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세계최고의 기업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M.A.G.A를 떠올리실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이렇게 4대천왕이 대부분 생각나실텐데요.
그 중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폰으로 세상을 바꾼 기업인 애플(AAPL)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이란 기업에 대한 소개와 실적리뷰, 애플 배당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가 전망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이라는 기업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세계최고의 기업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애플은 사우디 아람코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입니다.
애플의 주력상품이라고 하면 역시나 아이폰일텐데요. 매년 발매되는 아이폰은 지금까지도 출시하면 줄서서 구매를 할 정도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테블릿제품인 아이패드(Ipad)와 노트북인 맥북도 애플의 대표상품입니다. 한국은 그나마 윈도우유저가 많아서 덜하지만 외국의 경우, "노트북 = 맥북"이란 인식이 크다고 합니다. 한국에 예전에 스타벅스에서 노트북하려면 맥북이 있어야한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로 애플 제품들은 성능과 감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1. 아직 진행중인 혁신
혁신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충성고객을 거느린 애플이다보니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늘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처음에 신제품이 소개되면 "이상하다" "더이상 애플은 혁신이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들이 달리지만 막상 출시 후 사용해보면 애플 찬양으로 바뀌는 기현상이 있습니다. 흔히 '뇌이징'이라고 불리는 애플 특유의 감성과 제품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에어팟 역시 처음 공개됐을 때, 별의별 소리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가격에 누가 사니" "저거 끼고 다니면 아싸되는거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폭발했지만 지금은 찬양일색입니다. 에어팟으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정도니 애플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고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게 애플 제품들은 기술력이 세계최고는 아닐지라도 현존하는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게 구현하는 놀라운 재능이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은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부하죠. 근데 항상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애플입니다.
2. 점점 퍼지는 애플생태계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것 같지만 스마트폰만 아이폰을 쓰던 전세계 사람들을 점점 애플 생태계로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제 단순히 스마트기기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고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각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매출구성에서도 서비스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기끼리의 연동은 말하는게 입아플 정도로 이미 잘 설계가 되어 있고 이제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본격침투중입니다. 애플페이, 애플뮤직, 애플TV, 애플아케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중인데요. 아이폰을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서비스를 이용해볼테고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애플 생태계에 빠지게 될 겁니다. 출시된 서비스들을 보면 전부다 뜨는 산업들이거나 삶에 꼭 필요한 부분들이라 성장성이 기대됩니다.
스마트기기 제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애플의 야망은 순항중인 것 같습니다. 2019년에 앱스토어에서만 약 58조원의 매출을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는 삼성전자 19년 4분기 매출(59조)와 비교할만한 매출규모라고 하네요.
알아볼수록 애플 걱정은 연예인걱정만큼 쓸데없는 일 같습니다. 늘 그렇듯이 애플은 잘 하고 있네요. 역시 이정도되야 전세계 시가총액 1,2위를 다툴 수 있나봅니다.
#4Q19 실적
애플은 1년 기준이 약간 달라 공식적으로는 1Q20입니다. 19년 10월 ~ 12월까지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여파가 거의 없었습니다.
매출은 918억달러(YoY+9%), 영업이익 50억달러(YoY+19%)로 성장했습니다. 분기최고실적을 갱신하며 이 당시 주가 역시 최고점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점적으로 볼 내용은 아이폰과 서비스, 웨어러블 부분입니다.
-아이폰
아이폰의 판매량이 감소한다며 우려가 있었지만 인덕션의 흥행에 힘입어 가장 핵심인 아이폰 매출이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앞에서 언급했던 다양한 애플 서비스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액세서리
이 분야도 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완전 효자상품은 에어팟입니다. 특히 에어팟 프로는 3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없어서 못사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2020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니 해당분야가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의 구세주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부 성장하고 있네요.
19년4분기까지는 쭉쭉 성장하던 애플이기때문에 컨선세스를 뛰어넘는 EPS를 꾸준히 달성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4분기가 가장 매출이 크기 때문에 4분기가 1년 농사의 핵심인 점 참고해주세요.
#19년 연간실적
1년 전체 실적으로 보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 2602억달러(YoY-2%)
영업이익 639억달러(YoY-10%)
순이익 553억달러(YoY-7%)
EPS $11.89(YoY-0.2%)
앞에서 계속 언급했던 것처럼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해당 실적은 호실적을 기록한 아이폰11pro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지 전인 19년 9월까지의 실적이기 때문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를 꿈꾸는 애플의 야망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비스 매출비중이 3.8%p 상승했으며 애플 전체매출이 -2%인데 서비스매출은 16%나 성장했기 때문에 애플의 성장동력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네요.
