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작년과 다르게 2021년은 주식투자자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해입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저점을 찍고 빛의 속도로 상승하던 작년의 주가모습을 올해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삼성전자처럼 믿고 있던 우량주의 배신은 투자자들의 계좌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할 것 없이 이익을 보고 있는 분들보다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분들이 더 많다는 기사가 실제로 쏟아지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서대리의 일반계좌 포트폴리오는 정말 운좋게도 올해 2100만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익률로 따지면 대략 21%이고 다행히도 S&P500과 나스닥, 코스피지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팔면 사이버머니지만..)

 

여기에 매달 꾸준히 납입하고 있는 연금저축펀드(개인연금)과, 거의 거치식으로 운용하는 퇴직연금DC형, 개인형IRP도 올해만 545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다 합치면 2600만원이 넘지만 연금계좌는 매달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반계좌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월별로 시장수익률보다 왔다갔다 한다

 

물론 제가 슈퍼개미나 몇몇 능력자들처럼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거나 투자금이 몇십억씩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트레이딩 타이밍을 잡는 감과 시대를 꿰뚫어보는 엄청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평범한 30대 직장인 투자자입니다.

 

하지만 이런 투자능력, 스킬들이 없더라도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삶의 난이도가 너무 급상승하다보니 각자도생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산을 들고 있어야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살아남기 위한 저만의 투자철학(?)을 2년 정도 잃어가면서 적립해나갔고 이제 어느정도는 토대를 잡아나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인 서대리의 투자하는 방법과 종목선정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당연히 정답은 아니지만 투자를 해야겠지만 걱정이 되는 직장인분들이라면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미 수많은 기사와 자료들을 통해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잃는 이유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최대한 이 내용들과 반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정답은 없지만 반대로 돈 잃을 이유는 어느정도 고정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만 제거해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살아만 남는다면 결국 주식시장은 저에게 수익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래 표가 이를 대변하는 유명한 짤인데요. S&P500 ETF를 사서 계속 보유한 그래프가 검정색, 가장 안좋았던 10일을 뺀 차트가 빨간색, 가장 좋았던 10일을 뺀 차트가 초록색입니다. 단 10일 간 주식시장에서 나와있어도 수익률 차이가 이렇게나 크게 납니다. 물론 가장 안좋았던 10일 동안은 시장에서 빠져있는 것이 베스트지만.. 그걸 알면 모두 부자가 됐겠죠?? 

 

 

괜히 버핏할아버지가 "돈을 절대 잃지마라"고 얘기한 게 아닙니다. 돈을 안읽고 버티면 시장을 떠나지 않을 수 있고 그렇게 버티다보면 수익은 어느샌가 쭉쭉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서대리의 일반계좌 운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월급날 꾸준히 산다

트레이딩, 단타에 재능이 없다는 것은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정도면 저점이니까 매수하고, 지금이 고점이니까 매도하면 되겠다"는 타이밍을 잡는 것은 솔직히 제 기준 불가능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 주식시작할 때 2년 정도는 이런 방식으로 해봤지만 일단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들인 시간 대비 수익도 작았습니다. 즉, 제가 타이밍 잡는데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트레이딩 외에 성공한 투자자인 버핏의 명언들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우상향을 믿고 제 기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라고 생각하는 종목들을 월급날마다 꾸준히 투자합니다. 이전에 업로드한 유튜브 채널에서 업로드한 것처럼 서대리는 5개 종목을 월급날마다 매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OO를 필두로 제 현재 상황에 필요한 종목들을 선정했죠. 수량과 금액은 매달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렇게만 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작년부터 체감하고 있습니다. (월급날마다 매수하는 종목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

 

https://youtu.be/pInfrucYLxg

 

자본주의가 계속된다면 주식시장 역시 결국 우상향할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수량/지분을 늘려가는데 집중하면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직장인이라면 한번에 큰 돈이 생길 일이 자주 없습니다. 가장 많은 돈이 들어오는 때는 결국 월급날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조금씩 매수하면서 규모를 불려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 투자할 기업은 B2C 위주, 혹은 내가 잘 아는 분야로 선정

서대리는 투자할 종목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위해 저를 포함한 전세계 사람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선호합니다. 단순히 이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열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가진 기업들에 집중하죠. 이렇게 투자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번째로 현대 사회에서 기업의 이익 대부분은 사람들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제 이용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이라 예상되는 기업들의 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뜻하는 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서 B2C기업의 경쟁력을 쉽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긴 하지만 단순히 이것만 가지고는 주식투자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선호도와 이용횟수 등을 보면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얼마나 영향력있는 지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단기적인 이벤트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더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에 맞춰서 서대리가 투자하는 종목들은 애플,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알파벳, LVMH 등이 있습니다.

