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주식투자에 정답은 없다지만 엄마가 좋아 - 아빠가 좋아, 짬뽕 vs 짜장처럼 개인투자자들의 영원한 주제인 "내 시드머니 정도면 몇종목 투자하는게 적당할까?"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분할매수 - 몰빵매수 논쟁과 더불어 양대산맥이 아닐까 싶음)

 

미리 얘기하지만 정답은 "없다"

 

투자금은 개인의 현재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시로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등으로 시드머니를 설정하고 설명해보겠습니다.

 

 

투자금 5천만원이면 몇종목 투자하는게 적절한가요??

 

이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무난한 답변은 다음과 같죠. 시드머니가 작을 때는 종목수를 조금만 가지고 가다가 투자규모가 억단위로 커지면 리스크헷지를 위해 분산투자하라는 답변이 FM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억단위 투자를 해도 종목수는 적은게 좋다는 의견도 맞는 말)

 

하지만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작성하지는 않았겠죠? 서대리가 생각하는 투자금별 적정종목수를 결정하는 기준은 결국 "최소 1년 이상의 투자수익률이 시장지수를 이기는지"입니다. 5천만원의 투자금이면 5종목만 사야한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내가 투자하고싶은/매력적인 기업/ETF를 충분히 담아보고 기준점인 시장지수(코스피나 S&P500, 나스닥 등)나 나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는지 점검해보는 것입니다. 

 

점검해본 결과, 기준 수익률을 꾸준히 이기고 있다면 지금 포트폴리오의 종목숫자가 정답인 것이죠. 지금의 투자방법을 쭉 이어가면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투자방법과 종목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겠죠. 대부분은 종목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시겠지만 투자자에 따라서는 너무 한종목에 몰빵했다가 기준 수익률에 미달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최소 1년 정도, 본인의 투자수익률이 기준 수익률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종목수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종목수 압축 혹은 추가 + 투자방법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합니다.(사실 1년도 짧은 기간일 수 있다)

 

 

서대리의 경우, 운좋게 2020년 / 2021년 모두 저의 목표 시장지수인 S&P500을 이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인생목표를 위한 연 목표수익률인 15%도 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잘 투자한 것보다는 시장이 좋았던 덕분입니다. 참고로 수익률 계산 방법은 펀드 수익률 계산방법인 좌수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거치식이 아닌 매달 돈을 입금하기 때문이죠. 

 

그냥 단순수익률로 계산해봐도 연 1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투자방법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적용해보는 중입니다.

 

20년은 나스닥과 코스닥의 해였다

 

현재 서대리의 일반계좌에는 총 16개의 종목이 있고 투자금은 1억6천만원 정도 됩니다.(종목당 천만원 정도) 누군가에게는 이정도 투자금에 이정도 종목수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고,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요. 하지만 저는 이 종목구성만으로도 제 목표였던 S&P500과 연 15% 수익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물론 제가 삼성전자우나 리얼티인컴, 비자를 매수할 돈으로 애플이나 테슬라, 구글에 몰빵했다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겠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작년과 올해 횡비디아 소리듣던 엔비디아나 노잼이라고 놀림받던 마소, 구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테슬라 등 그 당시에는 전부 노답소리를 듣던 종목들이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다른 종목으로 갈아탔지만 상승은 정말 순식간이었죠.

 

21년 11월 말 기준

 

이처럼 각자의 실제 투자수익률과 기준 수익률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나의 투자방법과 종목수에 대해서 생각해볼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만약 기준수익률보다 낮다면 이렇게 바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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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기준수익률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준으로 생각하는 S&P500이나 나스닥ETF 등을 포트폴리오의 메인으로 세팅합니다. 미국시장에 상장한 VOO나 QQQ, 한국시장에 상장된 TIGER 미국S&P500 등이 이에 해당하겠죠. 어느 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세금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목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이신 분들이라면 우선 S&P500 ETF로 리밸런싱하는 것입니다.

 

서대리 역시 기준인 S&P500 수익률은 고정으로 확보하기 위해 매달 VOO를 모아갑니다.(QQQ도 보너스로) 또한 일반계좌와 다르게 연금계좌는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이 S&P500 / 나스닥ETF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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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본인만의 방법으로 운용해봅니다. 대략 포트폴리오의 10-20% 정도로 작은 규모로 운용해보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이를 통해 본인만의 투자 성공방법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섹터별 1등주 투자라든지, 시총 1등 투자, 현재 적자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극성장주에 투자하는 등 본인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을 익히고 찾아가면 됩니다. 

 

건물을 세울 때, 기둥이라든지 바닥을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놓고 하나씩 쌓아올라가듯이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메인으로 하고 점점 포트폴리오를 멋지게 만들면 됩니다. 서대리 역시, 처음에는 ETF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기초를 단단하게 세우고 그 다음으로 저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서대리는 실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1등 기업 위주의 투자방법이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정말 많은 투자방법이 있지만 투자자에 따라 그 방법이 잘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기한테 잘 맞는 옷과 패션이 있는 것처럼 투자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딱 맞는(좋은 수익률로 보답하는) 투자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을 꼭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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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셋째,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았다면 포트폴리오에 본격적으로 적용&확장합니다. 기존에는 기준이 되는 ETF비중이 80-90% 였다면 이제 나만의 성공 투자방법을 포트폴리오 전체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투자방법마다 필요로 하는 종목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정도 시드머니면 몇종목 투자해야한다" 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죠. 오직 나의 기준이나 목표 수익률보다 높아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뿐입니다.(종목수보다는 투자방법이 핵심)

 

서대리에게 잘맞고 성과도 나는 투자방법은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실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1등 기업 위주의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업들 중 일부를 매월 적립식으로 모아가고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면 추가현금으로 줍줍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키워갔고 다행히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서대리는 매월 2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정도까지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물론 때에 따라서 더 투자할 수도 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가 조정받아 모든 종목들이 하락하더라도 안타깝지만 전부 매수할 수 없습니다. 이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골라서 투자해야하지만 전부다 매력적인 기업들이여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서대리는 추가적은 종목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기업이지만 B2C 비즈니스모델이 아닌 TSMC가 후보 1순위이죠. 그리고 다른 기업이 더 들어올 수도 있지만 확실히 주식종목수가 압축될수록 수익률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반대로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서대리의 초창기 포트폴리오는 투자금이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종목수는 30개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관리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고 이렇게 다양한 종목을 투자하니까 결국 잘해봤자 S&P500이나 나스닥이랑 비슷하고 대부분 수익률을 하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압도적 1등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절반 정도 압축하면서부터 시장지수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서론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투자규모별로 종목수를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돈 많이 번 사람과 그 방법이 진리인 것처럼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같은 1억을 투자하더라도 누구는 100종목을 투자해서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고, 누구는 1종목만 투자해서 많은 수익을 기록합니다. 이처럼 수익을 내는 방법은 정말 많지만 결국 투자의 주체인 나 스스로가 어떤 투자방법을 선택할 지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개인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른 것처럼 투자방법도 잘맞는 방식이 있고 안맞는 방식이 있죠. 

 

아마 내가 가진 돈 천만원, 5천만원, 1억원으로 몇 종목을 투자해야할 지 고민되는 분들이라면 아직 나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을 못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과 종목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시장지수ETF 중심의 투자를 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VLDc5v0OlJ0

 

본인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을 찾았다면 그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됩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의견은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결국 수익률이 잘 나오면 진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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