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연금저축펀드과 함께 투자기간이 만 5년이 된

개인형 IRP 근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

누적 수익률과 투자 방법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IRP는 2018년 신한은행에서 시작했다가

2019년 8월 2일에 미래에셋으로 이전했습니다

 

그 때부터 2024년 8월까지 

5년 넘게 ETF로 투자 중인데요

 

여담이지만 이렇게 IRP 연대기(?)를 보니

2014년 취직하자마자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소액이라도 시작했다면 참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선 만 5년 간 개인형IRP 누적 수익률은

미래에셋 앱 기준 72.76%입니다

금액으로는 5,499,042원 수익입니다

 

8월 11일까지로 기간을 늘려보면

8월 들어 주식시장이 조금 하락했기 때문에

누적 수익률 64.97% 수익 4,933,979원으로

7월 말보다 조금 줄어듭니다

 

수익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앱 기준

지난 5년 간의 IRP 연평균 수익률은 12.94%로

서대리 목표 연평균 수익률인 7%보다

잘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연평균 수익률 계산 방식을 알 수 없지만

조금 높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제가 무료 배포했던 투자기록시트에

개인형IRP 정보를 입력해보면

연평균 수익률은 8.8%입니다

거의 3%p 차이입니다

 

올해 수익률은 11.5%로 앱과 동일하지만

거치식이 아니다보니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는냐에 따라

연평균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나는 편인데요

 

 

물론 관점에 따라 둘 다 맞는 계산 방식이지만

투자로드맵 기준으로 봤을 때

저의 구글 시트 연평균 수익률 계산 방식이

조금 더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연평균 수익률 7% 기준으로

월별 계획금액을 그린 차트인데요

 

만약 서대리 IRP 연평균 수익률이 12.94%였다면

파랑색 실제 계좌와 계획 차이는

지금보다 훨씬 컸을테니 말이죠

 

 

 

IRP 얘기하다가

연평균 수익률로 내용이 잠깐 샜는데

저의 IRP 투자방식은 정말 심플합니다

 

월적립 매수하는 연금저축펀드와 다르게

IRP는 연 1회 300만원 입금하고

위험자산 한도까지 ACE 미국나스닥100을

한방 매수하는 투자방식입니다

 

2024년 남은 5개월 안에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올해는 12월에 300만원 입금하고

나스닥 ETF를 매수할 계획입니다

 

나스닥 ETF를 매수하고 남은 돈으로는

안전자산 채우기용으로 파킹통장 ETF인

TIGER KOFR금리액티브를 매수하고

그래도 돈이 조금 남으면

그냥 현금으로 두고 있습니다

 

다른 계좌에 다르게 IRP 예수금에는

3% 정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마땅히 투자할만한 안전자산용 ETF가 없다면

현금으로 방치(?)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

현재 IRP 종목별 비중은

위험자산으로 나스닥 ETF 57%

한국판 SCHD인 미국배당 다우존스 15%이고

안전자산으로는 파킹통장과 TRF3070,

현금을 합쳐서 총 29% 비중입니다

 

한국판 SCHD인 쏠미당이 조금 있지만

IRP는 나스닥 ETF에 집중할 생각이라

추가매수는 거의 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종목별 수익률도 살펴보면

현재 ACE 미국나스닥100 수익률이

66%로 가장 높습니다

 

투자원금도 가장 많다보니

수익도 IRP에서 1등입니다

 

다만 IRP 5년 투자 기간에 비해

수익률이 조금 낮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ACE 나스닥 ETF는 2020년 10월에 상장했기 때문에

그 전에는 연금저축펀드처럼

KODEX 선진국MSCI Wolrd와

TIGER 미국나스닥100으로 투자했다가

ACE로 상장한 갈아탄 케이스입니다

 

IRP는 안전자산 30% 룰이 있어서

주당 가격이 낮은 ETF가 투자 효율 관점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ETF를 바꿔줬습니다

 

이후로는 ETF 교체 없이

지금까지 쭉 투자하고 있는데요

 

안전자산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을 것 같은데

위험자산인 나스닥 ETF는

갑자기 미국이 망하거나

그럴 징조가 보이지 않는 이상

제가 연금수령하는 2043년까지

쭉 모아갈 계획입니다

 

 

종목별 수익률을 보고 있으면

KODEX TRF3070 수익률이 은근 높아졌습니다

 

