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서대리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신문을 보다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상장리츠와 우선주를 혼합한 새로운 지수가 출시된다는 기사였는대요. 새로운 지수가 출시된다는 얘기는 곧 새로운 ETF도 출시된다는 의미기 때문에 ETF충인 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지수에 대한 설명과 출시예정인 ETF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상장리츠 + 우선주 지수가 무엇인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로운 지수는 말그대로 부동산 및 사회간접시설(SOC) 투자회사 종목과 코스피 우선주로 구성된 지수로 12월 16일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이 지수의 종목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배당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대요.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리츠와 인프라 종목에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우선주로 구성되어 있고 총 13개 종목입니다.

 

 

확실히 우선주 배당률이 코스피200 대비 높다(12/10 주가기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된다면 아무래도 국내 최초 리츠ETF라 할 수 있는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대요. 리츠인프라 비중만 본다면 이번에 상장하는 지수가 리츠의 특성을 좀 더 잘 나타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TIGER부동산인프라는 리츠인프라 비중 64%로 6%p정도 차이)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서 이전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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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로 국내리츠시장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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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ETF들이 상장을 준비중인가?

현재 자산운용업계에서 언급되는 ETF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준비하고 있는대요. 어떤 특성을 가진 ETF인지 하나씩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

해당 자산운용사는 16일에 상장하는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가 독차지하고 있는 리츠ETF를 뺏어오기위해 빠른 시일 내에 상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들어올 때 노 져어야 한다고 리츠가 핫할 때 얼른 상장하지 않으면..거래량이 없는 ETF가 되버릴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국내최초 공모 리츠ETF를 상장해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리츠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의 순자산액은 설정 당시 102억원에서 1177억까지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로 재미를 본 미래에셋이다보니 이번에는 후속타로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 ETF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ETF도 마찬가지로 부동산인프라를 메인으로 가져가긴 하지만 KIS채권평가에서 선정한 중장기 국공채를 편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TR이라고 명시한 것을 보니 아마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고 자동재투자되는 ETF일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밖의 자산운용사

아직 ETF시장 1위이긴 하지만 리츠ETF는 늦은 삼성자산운용도 리츠와 채권을 혼합한 ETF상품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새로 상장하는 ETF들은 그럼 메리트가 있을까?

리츠관련 ETF들이 많이 상장하게 되면 투자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경쟁으로 인해 수수료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공모리츠 외에 여러가지 요소들을 섞는 것이 큰 메리트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결국 미국ETF시장만 봐도 수많은 리츠관련 ETF가 있지만 결국 운용자산이 큰 ETF는 순수 리츠ETF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리츠종목수가 너무나도 차이나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순 있지만 순수 리츠ETF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수를 구성하려면 최소 10개 종목이 있어야 하는 룰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자산과 혼합해야하는 현실은 알고 있지만..)

 

다만 현재 상장이 예정된 리츠인프라+우선주, 리츠인프라+중장기채권 중에서는 채권혼합한 쪽이 좀 더 제 기준으로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우선주 혼합ETF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니 오해하지말아주세요.

 

기본적으로 혼합지수를 사용한다면 혼합된 자산 간 상관관계가 낮아 서로 보완하면서 우상향하는 조합이 이상적입니다.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수익은 조금씩 상승하는 구조로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는 제 기준으로는 서로 보완하는 조합이 아니고 배당률로만 뭉친 것 같습니다. 리츠 자체가 기본적으로 주식과 상관계수가 낮은 편이 아니고 한국기업 우선주들 역시 코스피와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다 사이좋게 마이너스

 

올해 같은 경우에 워낙 한국주식시장이 힘들다보니 대안으로 떠오른 리츠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수익률 차이가 많이 벌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공모리츠가 이제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종의 소란(?)정도라고 생각하며 현재 리츠의 주가흐름을 보면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할 기간이 너무 짧다

 

반대로 리츠인프라+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에서는 합격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 상장한 ETF들로 백테스트해서 시계열을 늘려봤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자산배분까지는 아니였지만 리츠70% 채권30%의 포트폴리오가 그나마 안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MDD가 -44%도 솔직히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버티기 힘든 숫자이기 때문에 제가 만약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면 채권 비중을 50%까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리츠+채권도 약점이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둘다 힘을 쓰기 어려운 자산들이고 아무래도 주식형보다는 기대수익률도 낮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가 예측하고 있으며 미중무역갈등과 같은 불안요소들이 도처에 널려있기에 저는 리츠+채권 혼합ETF가 좀 더 현 시점에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얼른 한국도 더욱 다양하고 재밌는 ETF들이 많이 상장해서 ETF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즐거움을 선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한 포스팅으로 투자에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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