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이야기했던 대로
9월 24일 IRP 안전자산을 교체했습니다
관련 영상을 조금 더 일찍 업로드하고 싶었지만
같은 날 KB자산운용 연금세미나에 참석하느라
소식 전달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 날 정말 많은 구독자님들께서 와주셨는데요
인사해주셔서 정말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구독자님들과 오프라인에서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서대리가 더욱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2018년 신한은행에서 처음 만들었던 IRP를
2019년 8월 미래에셋으로 옮겼고
이때부터 안전자산으로 쭉 투자했던
KODEX TRF3070을 전부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구독자님들께서 5월부터 기다렸던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으로 갈아탔습니다
*24년 5월에 업로드한 영상
최근 TRF3070 주가가 상당히 좋았던 덕분에
처음으로 누적수익률 18%를 넘긴 모습과
거의 5년 가까이 투자하면서 나름(?) 정도 들어서
매도를 고민했지만 계획대로 보내줬는데요
5년 간 최종 수익률이 18.6%였으니
단순계산으로 1년 수익률 3.7%였습니다
참고로 2019년 7월 10,000원에 상장한 TRF3070이
2024년 9월 24일 12,925원이었으니
지난 5년 간 연평균 수익률은 5.3%였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예금보다 못한 연평균 수익률이었지만
이후에 주가가 쭉쭉 회복하면서
주식형(?) 안전자산 ETF 자존심은 지켜줬습니다
다만 원금보장 안되는 주식+한국채권 조합인데
이 정도 연평균 수익률은
투자자에 따라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올해 주가가 쭉쭉 상승하면서
저도 손실 중일 때의 기억이 일부 미화(?)되었지만
마이너스였던 기간이 워낙 길었고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ETF였다보니
장투하는 맛(?)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물론 상품 구성 자체가
위험자산만큼 수익률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어차피 중(저)수익 – 저위험 상품에 투자한다면
월배당 받으면서 모아가는 재미도 챙길 수 있는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이
제 투자성향과 더 잘 맞겠다고 판단했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9월 24일 상장날에
TRF3070을 매도한 돈만큼
쏠미채를 1차 매수했고
9월 26일에는 파킹통장 ETF 일부를 팔아서
한번 더 매수했습니다
IRP에서 TRF3070 투자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위험자산 70%는
나스닥 ETF 중심으로 맞췄고
안전자산은 쏠미채 16%,
파킹통장 ETF 14%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ETF별 성과가 어떻게 될 지에 따라
안전자산 30%를 쏠미채로 전부 채울 지,
아니면 지금처럼 유지할 지 결정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첫직장 퇴직연금DC도
9월 24일에 TRF3070을 보내주고
쏠미채를 새로 담았습니다
아쉽게도 매수하고 나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 보니
마이너스되긴 했지만 TRF3070 투자할 때보다
더욱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한방에 투자한게
2020년 3월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주식 플렉스한 느낌이라 기분 좋았습니다
(계속 떨어지면 파킹통장 팔아서 물타기)
#
7년 넘게 주식투자를 해보니
확실히 저와 잘 맞는 종목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공통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투자하는 주식과 상호작용이 적은 종목일수록
주가하락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배당금 지급”이 주식과 투자자의
대표적인 상호작용 중 하나입니다
금액이 많던 적던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들어오는 배당금은
저에게 정말 강력한 심리적 방파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답게 늘어나는
월평균 배당금 차트를 보고 있으면
하락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장기투자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만들어줍니다
꾸준히 주식수 늘려가면서 기다리다 보면
결국 배당금만으로 생활비 커버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조금씩 보이기 때문이죠
저는 MBTI가 ISTJ인데
그 중에서 "TJ" 성향이 특히 강하다보니
규칙적인 현금흐름에
무의식적으로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배당금을 좋아하는 서대리지만
실제 연금 투자는 고배당 ETF보다
S&P500와 나스닥 ETF 중심입니다
특히 시가배당률이 1%도 안되고
변동성도 큰 국내상장 나스닥 ETF에만
연금저축펀드와 IRP, 퇴직연금DC
3개 연금계좌 합쳐서
총 4200만원 넘게 투자 중입니다
현재 서대리 연금계좌 총자산이 1억 2천만원이니
계좌의 35%가 나스닥 ETF입니다
지금은 국내상장 나스닥 ETF가
서대리 연금계좌에서 돈복사 1등공신이지만
2022년 하락장에는 30% 넘게 떨어지면서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2021년 12월에 연금 자산이 총 6600만원이었는데
나스닥 ETF 덕분에(?)
