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8월 26일 한국은행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10월 중 추가인상도 고려한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연히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뉴스가 쏟아졌으며 금융전문가들의 향후 주식전망과 대응방법들도 엄청 나오고 있죠. 

 

 

"금리인상 수혜주를 준비해라", 금리인상기에는 배당주와 가치주를 담아라" 등등의 주식투자 전략과 대응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 소식도 있고 미국 역시 금리인상 및 테이퍼링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오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는 많은 직장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고민되실텐데요.

 

지금 투자 중인 종목들을 금리인상 수혜주와 배당주, 가치주로 바꿔야할까요??

 

 

서대리의 대답은 심플합니다. 

돈 잘 버는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이런 이벤트들에 일일히 대응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워런버핏과 함께 투자의 레전드인 피터린치는 과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즉, 금리의 방향에 따라 포트폴리오와 주식투자방식을 바꾼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장인 투자자라면 거시경제보다는 심플하게 "주식"의 본질에 포커스를 맞춰서 고민하면 됩니다.

 

바로 돈 잘 버는, 그리고 앞으로도 돈 잘 벌 것이라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은 오른다는 진리 말이죠. 금리가 오른다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비자 같은 기업들의 경쟁력과 가치가 마구마구 흔들릴까요??

 

주식투자는 이 공식만 외우면 된다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입니다. 흔들리는 것은 주가와 투자자의 마음 뿐입니다.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가 금리인상이나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면 "감사합니다"하고 바겐세일가로 주식수를 늘려가면 됩니다. 

 

 

그러면 원래 투자하고 있던 주식은 그대로 두고 금리인상을 대비해서 배당주나 가치주라도 담아둬야할까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근데 작년에 기사 생각나시나요?? 제로금리로 내려갈 때도 전문가들과 뉴스에서는 연일 배당주를 추천했던 것을요.

 

 

즉, 배당주와 가치주는 언제나 매수해도 좋을 우량한 주식들입니다. 꼭 금리인상을 한다고 더 담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투자자의 현재 상황에 따라 현금흐름이 더 필요하면 배당주 비중을 늘리고 성장주 비중이 너무 높아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크다면 가치주 비중을 늘리면 되는 것입니다.(그나저나 가치주 - 성장주 구분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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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으로도 살면서 금리인상과 인하 뉴스를 수십번 듣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일일히 대응할 수 있을까요?? 금리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발표되는 수많은 경제지표들, 거시경제 뉴스에 대응하고자 계속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한두번은 맞출 수 있지만 결국 계좌는 점점 녹을 것입니다. 

 

주식 포트폴리오는 비누와 같습니다. 비누처럼 계속 만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죠. 이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 계좌회전율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낮다는 데이터가 입증한 팩트입니다. 그나저나 20대 남성만 마이너스네요..

 

21년 1월 ~ 7월까지 수익률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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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낙 정보의 접근성이 좋고 전파가 빠르다보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다양한 경제 관련 이벤트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시경제에 14분을 투자하면 12분은 낭비한 것이다"라고 한 피터 린치의 말처럼, 바쁜 직장인 투자자라면 "테이퍼링인지 버퍼링인지, 잭슨홀 미팅인지 웨딩홀 미팅인지"에 관심가지는 것보다는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돈을 잘 벌 것인지만 고민해도 충분합니다. 

 

요즘은 BJ파월 방송일정도 다 꿰고 있다

 

심플하게 기업에 집중한다면 주식투자는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서대리는 테이퍼링이 어쩌고, 잭슨홀 미팅이 어쩌고 하는 것에 별로 관심없습니다. 그냥 제가 만들 주식 물타기 계산기에 맞는 가격이 오면 "감사합니다"하고 매수할 뿐입니다.

 

오늘은 피터린치옹의 명언을 많이 인용하는 것 같은데요.

 

"투자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오랫동안 세상의 비관론을 무시할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금리인상으로 성장주, 기술주 주가가 멸망할 수 있다는 비관론은 무시하세요. 돈 잘 버는 기업이라면 결국 우상향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본주의의 속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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