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구독자님들께서 잘 알고 계시듯이 서대리는 절세계좌 3형제 중에서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인 중개형ISA는 투자를 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계좌들에 비해 진심을 덜 담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개형ISA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중개형ISA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를 통해 서대리의 금융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ISA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투자할 돈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ISA까지 전선을 넓힐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세금혜택이 가장 좋은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먼저 채우고 있는데요. 특히 세액공제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연간 한도인 900만원은 무조건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이만큼만 다 채우려고 해도 한달에 75만원씩이나 투자해야하고 나중에 연금개시하게 된다면 여유자금을 연금계좌로 굴리는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ISA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제 중간목표는 만 40세 이전 조기은퇴 후 인생 시즌 2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를 만나거나 그 전에 목표한 현금흐름을 완성하게 된다면 40세가 되기 전에도 지금 회사를 벗어나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기 때문에,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인 연 900만원 이외의 여유자금은 대부분 일반계좌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반계좌가 세금혜택만 보면 연금저축펀드나 중개형ISA에 비해 효율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런 저런 조건 필요없이 현금처럼 빼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ISA계좌에서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투자하고 일반계좌에서는 SCHD를 투자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근데 ISA계좌를 해지하게 된다면 그동안 받았던 배당금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대신 SCHD는 미국주식이라 배당금의 15%만 세금으로 빠지기 때문에 투자상황과 조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심플하게 연금계좌 다음으로 일반계좌 위주로 투자했습니다. 실제로 월적립 매수 영상을 보면 대부분 일반계좌입니다. 물론 ISA계좌도 일부 있긴 하지만 월 20만원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죠. 요즘 한달에 200만원 정도 투자하니 ISA 비중은 10%도 안됩니다.
중개형ISA계좌를 잘 이용하지 않았던 또다른 이유는 개별종목 투자유혹(?)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절세계좌라고 하니까 평소에는 크게 관심가지지 않았던 한국 개별 배당주들에 시선이 계속 갑니다. 특히 고배당주인 NH투자증권우나 KB나 신한 같은 은행주들을 담아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포트폴리오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실 개별종목 투자유혹 리스크(?)를 생각하면 일반계좌가 이론상 가장 위험하지만 세금혜택이 전혀 없다보니 오히려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중개형ISA계좌에는 정찰별 개념으로 이런 저런 종목들을 담았던 전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고배당이면서 기존 종목들과 겹치지 않는 국내 리츠ETF를 4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한눈 팔게 되다보니 "아예 일반계좌에서 배당주들의 목표수량부터 먼저 채우자"라고 결심하고 의도적으로 더 멀리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대리도 올해부터는 중개형ISA계좌도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원래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금저축펀드에 세액공제 한도 이상으로 추가입금하여 만 55세 이후 연금수령할 때 세금혜택을 극대화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영상들을 보니 상상만 하고 실제 계산해보지 않았던 방법들인데 중개형ISA를 3년 동안 열심히 운영하다가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면 혜택이 상당히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일단 연금계좌에는 1년에 최대 1800만원까지만 입금할 수 없는데, 중개형ISA계좌에서 연금계좌로 이전할 때는 한도가 없기 때문에 혜택이 가장 좋은 연금계좌에 내 소중한 자산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원래 연금저축펀드를 10년 동안 투자한다면 납입할 수 있는 원금은 최대 1억 8천만원입니다. 1년에 1800만원씩 10번 입금하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중개형ISA에서 모은 돈을 3년마다 투입한다면 이론상 3년마다 6천만원, 9년이면 1억 8천만원을 연금계좌에 추가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럼 총 3억 6천만원이 됩니다. 이 돈을 연금계좌에서 세금 없이 계속 굴린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겁니다. 3억 6천만원을 한국판 SCHD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전부 투자한다면 시가배당률 3.5% 기준 1년 배당금만 1260만원인데요. 이 돈을 세금 없이 그대로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연금계좌에 투자하기 때문에 배당금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현재까지는 별도로 종합소득세나 건보료가 추가되지않고 돈을 계속 모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돈이 필요하다면 중도인출을 통해 사용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서대리도 앞으로는 중개형ISA에서도 열심히 투자할 계획입니다. 투자종목은 늘 그렇듯이 S&P500 ETF와 SCHD 중심이기 때문에 그동안 ISA에서 투자하고 있던 국내상장 ETF인 SOL 미국S&P500과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본격적으로 모아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현재 일반계좌에서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는 삼성전자우도 중개형ISA로 가져오고 싶은데 주식을 그대로 옮길 수 없고 매도 후 현금을 이체해야한다고 해서 고민이 됩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절세계좌는 적극적으로 이용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얻게 되었습니다.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말아야겠죠.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부탁드립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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