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양질의 투자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과 이미 투자를 하고 있던 분들도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미국 S&P500 ETF 투자를 하고계실 겁니다.

 

버핏도 강추했다는 얘기는 이제 지겨우실듯

 

하지만 S&P500 ETF 매수를 하면서 이런 고민이 드는 직장인 투자자님들이 많으실텐데요. "S&P500 ETF가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언제 사는게 좋은거지?" 라는 생각말이죠. 어떤 사람은 월급날마다 사고 어떤 사람은 월초에 사고, 누구는 타이밍을 보고 매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1년치를 모았다가 한방에 사는 투자자도 있죠)

 

올인

 

서대리 역시, 개인연금(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2년 넘게 매달 S&P500 ETF를 투자하고 있고 초창기에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좋은 수익을 기록하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지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S&P500 ETF를 언제 매수하는게 유리할 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서대리의 2년동안 매달 매수한 연금저축펀드 계좌수익률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MNihuOenhpw

 

목차

1. 서론

 

2. 본론1

 

3. 본론2

 

4. 결론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본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S&P500 ETF는 언제 매수하는게 좋을까

사실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언제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지 알기 위해서는 미래의 주식시장 현황을 정확하게 예측해야하는데 그런 기술이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거의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사실 제가 정리한 자료는 아니고 미국시장에 상장한 대표 배당ETF인 SCHD의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의 자료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보려고 합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직장인들의 즐거움 중 하나인 연말 성과급이 들어왔다고 상상해보겠습니다. 투자마인드로 무장한 서대리는 이 돈을 투자할 계획인데 한방에 투자할 지, 나눠서 투자할 지, 나눈다면 얼마나 나눠서 투자할 지 고민이 됩니다. 특히 지금처럼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하는 상황이라면 더 고민될 것입니다.

 

진정한 돈복사기 S&P500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찰스슈왑은 5명의 가상인물을 설정하여 매년 $2000씩, 20년 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투자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투자하는 방식만 다를 뿐 5명 모두 S&P500 ETF를 투자하는데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투자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1. Perfect Peter

이름부터 완벽한 피터는 주식타이밍을 완벽하게 잡아냅니다. 바로 투자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매년 최저점에 $2000을 풀매수하면서 20년을 투자합니다.

 

2. Ashley Action

행동대장 에슐리는 매년 초, 첫번째 주식시장 개장일에 2천달러를 풀매수합니다. 20년동안 이렇게 투자합니다.

 

3. Matthew Monthly

월적립 메튜는 2천달러를 12등분해서 매월 초에 매수합니다. 서대리가 현재 연금저축펀드에서 투자하는 방식이고 많은 직장인분들이 하고 계시는 "적립식투자"입니다.

 

4. Rosie Rotten

로지는 고점판독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똥손이죠. 로지는 매년 S&P500이 가장 비쌀 때마다 2천달러를 풀매수해버리는 사람입니다.

 

5. Larry Linger

마지막 인물인 래리는 단기채권(거의 현금) 정도에 돈을 모아두는 투자자입니다. 먹이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처럼 저점을 노리지만 매번 매수를 하지못하고 20년동안 매년 2천달러를 모아둡니다.

 


20년 후 5명의 투자성과는 어땠을까요?? 2001년부터 2020년이라는 기간 동안 2번의 큰 떡락이 있었다보니 MDD가 -50%나 됐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7.41%)

 

SPY로 백테스팅

 

우선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이 투자의 신인 피터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순수익률 기준으로 278%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수익률 기준으로 "피터 > 애슐리 > 메튜 > 로지 > 래리"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우리가 생각해야할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아무리 똥손이라고 해도 투자를 하는게 투자를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안한 래리는 20년 동안 고작 11%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매년 고점에 물려서 놀림받는 로지도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존버하니 무려 203%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2. 타이밍러쉬(?)가 아닌 적립식 투자자라면 월적립보다 연적립이 조금 더 낫다는 것입니다.(연초에 1회 몰빵투자하는 애슐리가 2등) 월적립식 투자자인 메튜와 비교했을 때 연적립식 투자자인 애슐리의 수익률이 조금 더 좋은 이유는 통상적으로 75.6%의 확률로 연초보다 연말에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3.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추지 못한다면 기계식 적립매수보다도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수하기 전에는 누구나 피터린치를 꿈꾸지만 매수하고 나면 주가가 항상 떨어지는 현상을 겪습니다. 물론 몇번은 최고의 매수타이밍을 맞춰서 투자할 수는 있겠지만 한번만 잘못판단하면 수익률이 확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많이 맞아봤습니다 ㅠ

 

그리고 아예 거시경제나 타이밍을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무지성매수하는 애슐리나 메튜의 수익률 자체가 상당하기 때문에 자신이 투자타이밍 잡는데 재능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적립식매수만 해도 웬만한 투자자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특정한 기간에만 이런 성과가 나온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의 친절한 찰스슈왑은 1926년부터 20년 단위로 나눠서 5개의 투자방식에 따른 수익률을 비교해줬습니다. 

 

 

76개의 20년 단위 구간 중 66개 구간의 수익률 순위가 우리가 알고 있던 "피터 > 애슐리 > 매튜 > 로지 > 래리" 순이었습니다. 물론 1955년 ~ 1974년처럼 긴 약세장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현금만 들고있는 경우가 1등하기도 합니다. 이 순위가 정말 특별한 예외일 지, 아니면 앞으로는 대세가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통계자료들을 보면서 적용해볼만 요소는 바로 "월적립식이든 연초 적립식이든 꾸준히 투자한다면 적어도 꼴등은 안할 확률이 매우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모든 기간 동안 적립식투자는 수익률 꼴등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즉, 투자는 무조건 하는 것이 좋고 자신이 매수타이밍을 잡는데 자신이 없거나 신경쓰고싶지 않는다면 연1회든 월적립식 매수든 꾸준히 투자만 해도 평균 이상은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직장인들의 경우, 한번에 일년치 투자금을 모았다가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월적립식 투자가 가장 무난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의지와 실행력이 있다면 월적립식 S&P500 ETF투자는 직장인에게 최고 가성비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찰스슈왑도 적립식 투자에 대해서 3가지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 미루는 것을 방지한다

투자가 필수라는 것을 알지만 처음 시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적립식투자가 시작과 투자를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후회를 최소화한다

껄무새 방지

 

3. 마켓타이밍을 신경쓰지 않는다

성공하기 힘든 마켓타이밍 러쉬를 지양하게 된다.

 

어떤가요? 많은 투자자들이 연금계좌에서 S&P500 ETF를 투자하고 있고 연금계좌 특성 상 장기간 운용해야합니다. 그렇다면 1년에 한번씩 투자하든, 매월 투자하든 적립식 투자하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결국 핵심은 언제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긴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물론 타이밍을 잘 잡을 자신이 있다면 적립식투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타이밍을 계속 잘 맞추기 어렵고 한번 잘못 맞추면 오히려 그동안 번 수익이 더 날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월급으로 연금계좌 운용하는 직장인 투자자인 서대리는 그래서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고 최소 중간 이상 갈 수 있는 월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월급받는 회사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 월급이 나오는 동안은 월적립식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고 매월 200만원, 300만원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계좌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참고로 "개인연금으로 연1200만원 넘게 받으면 세금폭탄 맞는 것 아닌가"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영상을 한번 시청해주세요^^

 

https://youtu.be/FlB9suK6bWk

 

서대리 YOUTUBE 채널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부탁드립니다^^

 

서대리TV

직장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기는 방법

www.youtube.com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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