2022년 12월이 되었을 때는
전체 총자산의 20%가 넘는
1400만원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이 때 연금저축펀드, IRP, 퇴직연금DC 모두
원금 밑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죠
하지만 이 때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월적립 매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배당금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나스닥에 있는 기업들을 믿기 때문이지만
결국 이 기업들이 계속 잘 나가고 있는 덕분에
나스닥 ETF 배당금도 매년 증가하는 것이라
배당금만 봐도 안심이 됩니다
#
물론 투자 효율 관점에서 보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모두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주는 TR ETF가 유리합니다
아무리 배당금 받아 바로 재투자한다 해도
국내상장 ETF는 소수점 매수가 안되기 때문에
TR보다 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론상 ACE 미국나스닥100 대신
KODEX 미국나스닥100TR에 투자하고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대신
다른 TR형 안전자산 ETF를 모아가는게
수익률 측면에서는 조금 더 유리합니다
투자기간이 최소 10년,
많게는 30년 이상 되는 IRP 특성 상
이는 계좌 총자산 차이로 이어지죠
매월 50만원씩 투자하는데
TR ETF로 모아가면 연평균 수익률 7.5%,
안(?) TR ETF로 배당금을 수동재투자하면
연평균 수익률 7%라고 가정했을 때
20년 후 둘의 차이는 약 1661만원입니다
만약 30년 동안 이 조건이 유지된다면
둘의 차이는 6440만원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실제 수익률 차이는 이보다 적을 수도 있고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TR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은 변함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R ETF를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장기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장기투자를 목표로 꾸준히 모아가고 있는 분들이라면
본인과 잘 맞는 투자방법이나 종목선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2022년 같은 엄청난 하락장에서
총자산의 30% 이상이 증발하는 공포나
2023년 상승장 FOMO를 정통으로 맞아봤다면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투자하는 종목과 방법을
바꾸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을 겁니다
그게 아무리 우상향의 대명사인
S&P500과 나스닥,
미국배당 다우존스 장기투자일지라도 말이죠
2022년 하락장에서 QQQ 투자자는 SCHD를 부러워했고
실제로 일부는 갈아탔습니다
하지만 2023년이 되니
SCHD는 하나도 오르지 않았지만
QQQ는 미칠듯이 올라버리면서
SCHD 투자자들의 FOMO가 역대급이었죠
이때 "SCHD 종목로직은 망했다"
"SCHD 투자는 너무 오래 걸린다" 등
안좋은 이야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처럼 공포나 FOMO, 혹은 다른 요인에 의해
장기투자 하기로 했던 결심이
흔들릴 때가 정말 많습니다
그럴 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은
투자자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배당금이 그 중 하나입니다
정해진 날짜에 들어오는 배당금과
이 돈이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기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죠
TR 투자와 비교하면 20년 후 연금 차이는 조금 나겠지만
아내와 제가 각자 연금저축펀드 월 50만원,
IRP 월 25만원, 퇴직연금DC를
지금처럼 안 TR로 꾸준히 모아가도
노후 연금자산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연금투자로 수익률 1등을 목표로 하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할 생각이 1도 없습니다
만 55세까지 달려야 하는 긴 여정을
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하는게 목표입니다
저에게 연금 투자는 수익률 순위 상관없이
완주만 하면 풍족하고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는
마리톤 경기라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효율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저와 잘 맞는 투자방법과 종목으로
꾸준히 모아가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수익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가입자 평균보다 제 계좌 수익률이 좋습니다
상위 5%까지는 아니지만
조회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가끔 상위 5% 클럽에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TR 투자도 안하고
금리인상, 인하 타이밍 고민하지 않고
꾸준히 월적립 매수와 연 1회 매수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만 투자해도 저의 목표 연평균 수익률인
7%는 누구나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앱에서는 최근 1년 수익률 기준인데
아마 2년, 3년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수익률 순위는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간단한 투자만으로도
충분히 노후준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계속 증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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