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1년은 2020년과 다르게 한국 주식시장이 저조했습니다. 반대로 미국주식시장은 2년 연속 엄청난 상승을 했습니다. 한국주식에 집중투자하신 분들이라면 상심이 클 수 있지만 계속 우울해할 수는 없겠죠.

 

2022년에는 그럼 어떻게 투자해야할까요?? 미칠듯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와 지속적인 코로나 여파로 2022년 주식시장 난이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자산이나 종목들, 금융주나 배당주 등을 추천하죠.

 

 

 

근데 이 내용,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2021년이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2021년 뿐만 아니라 새해를 맞아 주식투자 전망을 한 뉴스기사를 보면 "올해는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멘트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내려갈 때도 배당주를 추천하는데

 

 

주식시장 난이도가 올라가고,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배당주가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S&P500과 코스피에 대한 전망도 엄청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모건 스탠리와 골드먼 삭스가 서로 반대되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고 수많은 금융기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죠.

 

작년에도 골드만삭스가 맞췄는데 올해도?

 

코스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전망을 보면 2800부터 3500까지 통크게 밴드를 정해서 전망했는데요. 이정도면 전망의 의미가 크게 있는건가 싶습니다.

 

 

여튼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배당주가 더 유리할 지, 성장주가 더 유리할 지, 필수소비재 섹터가 좋을 지, 아니면 IT위주로 투자해야할 지, 전문가들마다의 의견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떻게 주식투자해야할 지 고민되실 겁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것은 다 가격이 오르는데, 월급은 거의 오르지 않는 직장인들의 경우 특히 더욱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이 필수가 된 세상이다보니 더더욱 고민이 되실텐데요. 서대리 역시 평범한 30대 직장인으로써 항상 투자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2022년도 서대리의 선택은 결국 S&P500 ETF가 메인입니다. 수익률과 투자가성비 측면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최고의 금융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S&P500 ETF를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섹터나 종목 간 돈의 흐름을 기가막히게 캐치해서 몇십프로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겠지만 이는 정말 극소수에 해당합니다.

 

2021년 12월까지 한 증권사에서 발표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은 0.43%이고 해외주식은 1.52%입니다. 코스피가 올해 3% 정도 올랐고 미국 S&P500과 나스닥은 20%가 넘게 오른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월가에서 억단위 연봉을 받는 펀드매니저의 액티브 펀드 중 80%가 2021년에 S&P500지수를 이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1006217?ntype=RANKING 

 

"버핏이 옳았어"...펀드 80% 앞지른 S&P500지수

올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웬만한 펀드에 투자한 것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더 많은 이윤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투자분

n.news.naver.com

 

늘 언급했던 SPIVA 사이트에서 장기간 S&P500을 이기는 펀드 비중을 살펴보면 왜 마음편하게 S&P500 ETF만 사도 충분한지 알 수 있습니다. 

 

1년간만 놓고 봤을 때 S&P500을 이기는 펀드는 40% 정도지만

 

1년

 

10년 동안 이기는 펀드는 겨우 17% 정도입니다. 이처럼 S&P500만 사고 가만히 있어도 비싼 수수료 내지 않고도 남들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주식투자 난이도가 높네 낮네, 위기가 찾아왔네 마네로 신경쓸 필요없이 일정비중 S&P500 ETF를 들고 있는 것이 가성비 최고의 투자방법입니다. 시장지수만큼의 수익률을 내도 웬만한 투자자들과 펀드매니저는 다 제끼고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시장지수가 평균인데 수익률은 상위권이라니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물론 100%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 어느정도 현금비중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마다의 상황에 따라 고민이 필요하겠지만요.

 

10년

 

두번째 이유, 시대에 맞는 섹터별 집중투자가 성공하면 좋지만 이것 역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S&P500 내 섹터별 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아직 해당 사이트가 2021년 12월로 업데이트되지 않고 2021년 6월 30일 기준이긴 합니다만 섹터별로 연도별 수익률을 보면 변동성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1등먹거나 꼴등하거나 입니다. 물론 소비재 섹터처럼 전반적으로 순위가 우등생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섹터들은 연간 순위변동폭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업앤다운이 심한 섹터들을 뉴스에서는 내년 핫한 섹터라고 소개하죠. 

 

물론 실제로 잘 맞춰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지만 살짝 미스가 나서 미끄러진다면 수익률이 바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대부분의 펀드나 개인투자자들이 이렇게 특정섹터나 종목에 집중투자했다가 시장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맞췄다고 하더라도 그 중간중간 변동성을 견디지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경우도 있겠구요.

 

 

반면 시장지수인 S&P500의 경우, 항상 무난하게 중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S&P500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자동으로 잘나가는 섹터 비중은 늘어나고 못나가는 섹터비중은 줄이기 때문에 타이밍을 신경쓸 필요없이 투자가 가능합니다. 매년 나오는 얘기지만 2022년은 투자난이도가 확 올라간다고 하니 특히나 더 섹터별, 종목별 투자를 조금만 잘못해도 큰 변동성에 희생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S&P500 ETF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아놓고 추가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가성비 좋은 투자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투자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세상이니 아직 투자의 성공경험이 부족하거나, 어디에 투자해야할 지 고민인 분들에게는 0순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2022년에도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월급날마다 일반계좌에서는 VOO를,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는 TIGER 미국S&P500 ETF를 모아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분기마다 들어오는 배당금(분배금)도 재투자하면서 투자규모를 늘려갈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얼마에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주가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수량/규모를 늘려가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물론 2022년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S&P500이 상승하지 않고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슈로 2020년이나 2008년과 같은 대폭락이 올 수도 있죠. 하지만 이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2008년 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도 이번에는 틀렸던 것부터 전문가들이라고 얘기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주장을 과거부터 살펴보면 항상 반은 맞고 반은 틀렸던 것처럼 말이죠.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계속되는 한, 주식시장 자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향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대폭락이 발생했다고 해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020년처럼 1년도 안되는 시간에 회복할 수도 있고 과거처럼 10년 넘게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최고이자 유일한 무기인 "시간"을 벗삼아(?) 기다리면 됩니다. 어차피 이제는 투자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이기 때문에 1~2년 투자하고 말거 아니자나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고가를 찍는 S&P500을 보면서"좀 떨어지면 살텐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실제로 주가가 확 떨어졌다면 사고싶었던 주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조정이나 횡보가 길어지면 더 땡큐입니다. 직장인은 매달 받는 월급이 투자자금의 중요채널이기 때문에 횡보나 하락장이 길어질수록 더욱 매력적인 가격에 평소보다 많이 담을 수 있는 바겐세일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니까요.

 

이처럼 S&P500에 투자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갈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수량(규모)을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투자규모가 클수록 수익금 자체가 커지니까요.

 

즉, 서대리가 해야할 일은 투자규모를 키울 수 있는 원화채굴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장기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원화채굴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직장 월급을 올리기 위한 승진이나 부수입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환경은 큰돈 써야하는 이벤트(결혼이나 자동차 구매, 내집마련 등) 계획과 자금을 미리 세팅해놓거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여 의도하지 않게 주식을 팔아야하는 상황 등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로 서대리의 경우, 이미 부동산에 대출이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는 빚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투자금 자체를 키울 방법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투자자의 성향, 현재 상황에 따라 다르니 정답이 없다)

 

여튼 서대리는 2022년에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S&P500 ETF를 메인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평균인 시장 수익률을 목표로 했는데

어느새 상위 1%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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