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벌써 2분기 어닝발표 시즌이 다가왔는데요. 2인자(?)로 더 유명한 펩시코가 미국 대표배당주식들 중 거의 첫번째로 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펩시코 주가 전망과 분석을 위한 2Q20 실적리뷰와 투자포인트를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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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와 수많은 식품들을 보유한 펩시코(PEP)의 2분기 실적이 7월 13일 발표됐습니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답게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에도 실적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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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로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Non-GAAP EPS의 경우, $1.32로 약 44%나 감소해버렸는데요.
EPS가 거의 반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고 하는 이유는 펩시코가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펩시코의 부진은 기정사실화였습니다. 다만 얼마나 잘 선방하느냐의 문제였고 펩시코는 잘 선방해줬죠.
매출은 컨센서스인 153억달러를 3% 상회한 159억달러, 주당순이익은 컨센서스 $1.26을 5% 상회한 $1.32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펩시코 주가는 감소한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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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펩시코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흑인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4억달러 플렉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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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펩시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콜라와 음료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특히 전체 매출의 1/3 정도되는 북미 음료매출은 -7%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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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펩시코의 스낵 / 식품 사업부가 열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낵인 Frito-Lay와 식품인 Quaker Foods 매출이 각각 7%, 23% 상승했는데요.
그 이유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집에서의 존버 덕분입니다. 집에서 가만히 있다보니 식품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실제로 펩시코의 주력제품인 도리토스, 치토스, 프리토스는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하면서 콜라의 빈자리를 채워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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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을 낸 사업부도 매출추이를 따라가네요. 음료에서 돈을 까먹고 식품, 스낵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펩시코의 제품 다각화가 위기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래서 몰빵투자는 위험합니다.
이번 시즌 펩시코의 포인트는 이커머스 매출입니다. 나이키도 그랬고 다른 모든 기업들의 활로가 되고 있는 채널이 온라인/이커머스인데요.
펩시코도 마찬가지입니다. 2분기에 이커머스 매출이 두배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상반기에 30억달러를 이커머스를 벌었는데 이는 19년 이커머스 연매출인 20억달러를 이미 넘긴 실적입니다. 펩시코는 이미 5개년 이커머스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실행하고 있는만큼 앞으로의 이커머스 매출추이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펩시코는 코카콜라와 함께 대표적인 배당주이자 경기방어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투자자에게 배당을 잘 줄 수 있는 지 확인해봐야하는데요. 늘 그렇듯이 EPS와 DPS를 가지고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각이 나옵니다.
#분기
우선 최근 6개분기 EPS/DPS 비교를 해보면 다행히 EPS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분기 같은 경우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당배당금 $1.02보다 많이 벌어들이면서 배당안정성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분기 같은 경우는 번돈을 고스란히 배당금으로 써버렸네요.
전분기 대비 성장률로 비교해본다면 2분기가 오히려 잘했네요. 배당금은 7% 증가했지만 EPS는 38%나 증가하며 펩시코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죠.
#연간
연간으로 살펴보면 펩시코의 배당지급능력에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같은 부진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펩시코의 배당성향은 평균 70%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런 배당금 동결이나 중지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들 잘 알고있듯이 펩시코는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에 투자할 여력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기업 자체가 폭풍성장할만한 요인도 별로 없다는 점은 투자할 때 인지해야합니다.
펩시코의 2분기 실적을 간단하게 살펴봤는데요. 성장성은 떨어지지만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펩시코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식품/음료를 다루는 비즈니스모델이다보니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역할을 한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배당안정성도 합격)
또한 많은 분들이 코카콜라와 펩시코 중에서 고민하시는데 저는 현재 펩시코가 조금 더 안정적인 기업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투자성향이 기본적으로 분산투자와 안정감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음료에만 초점이 맞춰진 코카콜라는 팬데믹이 유지될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대로 펩시코의 경우, 음료가 고전하고 있긴 하지만 식품류가 힘을 내주면서 이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차이가 주가에서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코카콜라와 펩시코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을 참고하시고 투자에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 실적리뷰
▶니콜라 기업분석
▶알리바바 실적리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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