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2022년 주식시장은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가속 우려로 1월부터 전세계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시장을 이끌어왔던 나스닥의 2022년 수익률은 -12%로 하락폭이 가장 크고 무적의 S&P500도 -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경우, 대외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오스템임플란트 등 각종 내부적인 악재들이 함께 터지면서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실히 한국주식 투자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보니 삼성전자 빼고는 크게 투자할 매력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주식은 작년부터는 삼전우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코인시장도 대박살이 나면서 대장인 비트코인은 2달만에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여튼 1월부터 믿었던 미국 주식시장도 시원하게 하락하다보니 많은 투자자들의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조정이다" "본격 대세하락의 시작이다" 등등으로 서로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이 와중에 월가 전설적 투자자라고 하는 제래미 그랜섬은 미국시장이 반토막 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닥터둠은 김영익 교수라면 미국의 닥터둠은 그랜섬인 것 같은데요.
https://www.news1.kr/articles/?4561916
그는 과거의 모든 대폭락을 예측한 전설적 투자자라고 합니다.
이처럼 현재 주식시장에는 상승할만한 호재가 전혀 없어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실제 하락론자들의 주장대로 주가가 지금보다도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그대로 일시적인 조정을 거치고 다시 우상향할 수도 있죠. 하지만 워낙 하락폭이 빠르고 대외적인 분위기도 안좋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지금 줍줍타이밍인지, 아니면 관망해야할 지, 지금이라도 팔고 나가야할 지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대리의 대응은 심플합니다. 채널을 통해 공유했던 물타기계산기와 MDD차트를 통해 세팅된 기준대로 하락한 종목들을 추가 줍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다시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1월 17일부터 1월 21일 주간부터 서대리는 고점대비 하락한 종목들을 기계처럼 줍줍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수를 시작한 종목들은 뒤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누구나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좋은 종목들은 시장 전체가 하락했을 때 줍줍하고 기다리면 큰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실제 하락장에서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나름의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행히 서대리는 여러가지 훈련(?)을 통해 하락장에서 마음편하게 추가매수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하락장에서 더 떨어질까봐 줍줍이나 물타기를 못하고 계속 고민만 하다가 나중에 상승하는 주가를 보면서 껄무새가 되는 분들을 위해 서대리가 기계처럼 하락장에서 매수할 수 있는 이유 3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하락장에서도 마음편하게 계획대로 줍줍할 수 있는 첫번째 이유는 "투자하는 종목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자기의 피같은 돈을 투자하는 것인만큼 주가상승에 대한 믿음이 확실한 종목들에 투자하려고 노력했고 그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대리 기준, 금리인상이든 긴축정책이든 상관없이 압도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긴 시간을 가지고 기다릴 계획입니다. 기한이 있는 돈이 아니고 대출을 통한 투자도 아닌 만큼 주가하락폭을 회복하고 다시 상승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가 가진 최고이자 유일한 무기는 "시간"이니까요. 그리고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제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혀 없기도 하고요.
#2
마음편하게 하락장에서 줍줍할 수 있는 2번째 이유는 월적립식 투자로 단련된 매수 습관 덕분입니다. 구독자님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서대리는 월급날마다 200 ~ 230만원 정도 정해진 종목들을 주가생각하지 않고 매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종목들인만큼 주가보다는 수량을 늘려가기 위해서죠.
1년 넘게 주가 자체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매수버튼을 눌러왔기 때문에 하락장에서의 주가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락장이 오기 전에는 주가가 꾸준히 오르기 때문에 매달 비싸게 매수해왔는데 하락장을 통해 진짜 말그대로 바겐세일을 하는 것 같은 심리적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연어와 참치회를 사러갔는데 때마침 같은 퀄리티의 상품을 20 ~ 30% 할인해준다고 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서대리는 이번 하락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VOO, QQQ 등을 줍줍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적립 무지성 매수할 때는 $337에 매수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300 초반에, $298에 매수했던 엔비디아를 235달러에, 435달러에 매수했던 VOO를 402달러에, 402달러에 매수했던 QQQ를 351달러에 줍줍할 할 수 있었습니다.
2021년 12월 말 월급날에 매수했을 당시와 지금 변한 것은 주가라는 숫자뿐입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만큼 이런 하락장은 좋은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줍줍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월적립 무지성 매수의 순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마지막 세번째 요인은 하락장에서 줍줍해서 준수한 투자수익률을 얻었던 성공경험들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이론으로 배웠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속담(?)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매수버튼을 잘 누르지 못해 고민인 사람한테 하락장에서 잘 주워본(?)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말이죠. 다만 이 성공경험이 몇천만원, 억단위로 큰 규모의 투자일 필요가 없습니다. 애플 1주, 코카콜라 1주 등 구독자님들이 좋아하고 믿는 종목들을 하락장에서 조금씩 모아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기다렸을 때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면 이는 투자자에게 자신감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성공경험들이 쌓이면 생각이 변하게 됩니다. 하락장에서 추가매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계획했던 대로 원하는 종목들을 매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추후 좋은 수익률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타게 되는 것입니다.
서대리 역시, 처음에는 하락장에서 추가매수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있기만 했습니다. 더 떨어질 것만 같았으니까요. 그러다가 하락장에서 1주씩 소량매수했던 종목들이 시간이 지나고보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보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락장에서 매수버튼에 손가락이 나가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
투자 관련 서적으로 유명한 돈의 심리학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기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그 대가는 달러나 센트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가는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로 지불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투자대가들의 명언을 보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인간의 본능을 반해야한다고 합니다.
하락장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매수버튼을 누르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걸 해내는 사람이 조금씩 앞서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본"은 우상향할테니까요.
하락장에서 어떤 종목부터 줍줍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안전자산인(?) S&P500이나 나스닥 같은 시장지수ETF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결론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돈을 번다
근데 아무거나 주워먹으면 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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