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난리입니다. 문제는 진원지였던 중국은 안정화되는 분위기인데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은 뒤늦게 확진자가 퍼지면서 판데믹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중국 너이녀석! 돈을 얼마나 푼거냐

 

 

코로나19 공포가 전세계를 덮치다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치료제/백신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은 큰 재앙이지만 바이오/헬스케어 회사들은 이번 기회에 백신을 만들어서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큰 성과는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코미팜(041960)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식품의약안전처에 임상신청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숨에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코미팜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코미팜 상한가 직행

코미팜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주가는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를 쳤습니다. 실제로 코미팜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식품의약안전처에 임상신청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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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이 2/26 오후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사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물질 파나픽스(Panaphix)의 국내 식약처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근원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키는 신약 파나픽스 개발에 성공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되레 공격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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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파나픽스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라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007년부터 관련 연구를 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약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출처 : 코미팜 홈페이지

 

의학용어가 난무하는 공시내용이라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실제로 이전에 코로나19와 유사한 질환을 겪은 환자 37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됐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2주 정도 긴급임상을 실시한 이후 효과가 있으면 국내 환자들에게 매일 60만정 이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약을 복용한 후 14일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니 만약 이대로 된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진짜일까?

코미팜의 공시대로 코로나19의 치료제가 완성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코미팜의 치료제는 진짜일까요?? 워낙 한국바이오기업들의 언플(?)을 봐왔던 터라.. 일단 의심부터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관련 기사를 조금 더 찾아봤더니..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문송한 서대리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수밖에..)

 

과연...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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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치료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코미팜의 홈페이지도 방문해봤습니다. 홈페이지 회사소개란에 코미팜의 주요제품은 동물의약품이라고 합니다. 돼지, 소 등 가축용 백신이 메인인 기업이죠.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코미팜이 항바이러스 전문업체가 아니다보니 이 부분에서도 뭔가 믿음이 안가네요.(물론 판단은 개인의 몫)

 

코미팜 홈페이지

 

동물 백신 전문이라 오히려 잘 할 수도 있으려나?

 

실적도 체크해보자

물론 코로나19라는 테마로 상한가를 친 종목이지만 이번 기회에 알게 된 종목이니 간단하게 실적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네이버증권에서 살펴본 코미팜의 연간 실적은 예상했던대로(?) 빨간글씨가 많았습니다. 

 

코미팜 재무제표

 

이 재무제표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지 않나요? 바로 개미들의 꿈과 희망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신라젠의 재무제표와 비슷합니다. 실체는 없고 기대감만 있는 전형적인 한국바이오종목인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연하게도 주가는 폭락하겠죠.

 

신라젠 재무제표

 

한결같이 돈을 못벌고 있기 때문에 주가 역시 떡락중입니다. 6년동안 존버해도 고점은 회복하지 못했네요..

 

 

결론 : 모 아니면 도

코미팜은 현재 코로나19 최대 테마주로 떠올랐습니다. 만약 이번 임상을 통해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실제로 개발이 된다면 당연히 사회적으로도 좋고 투자자들도 좋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이번에도 한국바이오에 낚인다면 주가하락은 불보듯 뻔합니다.

 

코미팜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저의 투자스타일 상 이런 테마주는 투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쫄보거든요^^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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