 

 

요즘 4차산업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2차전지, 유전자공학, AI, 로봇 등 정말 수많은 종목과 섹터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해당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관련 기업의 경쟁력과 향후 전망 등을 제대로 판단하고 장기투자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래가 매우매우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단순히 남들이 좋다는 말만 듣고 투자한다면 이런 파도에 휩쓸려서 손절할 확률이 큽니다. 그래서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B2C기업투자를 선호합니다.

 

만약 누가봐도 미래가 기대되는 산업, 예로 들면 반도체나 자율주행 섹터에 투자한다면 압도적 1등기업이나 섹터ETF에만 투자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는 기업으로는 파운드리 대장 TSMC, 전기차&자율주행 대장 테슬라, 메모리1등 + 국뽕(?) 삼성전자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 테마주 같은 종목은 애초에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3. 믿는 종목은 안팔고 잘될때까지 기다린다

어떤 일이든 조급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미래가 기대되고 돈 잘버는 기업이라고 해도 내가 투자한 다음날부터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종목이라고 판단하여 투자를 했다면 샀다팔았다 하지말고 기다렸습니다.

 

학창시절 공부 성적 때문에 부모님께 혼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하는 변명(?)은 "어떻게 하루아침에 실력이 느냐" 였습니다. 실제로 문제집 하나 사고 새로 등록한 학원 하루 갔다고 갑자기 공부성적이 확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시간들이 쌓여서 내 실력이 늘고 성적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고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도 지금보다 더 뛰어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말은 주가에 반영될 시간도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서대리는 비중이 큰 종목들은 매도없이 매수만 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리얼티인컴, 삼성전자우 등 대부분의 종목들을 계속 모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심플합니다. 빚투가 아니라 제가 일해서 번 월급과 월급 외 부수입으로만 투자하기 때문에 기다려도 추가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슬프긴하지만 그래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최소 5년 정도는 사용할 일이 없는 돈들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계획으로는 10년 이상도 기다릴 수 있는데 인생은 모르는 일이니까 5년이라고 얘기했지만 큰 돈 들어갈만한 변수들을 전부 차단했습니다. 운좋게 결혼도 했고 내집마련도 하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수익이라는 열매가 무럭무럭 자라길 기다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투자하고 나면 솔직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부수입 만들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4. 나만의 기준으로 하락하면 줍줍하기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본질은 결국 "저렴할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 레전드들의 명언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대리 역시 이런 가르침(?)에 따라 남은 현금을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줍줍한 것이 나름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을 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서대리의 경우, 종목별로 고점대비 하락구간을 설정해놓고 목표가격이 오면 매수하는 방식으로 줍줍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올해 애플, 리얼티인컴, 비자 등의 종목비중을 늘려서 다행히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서대리의 저점줍줍전략과 계산할 수 있는 엑셀파일은 아래 영상을 통해 자세하게 정리해뒀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XPCi2_3a3Xo

 

결론

지금까지 서대리가 올해 운좋게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4가지 투자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봤습니다.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다 아는 내용이고 별거 없지 않나요?? 맞습니다. 사실 투자로 부자된 분들이 얘기했던, "시장을 떠나지 마라" "하락장은 기회다" "주가를 보지말고 기업을 봐라" "조급하지 말고 길게봐라"를 제 상황에 맞게 적용했을 뿐입니다. 

 

물론 제 수익률이 몇백%씩 되는 것이 아니고 수익금 자체도 크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평범한 직장인도 기본만 지키면서 투자해도 크게 신경쓸 필요없이 기다리면 수익이 난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로 계속 손실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나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루즈한 투자방법 말고 트레이딩을 통한 자산증식에 재능이 있는 분들이라면 해당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인만의 투자방법을 고민해보고 바꿔야합니다. 아무리 누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해도 그 방법이 본인한테 통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투자대가들이 이야기한 하지말라고 한 것들만 피해도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방식에 대한 고민이 되는 분들이라면 올해를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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