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국제유가가 생수값의 30%까지 떨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근 10년만에 국제유가가 20달러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곧 다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입니다. 마치 삼성전자 가격이 낮아져서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진 것과 같죠.

 

실제로 서부텍사스원유인 WTI를 추종하는 ETF와 ETN에 개인순매수금액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것처럼 KODEX WTI원유선물(H)와 TIGER원유선물Enhanced(H) 외에 원유선물가격을 추종하는 ETN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WTI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종목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상정보와 투자 주의사항을 자세하게 다뤄봤습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출처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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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이전에 설명했던 ETF들처럼 S&P Dow Jones Indices에서 산출하는 S&P GSCI Crude Oil Index를 추종합니다. 대신 종목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수를 2배로 추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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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운용보수는 연 0.75%입니다. 원유를 추종하는 ETF들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하지만 비용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로 롤오버 비용이 있죠.

 

원유ETF 관련 저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종목명에 "선물"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지금같이 유가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콘탱고 현상이 추가변수입니다. 선물이 만기가 될 때 다른 월물로 상환하면서 추가로 내야하는 "롤오버" 비용이 평소보다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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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은 ETF와 다르게 만기일이 있습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만기일은 27년 6워 21일로 이 부분은 지금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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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또다른 특징은 환노출이라는 점입니다. 원유추종 ETF들이 전부 환햇지된 상품인데 반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환노출이라는 점도 차별화포인트입니다.

 

다만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환율과 유가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환노출이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TN이란 무엇인가?

ETN이 어색한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은 발행자가 만기에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의 지급을 약속하고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서 거래소에서 매매가능한 상장 증권입니다.

 

정말 쉽게 생각하면 만기가 정해져 있는 ETF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 개장시간동안 주식처럼 똑같이 매수/매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TF와 ETN의 몇가지 차이점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를 투자하실 분들은 대부분 단기투자를 지향하실 겁니다. 그래서 아래 표에서 간단한 차이만 알고 넘어가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투자 유의사항

그럼 마지막으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투자 시 유의사항을 알아보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1. "레버리지"의 이름 그대로 변동성甲

기본적으로 유가 자체가 변동성이 심한데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유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폭락할 때, 인버스 상품은 70%의 수익을 얻었고 레버리지는 70% 손실이 났습니다.

 

미국증시에는 국제유가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들도 있는데, 일부 ETF/ETN이 조기 청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품이 조기청산되면 청산가격에 맞춰서 고객 계좌에 입금해주기는 청산가격의 기준인 유가가 낮기 때문에 손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산되어버린 유가 3배추종 UWT 

 

2. 미칠듯이 커지는 괴리율

말그대로 실제 가치와 ETN 가치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4/6 기준으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은 57%나 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증권사들이 LP를 공급해서 기초자산과 상품가격을 맞추는데, 이 물량 전부를 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관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괴리율이 58%다..

 

이렇게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언제라도 괴리율 만큼의 거품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시점으로는 거품이 58%나 있다고 할 수 있죠. 

 

보통 괴리율이 커지면 증권사가 주식을 추가상장해서 실제가치 근처로 시장가격을 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리율을 살펴보지 않고 매수한 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괴리율을 살펴봐야합니다. 지금처럼 "원유가즈아" 열풍이라면 특히나 중요합니다.

 

3. 유가향방은 아직도 오리무중

트럼프도 제대로 유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는 만큼 유가의 향방을 맞추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에, 사우디에, 러시아에,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잠자고 일어나면 상황이 바뀌는 만큼 지금의 유가가 바닥이 아닐 확률도 충분합니다. 지하실로 갈 수도 있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1배도 아니고 2배를 노리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는 투자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

▶KODEX WTI원유선물(H) 알아보기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알아보기
▶KODEX레버리지 알아보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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