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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수혜주 중 하나였던 넷플릭스 20년 3분기 실적이 최근 발표되면서 넷플릭스 주가가 확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3Q20 실적리뷰와 "제가 넷플릭스 투자에 부정적인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넷플릭스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실적발표 후 떨어지는 넷플릭스

 

 

목차

1. 넷플릭스 3Q20 실적

 

2. 넷플릭스 실적 세부리뷰

 

3. 넷플릭스 투자의견

 

4. 결론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본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넷플릭스 3Q20 실적

출처 : 넷플릭스 IR

 

발표된 넷플릭스 3분기 실적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대에 미치지못하는 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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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후에 주가가 엄청 떨어져서 그렇지 사실 넷플릭스 매출과 EPS 모두 전년대비 성장했습니다. 무려 두자리수 이상씩 성장했죠. 특히 영업이익은 무려 34%나 성장했습니다.

 

출처 : 알파스트릿

 

하지만 문제는 높은 컨센서스였습니다...

 

코로나19로 소위 말하는 떡상을 경험했던 넷플릭스였기에 넷플릭스에 투자하는 주주들의 기대감도 높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실제 EPS가 전년대비 18%나 성장했지만 시장컨센서스를 약 19% 하회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입니다.

 

 

넷플릭스 세부실적 들여다보기

넷플릭스의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사실상 유료가입자수가 핵심입니다. 물론 넷플릭스의 시작이었던 DVD관련 매출이 분기에 5,900만달러 있긴합니다만 나머지매출은 전부 유료가입자들의 구독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넷플릭스 투자자라면 1순위로 살펴봐야하는 항목이 유료가입자수의 증가추세입니다. 여기서 시장이 생각하는 넷플릭스 기대치를 느낄 수 있는데요.

 

3분기 순증 가입자수 시장기대치는 무려 357만명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자체 가이던스는 250만명이었고 실제 순증가입자수는 220만명이었죠. 이처럼 넷플릭스 실적과 주가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입자수 증가폭이 시장컨센서스를 매우 밑돌면서 주가가 빠지는 사단이 난 것이죠.

 

출처 : 알파스트릿

 

분기별 유료가입자수 증가추세를 살펴보면 다행히도 절대 증가수 자체는 늘어나는 모양세긴 합니다. 근데 확실히 20년 1분기가 역대급이긴 했네요. 

 

이 뽕맛을 잊지못하다보니...이번 실적은 충격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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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순증 가입자수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일해준 덕분에 그나마 이정도를 기록한 것 같네요. 아태지역에서 넷플릭스 전체 순증 가입자수의 46%에 해당하는 101만명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아직까지는 전체 유료가입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지만 그만큼 늘어날 여지도 많은 시장입니다. 역시 넷플릭스도 다음은 인도를 노리고 있네요.

 

3분기는 한국과 일본이 캐리?

 

넷플릭스 투자포인트

시장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넷플릭스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0.4%, 12.3%입니다. 근데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추매타이밍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넷플릭스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투자하지 않습니다.

 

1. 미칠듯한 콘텐츠제작비용

디즈니의 디즈니+, AT&T의 HBO MAX 모두 같은 구조인데 OTT 1위인 넷플릭스답게 콘텐츠 관련 비용이 엄청납니다. 근데 문제는 이 비용이 매출을 넘어갈정도로 많다는 것이죠.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료가입자들은 더욱 훌륭한(?) 콘텐츠를 원할거라 비용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일까요??

 

넷플릭스의 연간 매출과 콘텐츠비용을 살펴보면 둘다 아름답게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비용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매출이 더 크니 괜찮아보입니다.

 

출처 : 넷플릭스, BMO Capital Market

 

연간 증가률로 봤을 때도 19년과 20년은 콘텐츠비용 증가폭보다 매출성장률이 더 좋기 때문에 계속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나쁠 것이 없어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콘텐츠투자비용이 넷플릭스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넷플릭스는 잘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

콘텐츠제작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고 코로나19 때문에 제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콘텐츠제작비용이 줄어든 것입니다. 

 

 

실제로 넷플릭스 IR자료를 보면 다시 콘텐츠제작이 들어가게 되면서 FCF가 마이너스로 될 것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돈을 안쓰고 모았기 때문에 당장은 괜찮겠지만 넷플릭스는 매년 FCF가 마이너스였던만큼 계속 자금을 조달해야하는 문제에 봉착해있습니다.

 

 

분기별 FCF를 살펴보면 알 수 있죠.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현금은 빠져나가고만 있던 것입니다. 콘텐츠제작비용이 정말 어마무시하다는 것이죠.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살펴보죠. 넷플릭스가 성장할수록 수중의 돈이 사라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서 끌어온다?? 증자나 부채발행을 통해서 끌어와야한다는 겁니다. Finacing 현금흐름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시킹알파에서 넷플릭스 현금흐름표를 찾아보면 그 내역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본격적인 콘텐츠제작을 암시한 상황이라 돈을 다시 폭풍처럼 쓸겁니다. 넷플릭스는 또 빌리고 또 제작하고를 반복할 것이고 구독매출증가폭보다 콘텐츠제작비용 증가폭이 더 커질 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되면 넷플릭스는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중에 돈은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결과적으로 구독매출 외에 다양한 수익채널을 확보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콘텐츠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투자매력도가 확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2. 심화되는 경쟁구도

넷플릭스는 "디즈니+나 HBO MAX 등과 경쟁하는 것이 스릴넘친다"고 하긴 했지만 이 부분도 확실히 넷플릭스의 수익을 갉아먹을만한 명확한 요소입니다.

 

 

가뜩이나 콘텐츠제작을 위해서 돈 쓸데가 많은데 최소한 마케팅비용이 추가되겠죠. 특히 아직 구독자가 증가할 여지가 많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할 것이고 이 또한 영업비용이죠.

 

계속 알려야한다

 

거기다가 OTT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선별적으로 구독할텐데 넷플릭스 플랫폼 자체를 보고 결제한다기보다는 특정 콘텐츠를 보고 결제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완벽한 락인 효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냥 주가가 떨어졌다고 매수&존버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넷플릭스는 압도적인 OTT플랫폼 1위답게 정말 엄청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료구독자 확보에 있어서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포스팅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결국에는 넷플릭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콘텐츠제작비용을 단순히 구독매출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콘텐츠라는 것이 늘 대박을 치게 만들기가 난이도도 높죠. 돈을 때려박는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또 다른 플랫폼에서 재밌는 콘텐츠가 나온다면 사람들은 철새처럼 이동할 확률도 높죠. 

 

그래서 넷플릭스가 이전까지는 최고의 성장주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이런 비즈니스구조가 개선된다는 움직임이 보인다면 그때가 넷플릭스에 투자할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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