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끝 없이 오르던 미국주식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7월 18일 하루에만 S&P500이 2% 넘게 떨어지고

하락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시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

과거 데이터를 찾아보니

7월 19일 전에 S&P500이 2% 넘게 떨어졌던 날은

2023 2 21일이었습니다

 

513일 만에 하루 2% 넘게 떨어진 주식시장이

많은 분들에게 어색했을 겁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월적립 매수하는

연금저축펀드 누적 수익률을 오랜만에 확인해봤습니다

 

그 결과, 2019년 8월 1일 ~ 2024년 7월 20일까지

미래에셋 앱 기준, 누적 수익률은 111.07%입니다

 

연금저축펀드를 시작한 지 처음으로 

3자리수 수익률이 됐습니다

 

특별한 방법 없이

꾸준히 미국 시장지수 ETF 위주로

월적립 매수만 했을 뿐인데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런 결과입니다

 

 

연금저축펀드 누적 수익률이

처음으로 100% 넘겼던 날을 찾아보니

2024년 6월 11일이었던 것 같은데

5년도 안되는 투자 기간만에 

3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앱에 나오는 수익률은

저희가 흔히 생각하는 수익률과

조금 계산 방식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수익률 100%라면 

원금 100만원인 계좌가 투자수익 100만원이 추가되서

총 200만원 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현재 서대리 계좌 현황을 보면

누적 입금액은 2418만원이고

투자수익은 1269만원 밖에 안됩니다

 

수익률 계산 공식에 따르면

1269만원 / 2418만원 = 52%여야 하지만

앱에서는 111%라고 나옵니다

 

이는 서대리가 거치식 투자가 아니라

매월 입금하는 적립식 투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익률 계산 방식과 조금 다르다는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7월 20일 미래에셋 앱 기준

서대리 연금저축펀드 연평균 수익률은

22.35%라고 합니다

 

 

미국 시장지수 ETF 월적립 매수만으로도

지난 5년 동안 22.35% 수익률이었고

행복회로를 돌리면 앞으로도 매년

이 정도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솔직히 앞으로도 이런 수익률이 나올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제가 연금저축펀드 ETF 투자를 시작했던 기간이

운좋게 주식과 달러환율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고

이런 상황이 앞으로 5년, 10년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연금수령할 수 있는 만 55세까지

매년 22%씩 상승하면 좋지만

저는 연평균 수익률 7%만 되도

제가 생각하는 목표 총자산까지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월적립 매수로 모아갈 것입니다

 

저도 모르고 있던 사이에

연금저축펀드 누적 수익률이 100% 됐는데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짧게 이야기하자면

우선 타이밍 상관 없이 목표까지

꾸준히 모아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

주식시장 방향을 미리 예측해서 대응하려고 하지만

솔직히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최근 5년 간의 TIGER 미국나스닥100

일일 수익률 최고 5일과 최악 5일을 찾아보니

최고 1등은 2020년 3월 24일입니다

근데 최악 1등은 하루 전인

2020년 3월 23일이었습니다

 

이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경제가 멈췄던 때인데도

일일 수익률이 최고였던 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암울한 전망을 내놨지만

이후에 시장은 정말 빠르게 회복했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도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장 방향을 예측해서 미리 매수 매도하는 방식으로

적극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생각보다 좋지않았죠

 

그래서 연금저축펀드를 시작할 때는

S&P500 수익률을 목표로

매도 없이 꾸준히 모아가는데 집중했습니다

 

상승장, 하락장 상관 없이

매월 매수만 했을 뿐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성과가 좋다보니

앞으로도 이 방식을 쭉 유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만 55세 연금 개시하기 전까지

2022년 같은 하락장을 적어도 2번 이상 만나고

중간급(?) 하락장도 수 없이 많이 만날 겁니다

 

하지만 이런 하락장 뒤에 찾아오는 상승장 덕분에

주식시장이 새로운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사가 반복되는 만큼

하락장에서 미국 ETF를 팔지 않고

계속 모아가보겠습니다

 

실제로 서대리 연금저축펀드도

2020년 3월과 2022년 12월에 

계좌가 원금 밑으로 내려갔었지만

시장의 회복과 월적립 매수 덕분에

지금은 새로운 계좌 총자산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작지만 나름의 성공 경험이 쌓인 덕분에

당장 다음주부터 하락장이 펼쳐지더라도

ETF를 팔지 않고 계속 모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처럼 월적립 매수로

연금저축펀드를 모아가는 분들이라면

이런 고민이 들 수 있습니다

저에게 댓글로 물어보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계좌 규모가 커지면 매월 50만원씩 매수해도 

계좌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적기 때문에

"하락장이 오기 전에 한번 매도하거나

현금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입니다

 

실제로 매월 입금하는 50만원은

서대리 계좌 총자산 3687만원의 1.4% 수준으로

계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습니다

 

이제는 계좌의 운명이 월적립 매수보다

이미 투자 중인 ETF가 얼마나 상승할 지

혹은 얼마나 하락할 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하락장에서 50만원으로 물타기 해봤자 티도 안나죠

 

 

물론 맞는 말입니다

2022년 같은 하락장을 한번 더 만나게 되면 

지금 S&P500과 나스닥 ETF가

20 ~ 30% 떨어질 겁니다

 

계좌 대부분이 미국 시장지수 ETF이기 때문에

이는 곧 서대리 계좌 전체 하락으로 이어지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서대리는

가능하면 연금 수령 전까지

월적립 매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고

중간에 하락장을 대비해서

ETF를 매도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하락장이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분위기로 진짜 하락장이 시작될 지

아니면 과거 데이터 대로

대선 전까지 계속 상승할 지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대신 한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습니다

큰 하락장을 잘 버티고 나면

반드시 더 큰 상승도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락장을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기 보다는

하락장에서도 쫄지 않고

ETF를 계속 들고 있을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그건 바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주식을 팔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통제 가능한 변수인 만큼

저는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5년 간 현금 비중 없이

월적립 매수 만으로 연금저축펀드를 운영하면서

월별 MDD도 기록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떨어졌을 때가 2022년 12월로

-9.6% 정도로 매우 안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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