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월별 국내상장 ETF 배당금 매수마감일을 정리해봤습니다. 매수마감일에는 ETF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이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미국시장에 상장된 VOO, SCHD 등과 다르게 국내상장 ETF들은 배당금 관련 일정을 계산하기 정말 쉽습니다. 월배당이든 분기배당이든 상관없이 배당주기에 맞춰 매월 마지막 주식시장 개장일이 배당기준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바로 그 다음달 주식시장 첫개장일이나 두번째 개장일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월말 배당기준일을 기준으로 1영업일 전이 배당락일, 2영업일 전이 매수마감일이라 계산하면 끝입니다. 참고로 배당기준일과 매수마감일이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한국주식은 주식 거래일을 기준으로 실제 결제는 2영업일 뒤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수마감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실제 결제는 2영업일 뒤인 배당기준일에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내용이지만 자주 헷갈릴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서대리도 매수마감일을 계산할 때는 "매월 마지막 주식시장 개장일에서 2영업일을 뺀다"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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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월 배당금 관련 일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7월 마지막 주식시장 개장일을 살펴봐야합니다. 달력을 보니 7월 31일 월요일이 마지막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배당락일과 매수마감일을 계산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배당기준일에서 하루씩 빼는 것이 아니라 1영업일씩 빼는 것입니다. 7월 31일이 월요일인데 하루 전이라면 일요일이죠. 일요일은 당연히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으니 처리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말이나 공휴일 등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날은 빼고 계산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7월 31일에서 1영업일 전은 7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즉, 이 날이 배당락일(분배락일)입니다. 이 날은 ETF를 매수해도 다음달  초에 배당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달에 바로 배당금 받고 싶다면 배당락일에서 1영업일 전인 7월 27일 목요일까지 ETF를 매수해야합니다. 이 날이 다음달 배당금 받을 수 있는 7월 마지노선입니다. 

 

특히 7월은 월배당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분기배당 ETF들도 매수마감일까지 매수해야 8월 분기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만큼 많은 배당투자자들이 관심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S&P500과 나스닥 ETF인 TIGER와 ACE 미국S&P500, 미국나스닥100의 올해 3번째 분기배당금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7월 27일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지난 영상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매수마감일에는 ETF의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이왕이면 매수마감일 전에 괴리율을 살펴보면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동안의 데이터를 보면 매수마감일에 ETF를 매수하려면 아무래도 비싸게 매수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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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매수마감일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8월입니다. 국내상장 월배당ETF만 해당하는 8월은 매수마감일이 8월 29일 화요일입니다. 8월 마지막 영업일이 8월 31일 목요일이기 때문에 1영업일 전인 30일이 배당락일이고, 2영업일 전인 29일이 매수마감일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8월 15일 광복절이 화요일이라 14일 월요일만 연차를 쓰면 회사를 4일 쉴 수 있는 꿀 연휴입니다. 혹시 모르고 계셨던 직장인 구독자님이라면 참고해주세요. 저는 14일에 병원을 가야해서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주말을 보내고도 이틀 회사 쉴 수 있어서 벌써부터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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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23년 9월입니다. 9월도 국내상장 월배당 ETF만 매수마감일이 있습니다. 월말에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9월 배당기준일은 27일이고 매수마감일은 2영업일 전인 9월 25일입니다. 즉, 월배당금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25일까지 ETF를 매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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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입니다. 10월 매수마감일은 국내상장 월배당ETF와 분기배당ETF 모두 해당합니다. 우선 배당기준일이 10월 31일이니 자연스럽게 매수마감일은 2영업일 전인 10월 27일이 됩니다.

 

참고로 10월도 공휴일이 참 많습니다. 10월 3일과 10월 9일 둘다 쉬는 날인데요. 특히 개천절은 전주가 추석이기 때문에 10월 2일만 연차를 쓴다면 쭉 쉴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욕심내서 4일부터 6일까지도 연차를 쓴다면 한글날까지 총 12일을 쉴 수 있는 기회인만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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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23년 11월입니다. 11월은 다시 국내상장 월배당 ETF 매수마감일만 존재합니다. 11월 30일이 배당기준일이기 때문에 2영업일 전엔 11월 28일이 매수마감일입니다. 

 

아쉽게 11월은 특별한 공휴일이 없기 때문에 연말인 12월을 바라보며 열심히 회사 다녀야할 것 같습니다.

 

대신 서대리 생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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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마지막인 12월입니다. 12월은 국내상장 ETF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처럼 연 1회배당하는 한국주식 배당기준일이기도 하니 한국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12월 배당기준일은 12월 28일입니다. 매년 마지막 평일에는 주식시장이 안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매수마감일은 28일에서 2영업일 전인 12월 26일입니다. 즉, 내년에 국내상장 ETF나 한국주식 배당금을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26일까지는 매수를 완료해야합니다. 참고로 12월에는 크리스마스 공휴일이 하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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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내상장 ETF의 월별 배당기준일과 매수마감일을 살펴봤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이유는 1차적으로 투자수요가 평상시보다 늘어나는 매수마감일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왕이면 매수마감일 이전에 매수해서 조금이라도 적정 가격에 ETF를 매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물론 엄청난 차이는 아닐 수 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충분히 최종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직장인의 시선으로 공휴일과 연차사용계획에 더 눈길이 갔던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국내상장 ETF 투자와 여기서 나오는 배당금에 집중하는 구독자님이라면 오늘 소개한 날짜를 달력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기록해두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상 생활에 치이다보면 배당기준일과 매수마감일을 놓치게 되거나 날짜를 착각하여 하루, 이틀 차이로 배당금을 못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죠. 

 

물론 서대리처럼 10년 이상 길게 투자할 예정인 분들이라면 배당금 받는 대신 꾸준히 모아가는게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모아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배당금을 자주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배당금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 눈에 보일 때 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모아가게 됩니다. 서대리가 매일 월평균 배당금 그래프를 보는 이유입니다.

 

 

#오늘의 결론

10월 연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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