있으면 매월 S&P500 ETF를 한주씩 더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주가가 그대로일 때 2억일 뿐.. 주가가 더 상승해버리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집니다. 지금 서대리의 포트폴리오가 연금 포함에서 2억 조금 넘는데, 열심히 모아서 SPY / IVV 2억씩 달성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VOO 대신 SPY와 IVV를 모아갈 계획입니다. 이미 투자한 VOO는 웬만하면 건들지 않고 박제해서 노후에 하나씩 팔아서 쓸까 합니다.

 

근데 이름은 VOO가 좋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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