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직장인들에게 한달 중 가장 기분좋은 날을 뽑으라고 하면 높은 확률로 월급날을 뽑을 겁니다. 하루 1/3 이상의 시간과 정신건강을 회사에 팔아서 월급을 받기 때문이죠. 물론 이후에 많은 곳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월급은 스쳐지나가는 운명이 되기도 하지만..
여튼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서대리 역시 월급날은 언제나 기쁩니다. 좋든 싫든 생활(생존)과 자산을 증식시킬 시드머니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월급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고정생활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돈을 증권사 계좌로 이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미리 정해둔 종목들을 그날 가격에 매수합니다. (필 받으면 더 사기도 함..) 제 노후를 책임져줄 자산들이라는 생각으로 매달 월급날마다 매수하는 종목들이 몇개 있습니다.
그 종목을 소개하기 전에, 매달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종목들을 선정한 기준부터 빠르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총 3가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1 : 우상향이 기대되는가
기본적으로 적립식으로 매달 매수한다는 이야기는 향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상향이 기대되는 안전하면서도 미래성장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선정했습니다. 이렇게 쓰니까 뭔가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는 기업과 자산들을 선정했습니다. 당연히 지금도 돈을 잘 벌고, 앞으로도 돈을 잘 벌 것이라 기대되는 주식들이 이에 해당하겠죠. 물론 숫자만 가지고 주식투자를 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ROE가 꾸준히 10% 이상이면서 시총이 높은 기업들을 선호합니다.
#2 : 배당금을 지급하는가
주식투자로 수익을 얻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시세차익과 배당금이죠. 이 중에서 서대리는 배당금을 통한 수익을 선호합니다. 선비 투자자라 그런지 월급이나 부동산 월세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왕 투자하는 종목이라면 배당률 자체가 낮더라도 조금이라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매년 배당금도 늘리고 있는 기업은 이미 그 자체로 경쟁력 있고 우량한 기업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지표라고 생각하기에 배당금 지급하는 기업으로 선정합니다.
#3 : 주당 가격이 50만원 이하인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다면 매달 적립식으로 매수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월 1천만원씩 버는 직장인이라면 모르겠지만 평범한 30대 직장인이기 때문에 매달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주당 가격이 비싸도 1주당 50만원이 넘는 종목은 적립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사실 못한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누구나 구글 주식이 좋은 것 알고 있습니다. 아마존 주식이 좋은 것 알고 있죠. 에르메스 주식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매달 200만원씩 주식투자하기 힘들기도 하고 만약 할 수 있더라도 딱 1종목 사면 바로 끝나버립니다.
이런 말하면 이상해보이기도 하지만 수집하고 모아가는 맛(?)이 떨어지다보니 기계처럼 매달 적립식 매수를 하다가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왕 돈 아껴서 투자하는거 투자할 때 흥미와 모아가는 재미가 있으면 아무래도 좋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당 가격이 낮은 종목을 선호합니다.
*대신 요즘은 소수점 매매가 가능하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3가지 기준을 가지고 총 5개의 주식을 선정했고 매달 무지성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종목은 삼성전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리얼티인컴, VOO 입니다.
당장 2021년 8월 25일 월급날에도 5개 종목을 쇼핑했습니다. 기준별로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준1> 투자자마다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5개 종목 모두 우상향을 기대할만한 종목이라는 의견이 더 많을 것입니다. 물론 수익률 측면에서는 핫한 종목들에 비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수익성보다는 물려도 마음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종목들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애플 혁신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올때마다 안도하고 더 사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우량한 5개 종목들에 매달 150 ~ 200만원이 적립식으로 투자되다보니 제 포트폴리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든든해집니다. 그래서 남는 돈으로 조금 더 과감한 투자도 해볼 수 있는 있죠. (제 기준 테슬라가 이에 해당)
바닥과 뼈대가 제대로 중심을 잡아주지못하면 건축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포트폴리오 역시 이런 무게감(?) 있는 종목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흔들리지 않고 길게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에서 리얼티인컴은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우상향하는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의미로 꾸준히 들고갑니다.
기준2> 5개 종목 모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월배당주의 대명사인 리얼티인컴을 제외하면 시가배당률이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보기엔 애매하긴 하지만.. 매분기 소중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은 약간 필받아서 더 매수하긴 했지만 이렇게 매수를 함으로써 연배당금을 세후 25000원 정도 더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최저시급이 9,160원이니까 이번 배당금으로 3시간 조금 안되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습니다. 1년이면 33시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고 배당금 역시 복리로 굴러갈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금흐름도 꾸준히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지금 월적립매수하는 금액의 시가배당률은 약 1.6%로 1년 예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조금 더 배당금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함)
기준3> 주당 가격도 전부 50만원 이내로 들어옵니다. S&P500 ETF인 VOO의 주가도 계속 오르고 달러도 상승세이다보니 거의 50만원에 근접하긴 했지만 달러로 배당금이 들어오는 S&P500 ETF를 모아가고 싶어서 앞으로도 계속 모아갈 계획입니다.
애플이랑 마소는 얼른 주가 50만원 찍고 액분 다시한번 해줘라!!
원래는 이렇게 5개 종목을 매달 월급날마다 매수하는데요. 8월달부터는 2가지 종목을 추가했습니다. 주식은 아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입니다. 대장주, 1등만 선호하는 선비투자자 서대리답게 암호화폐도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적립식투자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물론 서대리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믿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죠. 하지만 시대의 흐름 중 하나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달러를 대체하고 금 대신 안전자산이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부동산과 우량주 중심으로 중심을 튼튼히 잡아뒀기 때문에 약간의 일탈(?)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소소하게 모아가볼까 합니다. 매달 비트코인은 5만원, 이더리움은 2만원씩 말이죠^^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부탁드립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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