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최고의 배당성장 ETF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구독자님들은 어떤 ETF를 선택하실건가요? 여러가지 대답이 나오겠지만 가장 많은 표를 받는 ETF는 역시 SCHD일 겁니다.

 

높지는 않지만 3% 대 적절한 시가배당률과 10%가 넘는 연평균 배당성장률 덕분에 당장 돈이 부족하지만 투자할 시간은 충분한 투자자라면 SCHD 투자로 미래에 풍족한 배당 현금흐름을 꿈꿔볼 수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고배당주나 ETF의 약점 중 하나인 주가하락도 SCHD와 상관없는 느낌이라 많은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매년 1200만원씩(월 100만원) SCHD에 투자한다면 21년 후 받게 될 세후 월배당금은 215만원이 됩니다. 참고로 서대리가 무료배포한 "나만의 배당금 로드맵 Ver3.0"으로 종합소득세와 건보료를 내고 나서 쓸 수 있는 찐 세후 배당금을 누구나 쉽게 계산해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고정댓글에 있는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이처럼 상장 후 11년 동안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SCHD지만 최근 발표된 분기별 배당금을 보면 올해 배당성장률 10%는 어려워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4분기 12월 배당금 발표가 남았고 배당성장 부진이 얼마나 이어질 지 알 수 없지만 올해 SCHD 배당성장은 10%가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남은 4분기 배당금이 작년보다 10% 늘어도 2023년 배당성장률은 5% 수준이기 때문이죠. 물론 5%라는 숫자 자체가 절대 낮은 것은 아니지만 SCHD 명성에 비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올해 S&P500과 나스닥은 주가수익률이 상당한데 SCHD는 이마저도 마이너스인 상황이라 SCHD를 집중적으로 모아가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VOO 11%, QQQ 36%에 비해 SCHD는 -8%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이중고(?)에 시달리다보니 많은 분들이 SCHD 투자에 대한 의심(?), 아쉬움 감정이 생겨 하나 둘 떠나는 분들이 많아지셨습니다. SCHD보다 안정적인 배당성장 ETF를 찾는 분들도 계시죠.

 

 

서대리도 SCHD를 일반계좌와 연금계좌에서 모아가는 중이고 변함없이 앞으로도 쭉 모아갈 계획이지만 사람인지라 올해 성과만 보면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SCHD보다 더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고 마침 10월 5일 배당금을 지급한 S&P500 ETF VOO의 올해 배당금을 살펴봤는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선 VOO 3분기 배당금은 1주당 약 $1.49로 작년보다 1.6% 성장에 머물렀지만 1분기, 2분기 배당금은 각각 8.3%, 10.1% 성장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고퀄리티 배당주만 선별해서 모은 SCHD보다 훌륭한 배당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4분기 배당금이 전년대비 5% 성장만 하더라도 올해 연간 배당성장률 6.1%로, 4분기 배당금이 10% 늘어나야 연간 배당성장률이 5% 되는 SCHD를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VOO와 똑같이 S&P500을 추종하는 IVV도 마찬가지입니다. 분기별 배당성장률은 조금씩 다르지만 IVV도 4분기 배당금이 5%만 성장해도 올해 배당성장률은 6.1%로 SCHD보다 훌륭합니다. 즉, S&P500 ETF는 최고의 기업 500개에 투자하는데 안정적인 주가수익률 뿐만 아니라 배당성장에 특화된 조건으로 선별한 기업들만 투자하는 SCHD만큼 훌륭한 배당성장률까지 갖춘 것입니다. 실제로 VOO와 IVV 연평균 배당성장률도 7%가 넘죠. 

 

여담이지만 서로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관리하는 S&P500 ETF인데 이렇게 연간으로 계산하면 배당성장률이 똑같아지는게 신기하네요.

 

 

사실 비슷한 내용으로 약 1년 전 영상으로 다뤘고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받았는데요. 최근 배당금 현금흐름이 다시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SCHD를 필두로 여러 배당 ETF들이 계속 언급되다보니 제 투자 역시 이쪽에 조금 더 집중한 경향이 있었는데요. 이번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최고의 배당 ETF는 S&P500 ETF라는 사실을 한번 더 가슴 속에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VOO가 서대리 일반계좌 포트폴리오 비중 1위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연금계좌 역시 국내상장 S&P500 ETF가 비중 1위일 것이고요.

 

https://youtu.be/11VP8EQnUV8?si=nWgVnr74yknyAg6O 

 

물론 VOO처럼 시가배당률이 2%도 안되는 ETF를 배당 ETF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S&P500 ETF는 당당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연평균 배당성장률도 7%가 넘는만큼 훌륭한 배당성장 ETF라 생각합니다.

 

다만 1% 대 낮은 배당률이기 때문에 당장 배당금으로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아쉽지만 VOO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찾아봐야합니다. 월 100만원 배당금 받으려면 시가배당률 1.6% VOO는 7억 5천만원 투자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세전 기준이라 실제 필요한 투자금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그나마 배당률 4% 기준 SCHD라면 필요한 배당금은 3억원이고, JEPI는 1억 5천이면 충분한만큼 각자의 상황에 따라 최고의 배당 ETF나 배당주가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 서대리는 저 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월급을 받고 있다보니 당장의 고배당 ETF보다는 주가와 배당 모두 성장할 수 있는 VOO를, 늘 그랬던 것처럼 1순위로 모아갈 것입니다

 

 

그렇다고 SCHD 투자를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SCHD가 지지부진하고 안좋을 때, 열심히 주워담을 것입니다. 하락폭이 클수록 추후 상승할 때는 더 큰 수익률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당장 작년과 올해 QQQ 수익률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QQQ 수익률은 -33%였지만 올해는 28%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S&P500 섹터별 수익률을 연도별로 나열해봐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섹터는 그 다음이나 다다음 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합니다. 

 

간단하게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작년에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줬던 유틸리티 섹터는 올해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 날아다녔던 에너지 섹터는 2019년, 2020년 수익률 꼴찌였죠. 마찬가지로 작년에 최악이었던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올해는 수익률 1등입니다.

 

요새 배당주와 함께 매일 하락중인 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에 잘나갔지만 2022년과 2023년에 저조한 모습이죠. 과거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3년에도 최악이었지만 2014년에는 수익률 1등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돈이 돌고 돌기 때문에 장기투자하는 서대리에게 요즘처럼 배당주, 리츠가 지지부진할 때가 열심히 모아갈 시기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모아갈 것입니다.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또 배당주와 SCHD가 최고라는 시기가 올 것이기 때문이죠.

 

 

썸네일 

SCHD보다 좋은

최고의 배당성장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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