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아마존닷컴, 아마존 주가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미국 본토에 상륙한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이 셧다운되면서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기업들은 실적우려로 주가가 고점대비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물론 지금은 드라마틱하고 회복중입니다만)

 

하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도 생기는 법이죠. M.A.G.A의 한축을 담당하는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오히려 전고점을 뚫어버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4/14 기준으로 아마존 주가는 $2283.32까지 상승했죠. 

 

출처 : 서울경제

 

실제로 M.A.G.A와 S&P500 지수와 비교를 해보면 아마존 주가 클라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0년 주가수익률 기준으로 S&P500이 -12%정도입니다. M.A.G.A 4천왕은 기본적으로 S&P500을 전부 아웃퍼폼하긴 했습니다만 아마존은 한단계 뛰어넘어 올타임하이를 찍어버렸습니다.

 

 

역시 믿고보는 머머리경영자님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마존닷컴이 현재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마존의 실적리뷰를 통한 매출구조, 앞으로의 아마존 주가전망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아마존 주가가 오르는 이유

코로나19에 따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마존닷컴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1. 비대면소비 끝판왕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소비(유식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언택트소비라고 한다고 합니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전자상거래(온라인)이 있죠. 그리고 전자상거래의 중심에는 아마존닷컴이 있습니다. 아마존닷컴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3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닷컴의 검색량이 연말 쇼핑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며,

 

 

검색이 많으니 당연히 아마존 유입고객은 늘어나고 있고,

 

 

구매가 폭증하면서 배송대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배송지연이 발송하면 주가에 악재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배송지연은 그만큼 실적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달 10만명 추가채용에 이어서 7만5천명을 또 채용하기로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많은 직원수가 기업의 실적상승의 필수요소는 절대아니지만 아마존같은 비즈니스 구조에서는 많은 직원수가 그 규모와 성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주가처럼 우상향하는 직원수

 

2. 이제는 필수가 된 클라우드도 1위

아마존닷컴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1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활동이 급증하고 이는 당연하게도 클라우드 수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게 되고 클라우드의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1위 아마존닷컴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열심히 따라오고 있긴하지만 2배차이다

 

재택근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디지털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격리 지역의 경우, 기존대비 인터넷 트래픽이 30~40%씩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닷컴 실적리뷰

아무리 아마존이 코로나19의 수혜를 얻고 있다고 해도 실제 돈을 벌지 못하면 주가는 의미가 없겠죠?? 그럼 바로 아마존닷컴이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9년실적

매출 : 2,805억달러(YoY+21%)

영업이익 : 145억달러(YoY+17%)

영업이익률 : 5.2%(YoY-0.1%p)

 

아마존 실적

 

전자상거래 1위, 클라우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치고는 영업이익률이 생각보다 낮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마존의 성장DNA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은 여태까지 순이익률이 5%가 넘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장장악력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익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먼저 소비자들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고 그들이 만족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규모의 경제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 리테일 사업부는 2018년에서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했습니다. 

 

 

아마존 매출의 50%이상을 리테일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이쪽은 수익적인 관점에서는 아직까지는 효율이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AWS가 영업이익률 26%라는 준수한 성적을 뽐내고 있지만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률은 낮은 것입니다.

 

#20년1분기전망

모든 트렌드가 아마존닷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20년1분기 컨센서스가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 매출 724억달러(YoY+21%) 수준을 예상하고 있고 리테일과 AWS 모두 각각 19%, 33% 성장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폭풍 직원채용으로 인해 당장의 인건비나 각종 비용이 급증해서 1분기 이익은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존 주가전망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아마존 주가는 매우 맑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 주가가 상승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마존 주가전망이 좋아보이는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더욱 확고해지는 리테일 실적

이번 코로나사태로 미국 내 온라인 시장 이용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연히 전자상거래 1위인 아마존으로 더 몰리겠죠. 그리고 생각보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이 전체 리테일 중 1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앞으로 온라인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포텐이 많다는 의미도 되죠.(=아마존 매출상승각)

 

생각보다 미국 온라인거래 이용률이 낮다

 

이렇게 아마존닷컴 이용 고객들이 늘어나면 아마존의 유료구독서비스인 "아마존프라임"도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프라임은 연간 119달러를 지불하면 당일배송, 프라임 비디오, 트위치TV,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독서비스입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연간 119불이면 월로 따지만 약 1.2만원 정도입니다. 별로 비싼 금액이 아닌데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꿀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익 따윈 생각안하고 고객만을 생각하는 아마존정신(?) 덕분인지 아마존프라임의 가격경쟁력은 넘사입니다.

