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물가와 금리상승, 국민연금 고갈 등으로 생존 난이도가 매년 역대급을 찍고 있습니다. 단어 그대로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면서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고자 많은 분들이 개인형IRP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하시는데요. 특히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결과에 따라 2월 월급이 달라졌을텐데, 이번에 월급을 뜯긴 분들은 엄청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irp계좌에 관심가지실 겁니다.

 

저 역시 비슷한 이유로 IRP계좌에 매년 200 ~ 300만원씩 입금하고 투자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IRP계좌에서 안내도 될 수수료를 내고 계셨습니다. 투자로 잠시 마이너스인 것은 그렇다쳐도 매년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상관없이 계좌 총자산의 몇 퍼센트로 떼어가는 수수료는 장기투자 수익률에 치명적인만큼 반드시 체크해봐야합니다. 단순히 0.2% 정도 비용차이가 나중에 얼마나 큰 격차를 만들어내는지는 아래 영상을 참고부탁드리며, 지금부터 본인의 IRP계좌가 안전한지(?) 확인해보는 방법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https://youtu.be/WOisa62da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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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계좌는 원래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라는 항목으로 매년 계좌에 있는 돈의 일부를 수수료로 떼어갑니다. 금융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0.2% ~ 0.5% 정도인데요. 얼마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년 이상 투자하는 연금계좌에서는 이런 수수료가 특히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률 7%, 매년 세액공제 한도인 700만원을 연초에 입금하고 20년 간 계속 반복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IRP 수수료가 없는 A계좌는 20년 후 총 3억 706만원이 됩니다. 원금 1억 4천만원, 수익 1억 6706만원이죠. 반면 IRP계좌 수수료가 총 0.3%인 B계좌에서 동일한 조건을 투자한다면 20년 후 총자산은 2억 9635만원이 됩니다. 원금은 1억 4천만원으로 동일하지만 수익은 1억 5635만원으로 A계좌보다 천만원 넘게 줄어듭니다.

 

 

만약 IRP계좌 수수료 차이가 0.5%라면 그 차이는 1760만원으로 더 벌어집니다. 계좌에 1억이 있다면 매년 50만원이 그냥 증발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차이는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당연히 더더욱 벌어질 겁니다. 노후에는 안정적인 근로 소득이 사라질 확률이 높은만큼 한푼이 소중할 겁니다. 그래서 이런 비용들은 미리미리 차단해야합니다.

 

 

그래서 IRP계좌를 가지고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수수료로 내 소중한 현금이 세고 있는 지 반드시 체크해봐야합니다. 그리고 체크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앱에서 계좌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됩니다. 대략 1년 정도 기간을 설정하여 수수료 항목으로 출금된 금액이 있다면 다른 증권사에서 수수료가 0인 IRP계좌를 만들고 갈아타야합니다.

 

서대리는 개인납입용 irp계좌로 미래에셋을 이용하고 있고 퇴직금용 irp계좌로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우선 미래에셋 계좌부터 살펴봤습니다. 미래에셋 앱이 잘 되어있어 거래내역에서 퇴직연금은 따로 구분되어 있고, 아예 수수료 항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 항목을 선택하고~

 

 

서대리는 IRP를 2019년부터 시작했으니 기간을 2019년으로 지금까지로 세팅하고 조회해보겠습니다. 그럼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관리 수수료가 나오는데요. 저는 다행히 수수료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IRP 투자하시는 분들을 점검(?)해 봤는데 약 30% 정도는 수수료가 나가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에 빠졌죠. 바로 새로운 IRP계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역시 진리의 충격요법, 금융치료)

 

 

이전 회사 퇴직금으로만 운영되는 한투IRP계좌도 수수료가 있는 지 거래내역을 조회해봤습니다. 아쉽게도 한투 앱에서는 별도로 수수료 항목만 볼 수 있는 기능이 없어서 1년치 입출금내역을 쭉 살펴봤는데요. 여기도 다행히 계좌 수수료로 나간 내역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거래내역에서 IRP 계좌수수료를 찾아보는 방법은 증권사 앱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래에셋이나 한투보다 더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잘 못찾겠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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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IRP계좌 거래내역을 살펴보고 수수료가 0원이라면 다행이지만 충격적이게도 수수료가 매년 나가고 있다면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방법은 심플합니다. IRP계좌 수수료가 0인 새로운 IRP계좌를 개설하고 기존 IRP자산을 옮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권사에서 IRP계좌를 만들어야할까요? 요새는 워낙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서 비대면으로 계좌개설하면 IRP계좌 수수료를 전부 면제해주는 분위기입니다만 이벤트 기간 등에 따라 변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꼭 확인하시고 계좌를 개설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개인납입금 뿐만 아니라 퇴직금도 수수료를 전부 무료로 해주는지 확인해봐야합니다. 

 

또한 IRP에서 투자할 ETF 거래수수료도 비교해보고 선택하면 좋습니다. 요즘은 이 부분도 마케팅포인트로 강조하고 있고 실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자산을 아낄 수 있는 좋은 제도이기 때문이죠. 다만 이런 혜택들은 증권사별로 이벤트 기간이 다르고 어느순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셔야합니다. 

 

 

관련해서 3개월 전에 정리해둔 영상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교하고 IRP계좌개설할 증권사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수익률은 내 마음대로 늘릴 수 없지만 비용은 지금처럼 단 몇분만의 정성(?)만으로도 줄일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행동이 훗날 몇천만 차이를 불러오는만큼 더욱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IRP계좌 수수료를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우리의 노후는 더욱 안정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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