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요즘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개잡주설이 다시 돌고 있습니다.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주가가 그만큼 오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4차산업의 핵심산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를 주력으로는 하는 기업임에도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보니 걸핏하면 개잡주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시장지수인 나스닥과 비교를 해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죠.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은 다들 짐작하셨겠죠?? 3개월 수익률은 처첨히 발렸고요. 

 

 

2020년 수익률로 비교해봐도 근소하긴 했지만 졌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은 그래도 나스닥 수익률을 2배정도 이기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렇지도 못하니 개잡주 소리가 괜히 가장 많이 나오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애플과 아마존은 개잡주까지는 아니고 잡주 정도라고 부르면 되겠네요

 

 

5년이라는 긴 시간으로 설정해야 나스닥을 이기는 상황이죠. 

 

 

여튼 이런 상황이고 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제 투자포트폴리오에서 3번째로 큰 종목인 만큼 애정이 있는 종목인데 개잡주 소리를 하도 들으니 걱정이 되서 주가부진의 원인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저처럼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셨다가 오르지 않는 주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하나의 의견으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지금이라도 팔고 전기차나 에어비엔비로 갈아탈지 아니면 들고갈지 현명한 선택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마이크로소프트 분기실적

 

2.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부진이유

 

3. 마이크로소프트 추매?

 

4. 결론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본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분기실적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왜이리 빌빌대는지 살펴보려면 역시나 가장 기본인 실적부터 살펴봐야겠죠. 늘 그랬듯이 최근 분기 실적부터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큰 흐름의 대표기업답게 늘 그렇듯 매출과 EPS는 전년대비 성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분기실적리뷰할 때마다 매번 성장이라 이제 좀 식상하긴 합니다만 그만큼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면서도 시대에 잘 맞는다는 얘기겠죠??

 

 

매출은 372억달러로 전년대비 12% 성장했고 조정EPS도 $1.82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습니다. 늘 그렇듯 식상하게 매출과 EPS 컨센서스도 상회한 실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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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상승을 이끈 요인이 무엇인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살펴볼까요?? 재미없는 주식답게 누구하나 모난 놈 없이 3개 사업부 모두 전년대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더 재미없게 3개 사업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죠. 

 

가이던스/컨센서스 모두 가볍게 정ㅋ벅ㅋ

 

한결같아서 재미없는 우리의 마소

 

이 중에서 이번에도 가장 눈에 띄는 사업부는 역시나 지능형 클라우드(IC) 사업부입니다. 매출도 가장 큰데 성장률도 가장 높기 때문이죠. 확실히 4차산업 핵심사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에 잘 올라탄 덕분에 클라우드 점유율 2위인 Azure는 이번에도 48%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정말 잘 활용하는 기업답게 IC사업부 말고도 다른 사업부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합니다. 그 덕분에 다른 사업부도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늘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죠.

 

클라우드를 제대로 활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답게 대표클라우드서비스인 Azure, Office365, Dynamiccs365 등이 포함된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이번 분기 152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31%나 증가한 매출이죠.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효율성도 좋아졌습니다. 핵심인 커머셜 클라우드의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1%라는 엄청난 숫자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효율성 증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영업이익률도 개선시켰습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42.7%로 전년대비 4.3%p나 상승한 이유죠.

 

 

근데 사실 이렇게 사업효율이 좋아진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실적발표자료에서 밝힌 것처럼 서버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으로 인한 상승이 주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요인을 빼도 과거보다 더 효율이 좋아졌다는 점과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매출총이익률이 60% 후반,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하는 괴물급 기업이라는 점은 변함없죠. 

 

 

개인적으로 유일한 취미 중 하나라 관심이 있는 게임부분도 시대를 잘 타면서 전년대비 22%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네요.

 

 

Xbox 컨텐츠와 서비스매출도 Xbox 게임과 Game Pass 구독자수의 증가에 힘입어 30%나 성장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감을 깨알같이 올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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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이번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 모두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 동기간 대비 40% 상승한 193억달러가 되는 상황이고요.

 

 

잉여현금흐름인 FCF도 전년동기간 대비 38% 상승한 144억달러나 되기 때문이죠.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잘 되다보니 보유현금은 1,379억달러까지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는 원화로 환산하면 150조원이 넘는 돈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엄청난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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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잘 버는데 주주친화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번분기에도 6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죠. 5개분기 추세를 살펴보면 자사주매입 규모도 나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매년 10% 이상의 배당금 인상까지.... 마소도 그저 빛...미국의 삼성전자라 불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삼성전자우 주가가 너무 잘 올라서 국뽕치사량 맞은 상태라 헛소리를 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안오르는 이유

이렇게나 돈을 잘 벌고있고 있고 돈 버는 비즈니스방식도 요즘트렌드인데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왜이리 개잡주인 것일까요??

