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이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은 엄청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율이 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가 역대급 돈풀기 정책을 펼치고 있죠. 각국의 정부가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엄청난 재정을 투입하면서 유동성파티가 발생했고 이는 자산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미국판 동학개미운동?

 

거기다가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사회트렌드로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을 멱살캐리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IT플랫폼기업들은 거의다 떡상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을 이끄는 언택트 대표 수혜주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입니다.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이용이나 온라인활동, 게임 등에 시간사용이 많아졌기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자세한 종목별 이슈는 다음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코스피를 씹어먹는 3대장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주가가 날아가다보니 저 역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다가 주당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관련 ETF를 찾아봤습니다. 다행히도 3대장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3개정도 있었는데요.

 

(신)코스피 3대장

 

그 중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관련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TIGER 소프트웨어(157490) 위주로 자세하게 다뤄볼 예정입니다. TIGER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명과 투자포인트, 그리고 라이벌ETF인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의 비교를 통해 어떤 ETF가 더 투자에 적합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IGER 소프트웨어 알아보기

 

• 종목코드 : 157490
• 종목명 : TIGER 소프트웨어

• 상장일 : 2012/05/16

• 규모 : 586억원
• 펀드보수 : 연 0.40%
• 분배금 : 연1회 지급(매년 5월)

• 추종지수 : FnGuide 소프트웨어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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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소프트웨어 ETF는 국내상장 ETF 중에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종목입니다. 기존에는 장기투자용으로 가져갈만한 국내주식형 ETF는 코스피200,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지수형ETF밖에 없었는데 TIGER 소프트웨어를 후보군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100% 만족하는 ETF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제 투자인사이트와 부합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많이 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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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라는 ETF명에서 알 수 있듯이 TIGER 소프트웨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관리하는 국내주식형 ETF입니다. 시가총액은 586억원으로 TIGER 소프트웨어가 담고 있는 구성종목과 컨셉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업종/테마 ETF 기준 시가총액으로도 17위에 랭크되어 있죠. 그래도 거래대금이 평균 약 13억원 정도 나오니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하기에는 크게 무리는 없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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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인 FnGuide 소프트웨어는 몇가지 룰이 있습니다. 룰을 살펴보면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액티브처럼 운용되는 ETF이기 때문에 TIGER 소프트웨어에 투자하실 때는 항상 벤치마크와 구성종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1.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 플랫폼 기업에 해당하면서 3개월 일평균 시가총액 150억원이상, 3개월 일평균 거래디금 1억원 이상, 유동주식비율 10% 이상인 기업들만 선정한다고 합니다. 테마주처럼 이상한 잡주들의 개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겠네요.

 

2. 또한 기본적으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포함하지만 단일 종목의 비중 최고값은 25%로 제한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서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네요.

 

3. 마지막으로 종목 정기리밸런싱은 1년에 2번(6월, 12월)에 진행한다고 합니다.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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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보수도 살짝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국내주식으로만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 수수료가 0.4%로 높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한국 ETF 시장은 지수추종형이나 레버리지나 곱버스 같은 파생형 상품들 위주로 거래가 되다보니 이런 업종ETF는 자산운용사들에서 신경을 잘 안써주는 것 같습니다.

 

0.1%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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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9년 주당 배당금은 25원으로 5월 23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0.2%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주식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1년에 한번 배당금이 지급되는 점도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시가배당률이 낮은 이유는 TIGER 소프트웨어에 속한 종목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부분 IT기업들이 포진해있고 이 기업들의 배당률이 0.2% 수준입니다. 구성종목 비중이 큰 네이버만 봐도 시가배당률이 0.2%입니다.

 

 

또한 연간 배당금 추이를 살펴보면 꾸준한 배당성장이 아니고 들쑥날쑥합니다. 그래서 TIGER 소프트웨어는 배당금 관점으로 접근하는 종목이 절대 아닙니다. 기업의 성장에 따른 주가상승을 목적으로 하는 ETF라는 점 확실하게 인지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출처 : 미레에셋자산운용, 서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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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쪽은 딱히 생각할 것 없습니다. 순도 100% 국내주식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매매차익은 당연히 비과세입니다. 주가상승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증권사 거래비용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투자자 수익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TIGER 소프트웨어 수익률

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수익률도 확인해봐야합니다. 현재 언택트 수혜주 3대장을 가득 품은 ETF답게 TIGER 소프트웨어의 20년 수익률은 약 28%로 코스피 수익률을 가볍게 씹어먹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로 4차산업/언택트 흐름이 가속화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망이 좋아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있어보이는 표현으로 아.웃.퍼.폼.

