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카카오 주가가 오늘 하루만에 -4.17%(6,500원)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도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16만원을 눈앞에 두고 주가가 하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단기조정국면이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카오 주가하락의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짧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사실오늘 주가하락을 유발할만한 악재는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슨 악재가 터졌나하고 확인해봤지만 오히려 대한항공과 MOU 체결한 내용과 JP모건이 카카오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뉴스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좀 더 확인해보니 일련의 해프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 초반에 JP모건과 메릴린치 창구에서 매도 출회가 되자 외국인 매수세가 끊길 것을 걱정한 기관이 갑자기 카카오 주식을 던지면서 급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외국인은 오늘도 약 2만주를 매수하며 20일 연속 카카오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기관의 호들갑(?)으로 오히려 개인과 외국인은 매력적인 가격이라 생각했는지 바로 던진 주식을 받았습니다.
올해 5%도 못오른 코스피시장과 대비되게 카카오는 올해만 46%정도 급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른 단기 조정의 여지도 조금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카카오는 약 한달 반 만에 -4%떨어지며 단기조정을 받았지만 앞으로 더욱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예측됩니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역시나 실적입니다. 저는 한국시장이든 미국시장이든 결국 주가는 실적을 따라간다고 믿습니다. (물론 한국 주식시장은 유리몸이라 외부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서 실적과 주가의 상관도가 낮긴하지만)
▶본격적인 수익성 창출 기조 : 2015년 이래 사상 최대분기 영업이익 달성
올해 카카오 주가가 상승한 가장 큰 원인입니다. 기존에 카카오는 수익보다는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 특히 3분기부터는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잡고 있습니다. 기업입장에서 매출이 성장했는데 영업이익률도 올라가는것보다 좋은 게 있을까요?
-3분기 매출액은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 효과와 유료 컨텐츠 매출 고성장으로 YoY 30.7% 증가
-영업이익은 YoY 92.7% 증가한 591억원으로 컨센서스 17.2% 상회
특히 비즈보드 광고는 향후 단가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카카오 매출과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며 애널리스트 전망을 살펴보면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며 올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만 실제 숫자흐름은 확실히 좋아보입니다)
우선 MAU(월간 활성이용자)가 아직도 성장 중에 있고요. 국내보다 글로벌 이용자의 증가량이 더 큰 점도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플랫폼 부문을 보면 딱히 아픈 손가락 없이 다같이 성장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일단 플랫폼은 한번 갖춰지기만 하면 돈이 알아서 들어오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완성된 플랫폼에서 이제는 수익화에 박차를 가했으니 앉아서 돈 벌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다만 신사업 부분이 요즘 정부규제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규제 문제만 해결된다면 카카오라는 거대 플랫폼의 힘을 받아서 더 폭발력있게 성장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콘텐츠부문에서는 역시나 우리의 카카오프렌즈들이 열일해줬습니다. 게임과 음악부문이 정체되어 있지만 IP관련 부문이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하며 카카오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매출/이익 성장하면서 부채와 비용규모도 성장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수익구조 만들기에 돌입하면 PER 관점으로는 주가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목표가를 얼마라고 딱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내일 장이 열렸을 때 급격하게 회복하는 것만 아니라면 조금씩 분할매수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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