 

네이버카페 "미주미" 게시물 제목들

 

지난 분기에 업로드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실적리뷰 영상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봅니다. 주가라는 것이 실적인 EPS와 기대감인 PER로 결정됩니다. 근데 실적은 꾸준히 좋은데 주가는 시장만큼도 안오른다면 그만큼 이 종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다는 의미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열심히 시장의 소외를 받고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인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4차산업에 최적화되어 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사업이긴 합니다만 2010년대부터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힘입어 주가가 미칠듯이 상승한만큼 이제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외에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는 분위기죠. 

 

 

그리고 규모가 워낙 커졌다보니 성장률 측면에서 살펴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죠. 물론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사업들의 성장률이 40%대로 높긴 합니다만 이전에 비해서는 그 추세가 하락한만큼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함께 떨어진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분기에 이어서 지금까지 이 분위기를 깰만한 재료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죠. 물론 게임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또다른 미래성장동력을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규모나 구체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다보니 주가에 크게 반영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풀리는 돈은 점점 더 늘어나다보니 투자자분들은 점점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관심을 두게 되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혁신기업과 IPO기업들로 돈이 몰리고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봅니다. ARK인베스트의 캐시우드 누님이 이런 시대흐름에 제대로 올라타서 유명인이 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FRED

 

그렇다면 마소를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다면 이런 투자트렌드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어떻게 운영해야할까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더 추가매수하지는 않고 계속 들고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심플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있으며 앞으로도 돈을 잘 벌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기 주가상승이 엄청나지는 않을 지 몰라도 매우 안정적으로 우상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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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마이크로소포트의 핵심인 클라우드 시장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시장 자체의 성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금의 점유율만 유지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17.5% 이상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4차산업이 가속화될수록 마음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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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개 사업부가 전부 상승하고 있으며 그 비중도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실적이 확 나빠지기 어려운 만큼 매우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긴합니다.

 

3개 사업부가 서로 비슷한 매출비중을 가지고 고르게 올라가고 있다보니 꾸준히 성장하기는 하지만 기대감 측면에서는 떨어지다보니 지금처럼 돈이 많이 풀린 시장에서는 소외되기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예전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반에서 늘 공부잘하던 친구한테는 사람들이 별로 관심안줍니다. 그 친구는 늘 잘하고 늘 1등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신경을 안쓰죠. 이런 친구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보는 것 같...

 

 

반대로 반에서 30등하던 친구가 갑자기 10등하는 친구들한테는 엄청난 관심이 몰리죠. 어디 학원을 다녔는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등등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 상황입니다. 테슬라와 최근 상장하는 대형IPO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서 대학교 입학 때 보면 늘 1등하던 친구는 높은 확률로 좋은 대학교를 가서 모두의 부러움을 사죠. 하지만 갑자기 떡상한 친구들은 좋은 대학교에 가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즉, 지금도 잘하는 기업이 앞으로도 잘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굳이 지금 더이상 더 큰 성장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잘하는 것도 아니고 겁나 잘하는 기업이니까 더 믿음이 갑니다. 그래서 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주식계의 예금으로 생각하며 계속 들고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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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처럼 횡보하는 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더 사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사는 이유도 심플합니다. 지금 시장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마이크로소프트만 안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돈을 잘 벌고 있긴 하지만 시장한테 소외받는 중이고 이런 시장의 반응이 언제까지 갈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추가매수를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만약 반대로 시장이 무너진다면 그때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가매수할 생각입니다. 아무리 돈 잘 버는 기업이라도 시장이 박살나면 주가는 떨어지는 법이죠. 하지만 폭락 속에서 가장 먼저 회복하는 주식도 돈 잘 버는 기업입니다. 다들 올해 3월의 미친듯한 주가 회복력을 기억하실 겁니다.

 

 

 

저는 앞으로 시장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지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담고 있는 입장이기에 시장이 오르면 아쉽지만 그 나름대로 수익을 거두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가 시장이 갑자기 폭락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해진 타겟가격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할 예정입니다.

 

결론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주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삼성전자"를 많이 추천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삼성전자 살꺼면 주식 왜하냐" "그런 다 아는 종목 말고 앞으로 뜰 것 같은 종목 없냐"는 대답 말이죠.

 

하지만 지금 삼성전자는 어떤가요?? 3만전자니 4만전자니 놀림받는 삼성전자 주가는 날아갔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원화강세 등등 다양한 이유로 삼성전자 주가상승한 이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결과론적으로 말씀해주십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삼성전자가 지금 돈을 잘 벌고 있고 앞으로도 돈을 잘 벌것 같으니까 주가가 오른 것입니다.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사업포트폴리오를 전면수정해서 갑자기 돈을 잘 벌기 시작한 것일까요?? 삼성전자는 애초에 DRAM 원탑이었고 파운드리와 다양한 돈도는 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대신 그 열매가 지금 열린 것 뿐입니다.

 

 

저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그동안 개잡주라고 놀림받던 삼성전자의 이전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돈 잘 벌고 있고 앞으로도 돈 잘 벌 비즈니스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꾸준히 모아가듯이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당분간 꾸준히 모아갈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 말고 시장이 한풀 꺾였을때요. 계속 오른다면 뭐 할 수 없죠. 그래도 들고 있으니까 수익률은 오르지 않을까요^^

 

구독자분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서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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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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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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