 

만 5년을 꽉 채워서 투자한 ETF인데

그 전까지는 예금이자도 못한 수익률이었지만

작년부터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이 ETF도 최근 꾸준히 상승한 덕분이죠

 

 

다만 TRF3070은 조만간 보내주고 

새로운 안전자산 ETF로 교체할 계획인데요 

 

이전에 영상으로 한번 소개했던 것처럼

SCHD와 미국채 10년물 ETF 반반 섞은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고

저는 이 상품을 TRF3070 대신 모아가볼 생각입니다

 

3%대 적절한 시가배당률와 

미국채 10년물 투자라는 차별화가 있어서

오히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다만 기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예상했지만

8월 중순인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었는데요

 

저처럼 해당 ETF를 기다리고 계셨던 능력자분들께서

직접 조사 후 카페에 상황을 업데이트해주셨습니다

 

8월 12일에 효효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신 내용인데

주요 자산운용사에 문의한 결과

SOL에서 9월 중에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TIGER랑 KODEX는 답변을 받지 못해서

단독 출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드디어 나오긴 하나봅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8월 14일에는

새해거북이님께서 상품명까지 찾아서

카페에 정보를 공유해주셨습니다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이라고 하는데

해당 상품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해주세요

 

 

 

#

일반계좌와 연금저축펀드, ISA와 다르게

IRP에서 나스닥 ETF로 주로 모아가는 이유는

결국 안전자산 30% 룰 때문입니다

 

이런 제한이 없었다면 IRP도 정말 단순하게

S&P500 ETF 위주로 모아갔을 겁니다

 

물론 작년과 올해 엔비디아 혼합 ETF처럼

수익률이 엄청난 안전자산 종목도 가끔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정되는 ETF는

수익률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안전자산으로 30%를 채우면

S&P500 ETF 중심 투자로는

서대리의 연금계좌 목표 연평균 수익률 7%를

달성하기 힘든 환경이죠

 

그래서 변동성은 조금 더 높지만

기대수익률도 더 높은 나스닥 ETF 중심으로

IRP 계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금 밑으로 떨어지는 위기(?)도

중간에 한번씩 있었지만

나스닥 ETF + 안전자산 30% 조합만으로도

계획보다 괜찮은 만큼

앞으로도 이 투자방식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다만 1년에 한번 입금하고 투자하다 보니

계좌가 시장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안정감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2019년 8월 ~ 2024년 8월까지

총 61개월 동안 계좌 총자산이

계획금액을 이기지 못한 달이 39번입니다

무려 64%나 되죠

 

똑같은 기간에 월적립 매수한 연금저축펀드는

계획금액을 이기지 못한 달이 

20번 밖에 없습니다

33% 확률로 IRP 절반 수준입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2개 연금계좌로 MDD 차트를 그려봐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IRP가 조금 높은 모습입니다

 

참고로 둘다 2022년 12월이 -23%로

가장 하락폭이 컸을 때였습니다

 

 

61개월 동안 계좌 총자산이

원금 밑으로 내려갔던 기간도

IRP는 12번이었지만(20%)

연금저축펀드는 5번 뿐이었습니다(8%)

 

아직 투자기간이 5년 밖에 안 되서

"어떤 방식이 더 좋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월적립 매수가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월적립 매수를 오래 해서 그런지

저점이든 고점이든 마음 편하게 매수 가능합니다

반면 한방 매수는 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투자 타이밍을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2019년부터 지난 5년 간

월적립 매수만 하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만큼

개인형IRP에서 마음 편하게 매수할

안전자산 ETF가 확정되면

IRP도 월적립 매수 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지난 5년 동안 개인형 IRP에서

나스닥 ETF 중심 투자로 얻은 수익률과

소감(?)을 이야기해봤습니다

 

확실히 IRP는 안전자산 30%, 중도인출 불가,

투자할 수 있는 ETF 제한 등

연금저축펀드에 비해 투자 환경(?)이 열악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개인형 IRP는

매년 세액공제 한도인 300만원만 입금하고

그 외 여유자금은 연금저축펀드나 

ISA를 적극 이용하고 있죠

 

실제로 3가지 절세계좌 중에서

IRP 비중이 가장 적습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IRP 비중은 점점 작아지겠지만

매년 300만원씩 투자는

가능하면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계좌 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매년 13.2% 세액공제 혜택이

정말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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