 

코로나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TIGER 소프트웨어가 상장된 2012년도부터 수익률도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코스피가 잃어버린 10년을 하고 있는 와중에 TIGER 소프트웨어는 약 143%의 성장률을 보여줬습니다. 

 

 

거기다가 S&P500 지수도 아웃퍼폼하는 수익률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TIGER 소프트웨어도 나스닥은 이기지 못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동기간 TIGER 소프트웨어 수익률을 90%p 이상 압도하며 4차산업시대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보여줬습니다. 나스닥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QQQ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 대한 설명도 블로그에 자세하게 포스팅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하단의 참고 포스팅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근데 배당수익률까지 포함하면 S&P500이 이길듯
그래도 기간을 YTD로 하면 나스닥도 이겼다

 

TIGER 소프트웨어 구성종목

제가 TIGER 소프트웨어를 가장 좋게 본 이유는 바로 구성종목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것처럼 저는 카카오 주주이고 꾸준히 분할매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나 엔씨소프트웨어도 분명 경쟁력 있는 종목이고 카카오보다도 더 탄탄한 실적을 가지고 있죠. 그러다보니 3종목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TIGER 소프트웨어가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비중이 무려 72.11%나 됩니다. ETF에서 비중이 72%가 된다는 것은 거의 유사하게 추종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투자인사이트를 살릴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3대장을 제외하고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ICT기업인 삼성에스디에스를 필두로 K게임 대표기업들(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결제플랫폼인 NHN한국사이버결제도 포함되어 있죠. 별풍선 신화 아프리카TV와 신용정보를 다루는 NICE 등 업계 대표 종목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TIGER 소프트웨어의 매력포인트입니다.

 

 

TIGER 소프트웨어 투자포인트

그럼 마지막으로 TIGER 소프트웨어 투자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TIGER 소프트웨어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HANARO E커머스 ETF와 비교를 통해서 제가 왜 TIGER 소프트웨어를 탑픽으로 선택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1. 부담없는 주당 가격

TIGER 소프트웨어 주가는 5월22일 기준으로 11,410원입니다. 주당 가격이 1만원 정도수준이면 부담없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입니다.

 

만약 언택트 수혜주 3대장인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를 1주씩 매수하려면 1,267,500원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3대장들의 주가가 비싸기도 하고 총액이 현실적으로 직장인들이 쉽게쉽게 살 수 있는 금액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ETF로 접근하는 것이 훌륭한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당 가격 기준으로 3개의 ETF를 살펴보면 KODEX가 가장 높고 TIGER와 HANARO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ANARO ETF가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TIGER 소프트웨어보다 25원 저렴한 것이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서대리

 

2. 메리트 있는 시가총액 / 운용보수

3개의 ETF 중에서 TIGER 소프트웨어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운용보수는 가장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중심의 언택트테마ETF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TIGER 소프트웨어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각 자산운용사, 서대리

 

3. 큰 규모의 운용사

사실 한국의 특정 자산운용사에 대한 호감이 없는 편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규모가 큰 ETF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기준으로 봤을 때 KODEX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과 TIGER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국내 1, 2위)

 

4. 속이 더 알찬 구성종목

먼저 구성종목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ETF 내에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비중을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TIGER와 KODEX는 비슷하고 HANARO는 50%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HANARO ETF는 E커머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다 보니 엔씨소프트가 빠져있기 때문에 3대장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TIGER와 KODEX를 구분할 기준이 필요할텐데요. 3대장 외 구성종목 비교를 통해서 ETF들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광고, 콘텐츠제작, 연예기획사 등이 나머지 30%를 채우고 있습니다.(아래 음영된 종목) 특히 3대 기획사 같은 경우는 한국 특산품인 K-POP을 이끄는 기업들이라 매력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투자방향성으로 잡았던 "언택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KODEX 구성종목 리스트

 

방구석 콘서트, 랜선 콘서트 등으로 엔터테인먼트쪽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걸음마 수준이고 이런 변화로 이전 매출을 커버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거기에 현재 여행이나 소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기업들마다 광고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반쪽짜리 언택트ETF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TIGER 소프트웨어는 조금 더 "언택트"라는 사회트렌드에 포커싱된 구성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TIGER 소프트웨어 구성종목은 언택트 사회에 수요가 증가하는 플랫폼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길~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주가가 많이 오른 편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사회변화를 생각했을 때 꾸준히 주가상승을 누릴 수 있는 ETF는 TIGER 소프트웨어라고 판단했고 소량씩 매수해보려고 합니다.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

▶QQQ- 달러로 나스닥에 투자하자
▶TIGER미국나스닥100 - 원화로 나스닥에 투자하자
▶카카오 투자포인트(19년실적)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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