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18년부터 계속 하락만하던 이마트 주가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주가에 반영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주가가 회복될 몇가지 시그널이 보이는 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마트 주가하락의 원인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2가지 시그널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마트 기업소개

 

이마트는 신세계가 1993년에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형 유통점입니다. 매출의 핵심인 이마트 뿐만 아니라 한국형 코스트코인 트레이더스와 편의점인 이마트24, 온라인채널인 이마트몰 등 다양한 채널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데 카테고리 킬러들이 이마트 킬러들이 되고 있긴 하다...

 

거기에 커피 원탑이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스타필드, , 신세계TV홈쇼핑 등을 지분법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근데 스타벅스는 어떻게 되려나...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이마트 주가하락 원인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마트의 주가는 2018년 32만원에서 10만원대로 1/3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20년 2월말에는 10만원도 깨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이용할 수 있는 이마트의 주가는 왜이렇게 떨어졌을까요?

 

 

이마트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문화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온라인시장과 배달시장이 확대되며 대규모 오프라인 유통점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당연히 실적이 쭉쭉 빠지면서 이마트는 작년 분기에 적자까지 나버렸습니다.

 

2Q19에 이어 4Q19까지 적자발생

 

특히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쿠팡과 마켓컬리의 성장세에 정신을 못차리고 얻어맞았죠. 미국에서 월마트가 아마존때문에 고전했던 것처럼 이마트도 같은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 친구들의 폭풍성장이 문제였다

 

이마트 주가회복 시그널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일마트(?)로 욕먹던 이마트에 주가회복 시그널이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생뚱맞지만 코로나19와 이베이 덕분인대요. 얼핏보면 둘다 이마트와는 상성이 안좋은 요인들처럼 보이지만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코로나사태인데도 실적이 선방중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2월 이마트 할인점 매출은 전년대비 -1% 수준으로 매우 선방중입니다. 확진자 동선에 이마트가 포함되어 영업정지가 중간중간 된 것을 생각하면 매우 의아한 숫자라고 할 수 있는대요. 실제로 15년 메르스 당시에는 매출이 -6%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입니다. 

 

실적 선방하는 이유는 심플합니다. ① 온라인 매출 확대(이마트몰,쓱배송)로 인한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와 ②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주문 폭주로 인한 배송지연 등이 발생하면서 역으로 다시 오프라인으로 생필품수요가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또한 쿠팡이나 마켓컬리, 다른 온라인몰들과는 다르게 이마트몰/쓱닷컴은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우선 쓱닷컴만 해도 매출 YoY+28%, 식품 온라인 시장점유율도 상승중입니다. 거기에다가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마트 온라인채널은 4만원 이상만 무료배송이고 주문량이 늘면서 차량 1대당 배송물량이 증가하며 오히려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이나 마켓컬리가 매출이 증가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인 것과 대비되는 긍정적인 구조인 셈입니다. 

 

만약...이러다가 손정희가 쥐쥐를 치면?

 

2. 이베이코리아 매각설 호재

이베이코리아 매각이슈가 이마트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쿠팡이 유력한 인수후보자이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서는 시장점유율을 35% 이상 절대적 1위 사업자 위치로 올라올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시장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구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완전경쟁시장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애매한 13%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베이코리아가 필요할 겁니다. 또한 상장 시 최대한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투자자들은 최근 있었던 우버나 위워크 사태를 봤기 때문이죠.(돈 못벌면 뭐다?)

 

손정희옹을 고뇌에 잠기게 한 그 회사들...

 

이런 상황들이 이마트에는 더욱 좋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쿠팡이 이베이코리아와 합병하고 나면 시장점유율도 확보됐겠다 이익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여태까지 시장점유율을 위한 공격적인 역마진 마케팅 전략을 완화하고 좀 더 이익창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이 매우큽니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 역시 묻지마가격할인 경쟁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쿠팡이 현재 제로마진으로 판매하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이마트는 3~4%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엄청 빵빵한 물류인프라와 매입역량의 힘이 이마트를 구원해주는 것이죠.

 

 

한국의 월마트가 되길

미국 월마트가 아마존에 죽어가다가 다시 살아난 것처럼 국내 오프라인유통기업들도 한국에 맞는 혁신을 통해서 다시 살아났으면 합니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요.

 

 

오프라인 유통점 중에 가장 혁신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신세계 그룹이니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혁신인줄 알았는데 망한것들도 많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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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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