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작년에 올렸던 개인연금ETF포트폴리오, 일명 럭키펀드에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많이 부족한 ETF포트폴리오인데 많은 칭찬과 문의글이 있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알찬 포트폴리오로 만들기 위해 매달 럭키펀드로 운영하는 개인연금계좌를 결산하고 리뷰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럭키펀드 런칭 후 첫 한달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아봤습니다.

 

 

누적수익률 : 3.3%

20년1월 럭키펀드 누적수익률은 3.3%이며 1월 한달 간 수익률은 2.4%입니다. 미국 S&P500지수와 한국 코스피지수 각각 -0.2% / -3.9% 씩 떨어진 동안 럭키펀드는 운좋게 시장지수를 아웃퍼폼했습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의 가격이 올라갔던 것이 펀드수익률을 끌어올려줬습니다. 

 

작년에 방치하다보니 누적으로는 아직 코스피를 이기지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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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트폴리오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채ETF가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세상에서 현재 가장 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는 미국채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전자산 역할을 톡톡히 해줬는대요.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달러환율도 오르게 되면서 환노출인 TIGER 미국채10년선물의 수익률이 레버리지ETF처럼 폭풍성장했습니다.(원래는 마이너스 수익 중) 우한폐렴으로 세계 증시가 뒤숭숭한 것을 계기로 다시 한번 환노출의 파워(?)를 느낀 한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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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부진한 자산은 역시나 중국비중이 높은 신흥국주식이었습니다. 가장 비중이 큰 중국시장이 무너져내리다보니 신흥국주식 수익률은 단숨에 마이너스로 변해버렸네요. 중국정부가 사태 해결 등을 위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다고 하니 이럴 때 연금계좌에 추가납입 및 물타기를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EM 말고는 그래도 든든히 럭키펀드를 지켜줬다

 

ETF별 성과

개별 ETF종목별로 보면 당연히 이머징마켓 주식ETF인 ARIRANG 신흥국MSCI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1년차트를 보면 확실히 이제 한국은 미국보다 중국시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신흥국MSCI와 TIGER200의 유사한 흐름)

 

그러다보니 그냥 한국 코스피를 추종하는 TIGER200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계속 고민중입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고 다음 번 월마감 결산 때 공유드릴게요~ 

 

 

입금내역 및 거래내역

월급날에 총 33만원을 입금했으며, 매수계산기의 종목별 수량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매수했습니다. 월입금액이 많지 않다보니 단가가 높은 나스닥ETF나 TIGER200 ETF는 매수수량이 0이라고 뜨는대요. 실제필요주식수대로 매수를 하면 약 6만원정도 금액이 남아서 예수금과 합쳐서 나스닥ETF와 TIGER200 ETF도 1주씩 매수했습니다.

 

매수계산기를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사용법 및 구글 스프레드시트 링크 확인해주세요^^

▶IRP ETF / 연금 ETF 포트폴리오설계 및 매수도우미 양식 공유

 

 

월입금액 33만원은 12번 납입할 경우, 개인연금 세액공제 한도인 400만원을 맞춰기 위해서 세팅한 금액입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입금하는 것보다는 소량씩 계속 넣는게 매수시점도 분산할 수 있어서 이렇게 운영할 예정입니다.   

 

 

2월에도 잘 방어해줘 럭키펀드

현재 펀드 운영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리밸런싱 주기입니다. 원래는 3개월마다 리밸런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미국채ETF나 골드ETF를 매도하고 떨어진 주식형ETF에 물타기를 하고싶지만 일부러 참고 있습니다. 마켓타이밍을 재는 것이 의미없다는 것은 알지만 우한 폐렴이 조금 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당장 2/3에 중국 상해거래소와 심천거래소가 오픈하면 주식시장의 출렁임은 당분간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이런 이유도 있지만 일단 펀드 운영원칙 중 하나인 매달 기계적인 매수를 지켜나가면서 첫번째 리밸런싱 주기인 3월말까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리밸런싱 방법론에 대한 더욱 디테일한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개인연금이라고 하면 단순히 연말정산 세액공제용으로 연금보험에 납입했던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들어 저처럼 ETF나 펀드로 직접 관리하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을 느낍니다. 노후에 다들 풍족한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 서로 좋은 정보나 투자인사이트를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월마감 결산 때 뵙겠습니다.

 

*종목추천이 아닌 개인계좌 월마감 결산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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