 

혜택 오다 주웠다(출처 : 핀터레스트, 이형기님)

 

이미 1.5억명의 프라임회원을 보유중

 

비슷한 경쟁업체 서비스들로 대신해서 구독할 경우, 약 784달러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만 해도 경쟁사 서비스 비용으로 환산 시 305달러나 더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개꿀같더라니....

 

아마존프라임의 구독자 증가는 단순히 구독매출 증가에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프라임 회원들은 아마존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충성심의 지표인 지출금액 차이에서 알 수 있는데요. 비회원 대비 두배나 많은 돈을 아마존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프라임 회원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구독매출과 아마존 전체의 매출이 동시에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존프라임 회원수의 증감도 꾸준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본격 상승중인 클라우드시장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클라우드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필수가 될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아마존 AWS는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는데요.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경쟁자들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의 시장점유율 총합보다도 AWS가 규모가 큽니다.

 

 

1위다보니 이미 핫한 스트리밍 기업들이 클라이언트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최대수혜주 중에 하나인 넷플릭스가 바로 AWS를 이용합니다. 또한 재택근무 트렌드로 뜬 줌비디오 역시 AWS를 이용합니다. 이런 기업들에 사람들이 몰릴 수록 아마존은 뒤에서 열심히 수금만 하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뒤에서 싱글벙글

 

참고로 AWS가 매출비중은 13%밖에 안되지만 영업이익비중은 63%나 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아마존 잉여현금흐름의 핵심은 클라우드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클라우드산업 역시 주의깊게 살펴봐야합니다. 아마존 혁신의 원동력인 현금이 여기서 나오기 때문이죠.

 

3. 미리 준비하는 다음 혁신

아마존의 무서운 점은 벌써부터 다음 성장동력을 준비한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준비하는 아마존의 비즈니스는 온라인 헬스케어와 무인매장으로 대표되는 신유통입니다.

 

AWS가 2006년에 출시됐다니 놀라울 따름..

 

먼저 온라인 헬스케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건강과 유사한 방식인데요. 처방약을 배송해주는 사업을 통해서 아마존은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2018년 처방약 배송업체인 필팩을 인수하면서 포문을 열었는데요.

 

 

아마존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당연히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꾸준히 언급한 것처럼 헬스케어 시장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성장하는 섹터입니다.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그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졌는데요.

 

미국 헬스케어 시장규모가 온라인거래 규모의 6.3배에 이른다는 자료만 봐도 헬스케어 시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늘 하던대로 편리함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서 차근차근 헬스케어시장을 점령할 겁니다. 몇년 후에는 온라인 헬스케어분야 1위가 되어있겠죠. 

 

 

또한 아마존고로 대표되는 신유통채널도 적극 공략중입니다. 온라인 유통이 커지는 추세긴 하지만 오프라인시장을 완전 뛰어넘을 규모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남들과 다르게 거꾸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계산을 기다릴 필요없이 물건을 집어서 나오면 되는 아마존고의 편리함을 강점으로 아직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까지 아마존 고객을 흡수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온라인 헬스케어와 아마존고 모두 아마존 AI스피커인 알렉사를 통해 계속 진화해가고 있다고 하니 아마존의 혁신이 어디까지 퍼질지 궁금해지네요. 

 

물론 이 외에도 우주여행을 하는 블루오리진 사업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먼 미래인 것 같아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간지가 넘친다

 

다 좋은데 나랑 안맞는다

제 투자철학 중에 하나가 "실제 제 눈으로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자"입니다. 한국에서는 직구할 때나 아마존을 이용하다보니 아마존 투자에 대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마존에 대한 투자 생각을 지우게 되었죠.

 

물론 이번 코로나사태로 떡상하는 아마존 주가를 보고 있으면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아마존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19년 횡보기간에 믿음부족으로 팔 운명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에 살았다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19년에 나는 들고있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현재 주당 270만원 정도 되는 가격도 일개 직장인이 분할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래서 저는 QQQ나 기타ETF를 통해서 간접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분명 대단한 기업이고 누가봐도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나 제 투자성향 상 꾸준하고 고효율로 이익을 팍팍 내는 기업들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아마존보단 마이크로소프트나 비자와 같은 종목들을 좋아합니다. 테슬라랑 아마존은 시총 1위에 올라오면 그때부터 매수하려고 합니다.(그냥 취향 차이)

 

하지만 저랑 다른 투자성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아마존닷컴은 분명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체불가능한 기업이 되고 있는 분위기고 포스트코로나의 수혜도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신고가를 찍어서 주가가 높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미국은 가는 놈이 더 잘가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부터 관심가지고 공부해보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도 추천합니다

▶애플 주가분석/실적/전망
▶테슬라 주가분석/실적/전망
▶구글 주가분석/실적/전망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 리서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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