웨어러블&악세서리 분야도 18년 36%, 19년 41% 고속성장하면서 또하나의 애플 대세분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에어팟 판매량이 아이폰유저수만큼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친 ROE
애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간 줄었지만 ROE는 제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자기자본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18년 ROE 49%, 19년 ROE 56.67%라는 말도 안되는 숫자입니다. 앉아서 돈버는 기업인 비자(V)의 ROE가 40%정도인 것을 보면 애플의 자본효율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ROE만 가지고 1:1 비교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만큼 애플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숫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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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시가배당률 자체는 낮습니다. 4/12 기준으로 약 1.15%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네요. 애플처럼 투자와 도전을 많이 하는 기업에서 배당금을 꾸준히 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감사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2012년부터 7년째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5년 배당인상 CAGR 약 10%정도로 준수한 수준인데요. 매년 4월말 실적 발표때 배당인상을 발표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배당금이 인상될 지 기대가 됩니다.
배당성향이 24% 정도고 현금보유자산도 빵빵해서 배당인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이 어느정도이냐에 따라서 배당동결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애플은 분기배당이며 2월, 5월, 8월,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분기배당으로 주당 $0.77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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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은 아니지만 애플은 주주친화적인 정책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사주 매입인데요. 18년보다 그 규모가 줄긴했지만 19년에도 약 671억달러에 해당하는 자사주매입을 하며 주주가치를 끌어올려줬습니다. 19년 당기순이익 규모보다도 크며 자사주매입을 통해 전체 주식수의 6.6%를 감소시켰습니다.(현재 총 주식수는 44억주 정도)
그래서 실제 애플 주주가 느끼기에는 배당금 1.14% + 자수주매입 6.6% = 총 7.74%의 주주환원이 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매입을 취소하거나 줄이고 있어서 애플 역시 자사주매입을 중지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코로나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시 자사주매입을 통해서 주주환원을 해나가지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과 판매매장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애플의 20년 1분기 실적은 감소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이미 2월에 기존에 내놓았던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철회했으며 새로운 수정치를 내놓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매출 타격이 크다는 클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애플 서비스로 방어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애플이 아닙니다. 애플은 이미 서비스쪽에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서비스 매출이 없이 하드웨어쪽만 계속 유지했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 피해를 100% 맞아야했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를 접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고객들이 애플생태계로 들어오는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신제품의 폭발적 수요예상
애플의 기존 강점인 하드웨어 부분도 신상품라인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애플 첫 5G 상용화모델이 이번년도에 출시될 것이며, 보급형라인인 아이폰9 역시 예정대로 4월에 공개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코로나때문에 제품구입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소비가 이연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사태가 종식되면 오히려 눌려있던 소비욕구와 관심도가 애플의 신제품으로 쏟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실물경제도 위기를 잘 넘긴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요.
#차세대 기술도 확보중
이번 기회에 애플은 막대한 현금을 통해서 차세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차례로 인수하고 있습니다. 이미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죠.
애플은 최근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인 넥스트VR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넥스트VR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를 VR로 제공하는 업체로. 플레이스테이션, 오큘러스, HTC,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등에서 사업을 운영중입니다. 애플만의 감성으로 VR을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시킬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또한 인공지능(AI) 분야도 인수했는데요. 최근 아일랜드 AI 스타트업인 보이시스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보이시스는 디지털 음성 비서가 음성 명령을 보다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아마 '시리'를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적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료 날씨앱인 다크스카이도 애플이 인수했습니다. 다크스카이는 분 단위 예보에 특화된 앱으로 10분, 20분 뒤의 날씨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앱입니다. 애플의 인수로 인해 다크스카이 앱은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애플의 주가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애플의 비즈니스모델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욱 단단해질 것이란 판단이 들어서 저는 떨어질때마다 추가 매수를 할 계획입니다.
애플의 혁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팀쿡을 필두로 저보다 똑똑한 애플 임직원들은 오늘도 혁신을 위해 열일 중이라는 겁니다. 저는 그냥 애플 주식 열심히 사고 애플 제품/서비스들 즐기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어차피 제가 사업을 해도 애플처럼 벌기도,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열심히 구매하고 있는지, 그리고 애플의 또다른 먹거리인 서비스분야도 사람들이 더욱 많이 이용하는지만 살펴보면서 애플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돈이 애플과 함께 24시간 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파견보낼 예정입니다^^
▶구글 주가분석/전망
▶월트디즈니 주가분석/전망
▶스타벅스 주가분석/전망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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